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유시민 칼럼 : 최상목은 왜? - 최상목 코넬대 박사 학위 때부터 거시경제 무지 드러낸 ‘모피아’의 전형
3,077 19
2025.01.07 09:13
3,077 19

칼럼 전문 https://www.mindl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354

 

학위 논문을 썼을 때나 지금이나, 최상목은 거시경제정책에 대해서 별로 아는 바가 없다. 윤석열이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수십 년 검사를 했는데도 헌법과 계엄법에 대해 아는 바가 없는 것과 비슷하다. 거시경제정책의 기본을 아는 사람이라면 ‘시장주의 광신자 밀턴 프리드먼의 광신도’인 윤석열의 경제정책 참모로 일했을 리 없다. 재정학의 기초를 아는 사람이라면 부자 감세로 천문학적 세수 펑크를 내거나, 한국은행 마이너스 통장을 써서 회계를 분식하거나, 외평채 기금을 끌어다 재정적자를 메우거나, 국가연구개발 예산을 마구잡이 난도질하지 않는다.

최상목은 자리를 주기만 하면 누구한테나 충성하면서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는 ‘모피아’의 전형이다. 정책에는 무능하지만 권력자의 비위를 맞추고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데는 유능하다. 그런 사람이 이주호 교육부총리한테 국가의 운명을 맡길 수 없어서 헌법재판관을 둘만 임명하는 편법으로 권한대행 자리를 지켰다고 하니, 실로 우스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이주호가 최상목보다 낫다는 게 아니다. 최상목이 이주호보다 유능하다고 볼 근거가 없다는 말이다.

마은혁 재판관 임명, 경호처장 해임 등 꼭 해야 할 3가지 일

최상목이 국가 위기 극복에 기여하는 방법은 하나뿐이다. 신속하게 내란을 진압하고 새 정부가 출범하게 함으로써 경제를 포함해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위협하는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이다. 이 일은 누가 권한대행이든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 경제학 박사일 필요는 전혀 없다. 헌법 조문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독해력과 법치주의 원칙을 지키려는 소신만 있으면 충분하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가? 누구나 안다.

첫째,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즉시 임명하라. 우원식 국회의장이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했다. 마은혁 판사가 이미 헌법재판관 지위에 있음을 확인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함께 제출했다. 무엇을 위해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시간을 허비한단 말인가.

둘째, 공수처의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지 말라고 대통령 경호처에 지시하라. 경호처장을 비롯해 1월 3일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불법적으로 막은 책임자들을 해임하라. 내란을 모의하고 실행하는 데 가담한 혐의가 분명한 고위 공직자들을 면직하라. 최상목이 수방사와 경찰청에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호 인력을 추가 파견하라고 지시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는데, 만약 사실이라면 야당은 최상목 탄핵을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내란의 공범이라는 유력한 증거이기 때문이다.

셋째, ‘대통령 놀이’를 그만두라. 최상목이 용산 대통령실의 방탄차를 요구했다든가, 굳이 할 필요가 없는 고위직 공무원 인사를 하려 한다는 소문이 돈다. 그런 짓을 계속하면 윤석열과 함께 역사의 심판대가 아니라 현실의 법정에 던져질 것이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똘기는 필수, 독기는 디폴트!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 팬 시사회 초대 이벤트 101 01.07 22,29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9,39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41,28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43,38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776,22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62,04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37,06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18,22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772,35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04,964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51852 이슈 누군지 헷갈린다는 제베원 티저 사진 궁예 14:21 10
1451851 이슈 국민의힘, 최상목 권한대행에 "국방부·행안부 장관 임명해달라" 12 14:19 359
1451850 이슈 지드래곤 보그 2월호 커버 6종 (인터뷰 및 화보 30p 수록) 1 14:19 240
1451849 이슈 담당 검사 얘라고? 고발사주 김웅? 국짐 송파갑이었던 김웅? 3 14:18 489
1451848 이슈 참깨계란새우 쮹 달라했는데.twt 9 14:16 974
1451847 이슈 사장이 연락이 안된다는 알바 16 14:12 2,369
1451846 이슈 0.1CM 차이여도 전량 반품 처리한다는 유명 쉐프 16 14:12 2,290
1451845 이슈 영화 암살의 하와이 피스톨(하정우)과 밀정 김장옥(박희순)의 모티브가 된 인물 4 14:11 749
1451844 이슈 조유리, 팔로워 2배 급등에 웃을 때‥박규영 ‘오겜3’ 스포 난감 6 14:10 924
1451843 이슈 시위하는 유튜버한테 짱돌던지는 극우집단 ㄷㄷ 16 14:09 1,745
1451842 이슈 골든디스크 백스테이지 인터뷰 중 에스파 카리나&닝닝 14:09 391
1451841 이슈 자취, 1인가구로 살게 된 후 놀란 점 말해보는 달글 72 14:08 3,663
1451840 이슈 [인터뷰①] '오겜2' 이병헌, 'AV 업로드' 박성훈+'스포' 박규영 논란에 "개인의 영역" 19 14:07 1,077
1451839 이슈 우리가 잊지말아야 할 명단 7 14:06 930
1451838 이슈 <살롱드립> 페이커 스틸컷 8 14:05 820
1451837 이슈 보그 x 지드래곤 2월호 커버 공개 18 14:03 1,390
1451836 이슈 트와이스 나연 Yes, I am Nayeon. 1st photobook COMING SOON! 10 14:03 509
1451835 이슈 ⬇️연대 /님(트젠,트젠하청)들이 하는 거⬇️ 11 14:00 915
1451834 이슈 19대 국회 당시 김한길이 차별금지법 발의했을 때 공동발의자 이름에 문재인이 있는 거 알면 억장와르르맨션되실듯 29 13:59 2,223
1451833 이슈 아기도 손이 있다는걸 인지한 강아지 21 13:58 3,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