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유시민 칼럼 : 최상목은 왜? - 최상목 코넬대 박사 학위 때부터 거시경제 무지 드러낸 ‘모피아’의 전형
3,471 19
2025.01.07 09:13
3,471 19

칼럼 전문 https://www.mindl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354

 

학위 논문을 썼을 때나 지금이나, 최상목은 거시경제정책에 대해서 별로 아는 바가 없다. 윤석열이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수십 년 검사를 했는데도 헌법과 계엄법에 대해 아는 바가 없는 것과 비슷하다. 거시경제정책의 기본을 아는 사람이라면 ‘시장주의 광신자 밀턴 프리드먼의 광신도’인 윤석열의 경제정책 참모로 일했을 리 없다. 재정학의 기초를 아는 사람이라면 부자 감세로 천문학적 세수 펑크를 내거나, 한국은행 마이너스 통장을 써서 회계를 분식하거나, 외평채 기금을 끌어다 재정적자를 메우거나, 국가연구개발 예산을 마구잡이 난도질하지 않는다.

최상목은 자리를 주기만 하면 누구한테나 충성하면서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는 ‘모피아’의 전형이다. 정책에는 무능하지만 권력자의 비위를 맞추고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데는 유능하다. 그런 사람이 이주호 교육부총리한테 국가의 운명을 맡길 수 없어서 헌법재판관을 둘만 임명하는 편법으로 권한대행 자리를 지켰다고 하니, 실로 우스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이주호가 최상목보다 낫다는 게 아니다. 최상목이 이주호보다 유능하다고 볼 근거가 없다는 말이다.

마은혁 재판관 임명, 경호처장 해임 등 꼭 해야 할 3가지 일

최상목이 국가 위기 극복에 기여하는 방법은 하나뿐이다. 신속하게 내란을 진압하고 새 정부가 출범하게 함으로써 경제를 포함해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위협하는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이다. 이 일은 누가 권한대행이든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 경제학 박사일 필요는 전혀 없다. 헌법 조문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독해력과 법치주의 원칙을 지키려는 소신만 있으면 충분하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가? 누구나 안다.

첫째,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즉시 임명하라. 우원식 국회의장이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했다. 마은혁 판사가 이미 헌법재판관 지위에 있음을 확인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함께 제출했다. 무엇을 위해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시간을 허비한단 말인가.

둘째, 공수처의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지 말라고 대통령 경호처에 지시하라. 경호처장을 비롯해 1월 3일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불법적으로 막은 책임자들을 해임하라. 내란을 모의하고 실행하는 데 가담한 혐의가 분명한 고위 공직자들을 면직하라. 최상목이 수방사와 경찰청에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호 인력을 추가 파견하라고 지시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는데, 만약 사실이라면 야당은 최상목 탄핵을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내란의 공범이라는 유력한 증거이기 때문이다.

셋째, ‘대통령 놀이’를 그만두라. 최상목이 용산 대통령실의 방탄차를 요구했다든가, 굳이 할 필요가 없는 고위직 공무원 인사를 하려 한다는 소문이 돈다. 그런 짓을 계속하면 윤석열과 함께 역사의 심판대가 아니라 현실의 법정에 던져질 것이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릴리바이레드X더쿠✨] 이슬이 남긴 맑은 생기 NEW 이슬잔광 컬렉션 체험단 모집 582 04.16 21,72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09,62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421,59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91,98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801,37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88,60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17,54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53,83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56,72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84,227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01998 이슈 연차순으로 재고상품판매 오픈하는 JYP 팬즈샵 (구 집샵) 7 15:21 675
1501997 이슈 [KBO] KBO리그 2025시즌 시청률(~4/16) 5 15:21 239
1501996 이슈 남사친의 와이프가 나랑 남사친이 만나는 걸 싫어함... 우리가 먼저 만난건데... 12 15:20 1,374
1501995 이슈 특이점이 온 야구 투수 사인 1 15:19 467
1501994 이슈 오늘자 아이브 장원영 출국 패션...jpg 20 15:17 2,092
1501993 이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100km 떨어진 지중해 소도시 풍경 16 15:17 1,331
1501992 이슈 쯔위 폰즈 광고 인스타 업뎃 1 15:16 747
1501991 이슈 라인업 짱짱한 듯한 2025 부산 원아시아 페스티벌.jpg 8 15:15 1,017
1501990 이슈 tvn 토일드라마 박보영 박진영(갓세븐) 주연 미지의서울 포스터 10 15:10 1,390
1501989 이슈 키오프 벨 솔로곡 'Countdown' 데모 버전 2 15:06 197
1501988 이슈 [KBO] 고효준 두산 베어스 입단 28 15:02 2,289
1501987 이슈 일본 방송에 보도된 진짜 수상한 사람 16 15:00 3,742
1501986 이슈 UNIS (유니스) The 2nd Mini Album ‘SWICY’ X 멜팅오브 카페 14:58 158
1501985 이슈 현대예술 같은 (여자)아이들 슈화 화보 비주얼 6 14:50 1,445
1501984 이슈 진짜 배 아플 때 화장실에서의 자세 48 14:50 4,628
1501983 이슈 4/11 라디오방송) ‘계엄 폭로’ 홍장원, 국정원 대선개입 우려…“정치적 중립 의구심” 2 14:49 669
1501982 이슈 물범이 노는 법 🦭 7 14:48 534
1501981 이슈 KBO 2025 시즌 현재 팀 성적.jpg 23 14:48 1,331
1501980 이슈 얼굴 선이 참 아름다운 것 같은 남자아이돌.skz 10 14:45 1,056
1501979 이슈 핫게 만두주물럭놀이 (아동 장난감) 후기 남긴 ㅍㅋ남 🤢🤮 276 14:45 2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