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4년간 혈세 480억원 넘게 쓴 공수처의 '헛발질' [추적+]
3,800 18
2025.01.07 11:52
3,800 18
ekUoLK
CKBlpa
pvkMum
iqNUpL
BMtQak

체포영장 집행 과정도 부실하기 짝이 없었다. 공수처는 3일 새벽 6시께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나서면서 사실상 "체포하러 간다"는 메시지를 한남동에 보냈다.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이 차량 5대에 나눠 타는 모습을 언론에 그대로 노출하면서다.

한남동 관저에 빨리 도착한 것도 아니다. 예상과 달리 도로가 정체된 탓인지 2시간이 흐른 8시께에야 관저에 도착했다. 그사이 한남동 관저를 지키는 윤 대통령 지지세력은 불어날 대로 불어난 상태였다. 대통령경호처 역시 차벽을 쌓으면서 준비를 마쳤다.

이 때문인지 공수처는 불과 5시간 30분 만에 체포영장 집행을 중단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공수처 집행 인력은 20여명, 경찰은 80여명으로 100명 정도 규모였다"며 "관저 앞 200m 단계에서 군인과 경호처 직원 200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인원들이 둘러싸고 있어 도저히 올라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대통령을 체포하는 게 만만치 않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상태였다. 그런데도 적은 인력으로 영장 집행에 나섰다. 공수처가 현장 분위기에 적절하게 대응한 것도 아니다.

공수처장은 차벽을 쌓아놓은 채 극렬하게 저항하던 대통령경호처장을 체포해야 한다는 현장의 주장도 듣지 않았다. 실제로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대통령경호처장을 경찰이 '공무집행방해'로 체포하려 했지만 공수처가 막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가 체포영장 집행할 의지가 약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이런 비판 여론은 '공수처가 왜 존재해야 하는지'를 둘러싼 논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2021년 출범한 공수처는 지금까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기소 사건은 고작 5건이다. 그중 유일하게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던 '고발 사주 의혹' 사건(손준성 전 대구고검 차장검사)은 최근 2심에서 무죄로 뒤집혔다.



그렇다고 공수처가 예산을 적게 받은 것도 아니다. 독립성을 침해하지 못하도록 '국가재정법'에 독립기관으로  명시된 공수처에는 2021년 출범 후 2024년까지 813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2021년 232억1800만원이었던 공수처의 예산은 2022년 197억7700만원에서 2023년 176억8300만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2024년에는 206억8000만원으로 다시 늘어났다. 공수처의 예산집행률이 60% 수준이란 점을 감안하면, 4년간 488억원의 혈세를 실제로 집행한 셈이다.  그런데도  공수처는 끝까지 제역할을 하지 못했다. 공수처엔 다시 기회가 찾아올까. 



https://n.news.naver.com/article/665/0000004304?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솔🍊] 50만 여성이 선택한 올리브영 1등 여성청결제 <바솔 이너밸런싱 포밍워시> 체험이벤트 215 01.20 48,46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610,66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947,37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472,11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7,083,62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2 21.08.23 5,903,58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71,36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1 20.05.17 5,468,11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903,87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57,03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14357 이슈 한국인들 이 중혐에 대한 댓가를 나중에 어떻게 감당하려고 이러는거지.twt 12:39 145
2614356 기사/뉴스 [왓IS] 뉴진스 “어도어, 일부 멤버 부모님 만나 회유·이간질 시도” 12:39 92
2614355 유머 딸내미가 테레비 독점 시청중이라 내 테레비는 폰으로 봐야됨.... 2 12:38 476
2614354 유머 식당 운영자가 사과문을 올린 이유 4 12:37 778
2614353 유머 그냥 통닭인거 맞죠..? 2 12:36 669
2614352 이슈 악플러들 악플에 타격감 없다는 장원영 12 12:36 680
2614351 이슈 젠더갈등이라는 말 자체가 사실상 기만입니다. 14 12:35 945
2614350 기사/뉴스 경상권 A국립대병원 지도전문의 부족 수련 중단 위기 5 12:34 377
2614349 기사/뉴스 ‘N번방’ 이후 최대 규모 사이버 성착취…10대 159명 포함 234명 피해, 총책 등 14명 검거 4 12:34 240
2614348 이슈 상식: 공수처는 김명신을 수사할 수 있다 25 12:34 1,238
2614347 이슈 '오늘도 죽으러 갑니다' 봉준호 감독 신작 <미키 17> 메인 포스터 5 12:33 677
2614346 이슈 혜리 인스타그램 업로드 12:33 505
2614345 이슈 빵또아 신상 16 12:33 1,945
2614344 이슈 스포츠 공정위의 정몽규 평가표 3 12:33 243
2614343 이슈 SM 오디션붙었었던 썰 최초공개하는 민니 4 12:33 585
2614342 이슈 회사 이적후 처음 피지컬 앨범 내는 청하 예판 뜸 1 12:32 476
2614341 이슈 <지구마불 세계여행3> 2025.03 COMING SOON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 될 것" 시즌3으로 돌아온 빠니보틀X원지X곽튜브 😎 6 12:31 437
2614340 이슈 극성팬 "변우석·김혜윤 왜 같이 있냐" 민원에 업체 문 닫을 판 "간곡히 호소" 10 12:31 672
2614339 이슈 윤 탈옥수, 국군지구병원에서 김건희 만났다 214 12:30 8,790
2614338 유머 크리스마스 이브에 안자면 죽는 이유 3 12:29 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