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인천 초등학생 상습 학대’ 계모 파기환송심 징역 30년… ‘살해 고의성 인정’
834 4
2025.01.07 13:32
834 4

12살 초등학생 아들을 상습적으로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계모가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아동학대는 신체적으로 유약한 아동에게 가하는 범죄로, 개인 아동에게 침해를 넘어서 아이가 장차 우리나라 구성원으로 자라는 데 악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중대범죄”라며 “피고인은 자신의 보호 대상인 아동을 신체적, 정신적으로 학대했고, 이미 심각한 수준에 이른 아동을 재차 가혹행위로 사망하게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피고인은 피해 아동이 친모를 닮았다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폭행을 가했다”며 “학대 수준은 가학적이고, 강도도 피해 아동이 버텨내기 어려운 수준이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재판의 핵심 쟁점이었던 ‘살해 고의성’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아동의 사망 위험성을 충분히 인식했음에도 불구하고 심한 구타와 중한 학대를 했다”며 “이는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약물 복용에 따른 부작용으로 신체 기능 저하가 나타나 심정지가 온 것이라는 피고인의 주장에 대해서는 “약물 복용 증가 시점과 체중 감소 시점이 전혀 일치하지 않는다”며 “피고인의 신체적, 정신적 학대행위 이외에 신체 저하를 초래할 만한 다른 결정적 요인이 없다”고 말했다.

이씨는 2022년 3월부터 2023년 2월까지 11개월 동안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의붓아들 이모 군을 수시로 때리는 등 수백 차례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씨는 아들을 무릎을 꿇린 채 장시간 벌을 세우거나, 연필로 허벅지를 찌르는 등의 학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습 학대를 당한 이 군은 숨진 당시 기준으로 몸무게가 29.5㎏(신장 149㎝)에 불과할 정도로 건강 상태가 나빠진 상태였다.

검찰은 이씨에게 아동학대살해, 상습아동학대, 방임 등의 혐의를 적용했지만, 1·2심 모두 아동학대치사죄만 유죄로 인정받아 징역 17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아동학대 살해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볼 여지가 있어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다시 돌려보냈다.



임종현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11/0004436710?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똘기는 필수, 독기는 디폴트!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 팬 시사회 초대 이벤트 103 01.07 23,19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0,89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43,93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44,87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777,89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65,04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39,30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19,68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773,41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04,96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7978 기사/뉴스 [단독] 권성동 ‘쌍특검법’ 찬성 뜻 밝힌 의원에 “찬성할거면 탈당하라” 33 16:31 737
327977 기사/뉴스 늘어나는 이탈표…내란·김건희특검법 아슬아슬 '부결' 5 16:31 394
327976 기사/뉴스 마트는 일부 보상, 수사는 난항…40대 사기범 해외 도피 반년째(종합) 16:24 551
327975 기사/뉴스 체포영장 집행 협조 또 거부... 사실상 윤석열 편에 선 최상목 31 16:21 1,525
327974 기사/뉴스 '뭉쳐야 찬다3' 종료...시즌4로 돌아온다 10 16:09 774
327973 기사/뉴스 [속보] 송영길 ‘불법 정치자금 수수’ 징역 2년…‘돈봉투’는 무죄 16 16:07 1,997
327972 기사/뉴스 [단독] ‘표절 여부’ 전달하려했지만…“김건희 여사, 2차례 반송” [지금뉴스] 25 16:02 1,623
327971 기사/뉴스 [코스피 마감]삼전 3%대 강세에 2520선 안착…약 한달 만 1 16:00 557
327970 기사/뉴스 진짜뉴스 발굴단? 윤 체포 찬성 사진을 반대 지지자로 둔갑시킨 국힘 이상휘 의원 12 15:56 2,159
327969 기사/뉴스 '오겜2' 이병헌, 탑 인맥 캐스팅 첫 해명.."추천NO, 그건 월권" 10 15:50 1,182
327968 기사/뉴스 '윤석열 옹호' 댓글 급증? 보수 커뮤니티·유튜브 '좌표' 찍었다 21 15:38 1,764
327967 기사/뉴스 대구참여연대, 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홍준표 대구시장 고발 29 15:28 1,097
327966 기사/뉴스 저스틴 벌렌더, 이정후와 함께 뛴다 "1년 1500만달러" 샌프란시스코와 계약 15:27 533
327965 기사/뉴스 '오겜2' 이병헌 "탑 캐스팅, 굳이 입장 밝힐 필요 없다고 생각" [N인터뷰]② 33 15:19 3,122
327964 기사/뉴스 [속보] 尹 측 "공수처, 다른 방안 찾으라"… '체포영장 불응' 입장 반복 194 15:16 9,467
327963 기사/뉴스 'TK딸' 챌린지 주인공 "보통 시민의 분노 알리고 싶었다" 40 15:11 2,431
327962 기사/뉴스 [단독] 판돈만 2조…비트코인 1500개 은닉한 30대女 추가 기소 4 15:04 2,519
327961 기사/뉴스 우려했던 일 일어났다…참사 유가족 구호품 ‘싹쓸이’ 추모객 등장 13 15:01 2,739
327960 기사/뉴스 래미안 원페를라 분양가 3.3㎡당 6833만원...올해 첫 로또분양 9 14:59 1,805
327959 기사/뉴스 [단독] 강훈, ‘아수라 발발타’ 주연 낙점…’나의 해리에게’ 감독과 재회 20 14:58 2,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