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유시민 칼럼 : 최상목은 왜? - 최상목 코넬대 박사 학위 때부터 거시경제 무지 드러낸 ‘모피아’의 전형
3,447 19
2025.01.07 09:13
3,447 19

칼럼 전문 https://www.mindl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354

 

학위 논문을 썼을 때나 지금이나, 최상목은 거시경제정책에 대해서 별로 아는 바가 없다. 윤석열이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수십 년 검사를 했는데도 헌법과 계엄법에 대해 아는 바가 없는 것과 비슷하다. 거시경제정책의 기본을 아는 사람이라면 ‘시장주의 광신자 밀턴 프리드먼의 광신도’인 윤석열의 경제정책 참모로 일했을 리 없다. 재정학의 기초를 아는 사람이라면 부자 감세로 천문학적 세수 펑크를 내거나, 한국은행 마이너스 통장을 써서 회계를 분식하거나, 외평채 기금을 끌어다 재정적자를 메우거나, 국가연구개발 예산을 마구잡이 난도질하지 않는다.

최상목은 자리를 주기만 하면 누구한테나 충성하면서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는 ‘모피아’의 전형이다. 정책에는 무능하지만 권력자의 비위를 맞추고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데는 유능하다. 그런 사람이 이주호 교육부총리한테 국가의 운명을 맡길 수 없어서 헌법재판관을 둘만 임명하는 편법으로 권한대행 자리를 지켰다고 하니, 실로 우스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이주호가 최상목보다 낫다는 게 아니다. 최상목이 이주호보다 유능하다고 볼 근거가 없다는 말이다.

마은혁 재판관 임명, 경호처장 해임 등 꼭 해야 할 3가지 일

최상목이 국가 위기 극복에 기여하는 방법은 하나뿐이다. 신속하게 내란을 진압하고 새 정부가 출범하게 함으로써 경제를 포함해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위협하는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이다. 이 일은 누가 권한대행이든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 경제학 박사일 필요는 전혀 없다. 헌법 조문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독해력과 법치주의 원칙을 지키려는 소신만 있으면 충분하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가? 누구나 안다.

첫째,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즉시 임명하라. 우원식 국회의장이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했다. 마은혁 판사가 이미 헌법재판관 지위에 있음을 확인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함께 제출했다. 무엇을 위해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시간을 허비한단 말인가.

둘째, 공수처의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지 말라고 대통령 경호처에 지시하라. 경호처장을 비롯해 1월 3일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불법적으로 막은 책임자들을 해임하라. 내란을 모의하고 실행하는 데 가담한 혐의가 분명한 고위 공직자들을 면직하라. 최상목이 수방사와 경찰청에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호 인력을 추가 파견하라고 지시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는데, 만약 사실이라면 야당은 최상목 탄핵을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내란의 공범이라는 유력한 증거이기 때문이다.

셋째, ‘대통령 놀이’를 그만두라. 최상목이 용산 대통령실의 방탄차를 요구했다든가, 굳이 할 필요가 없는 고위직 공무원 인사를 하려 한다는 소문이 돈다. 그런 짓을 계속하면 윤석열과 함께 역사의 심판대가 아니라 현실의 법정에 던져질 것이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더스코스메틱x더쿠💟] 치열한 PDRN 시장에 리더스의 등장이라…⭐PDRN 앰플&패드 100명 체험 이벤트 705 03.28 57,40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19,45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128,20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17,6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446,74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50,69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505,83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8 20.05.17 6,200,88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23,07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30,36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72919 유머 동북아 3대 미스테리 jpg 13:26 173
2672918 이슈 애니메이션 영화 '아키라' 작업과정 1 13:26 81
2672917 이슈 폭싹 속았수다에 특별출연으로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편집됐다는 사람 12 13:25 708
2672916 이슈 야구장에서 추는 베이비몬스터 로라의 라잌제니 챌린지 13:24 148
2672915 이슈 5장이나 올라온 박보검-수지 셀카 사진.jpg 7 13:23 607
2672914 기사/뉴스 동방신기, SM과 재계약 2 13:21 361
2672913 이슈 수지 인스타 사진 업뎃(f.셀린느,박보검) 16 13:21 657
2672912 이슈 씨엘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5 13:19 735
2672911 유머 소름돋게 정확한 요즘 더쿠타치들 근황 14 13:19 1,674
2672910 기사/뉴스 임시완은 김수현 손절했다..SNS 팔로우 싹 정리하고 논란 차단 [Oh!쎈 이슈] 7 13:18 1,010
2672909 기사/뉴스 박경림, 마동석 팀 일원인 줄‥센스 美친 블랙 퇴마사룩 15 13:17 1,408
2672908 기사/뉴스 [속보] 경찰, 탄핵 선고일 서울에 기동대 1만4천명 투입 3 13:17 643
2672907 이슈 의외로 라면 끓일 때 희소한 유형들 16 13:16 1,206
2672906 기사/뉴스 설리 오빠 “설리, 피오와 1년 교제 후 최자 만났다” 첫 폭로 349 13:16 19,765
2672905 기사/뉴스 아이유 "억울한 루머 없는 건 아니지만…정신 못차릴 사랑이 훨씬 커" 21 13:15 1,303
2672904 이슈 눈이 개안하는 박보검 & 수지 셀카 모음 18 13:15 534
2672903 이슈 알라딘 슈뢰딩거의 고양이 티셔츠 10 13:14 922
2672902 정보 [스타벅스] 계좌 간편결제 기능이 새롭게 추가되었어요! (+KB국민은행계좌 등록은 아메리카노 쿠폰 증정) 2 13:14 606
2672901 기사/뉴스 아이유 "故휘성, 신인 시절 기회 주신 감사한 분…연습생 시절부터 칭찬만" 5 13:13 1,305
2672900 이슈 님들 어릴때 떡볶이 1인분 얼마였음? 40 13:13 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