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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한강’ 신작이 온다… “독서 팬들 준비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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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7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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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호평받은 ‘K문학’ 금의환향
한강 ‘겨울 3부작’ 이르면 상반기
황석영-김주혜-이희주 등 대기
세상 갈등 짚은 인문서들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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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황석영, 김주혜, 이희주….

2025년은 한국 문단과 서점가에 중요한 해다. 지난해 한강 작가(55)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모처럼 불어온 ‘독서 열풍’이 동력을 이어 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전망은 밝은 편이다. 한 작가를 포함해 해외에서 호평받은 소설가들이 새로운 작품으로 ‘금의환향’한다. 

국내외 어지러운 세태를 보여 주는 굵직한 신간들도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테러, 정치 양극화에 초점을 맞춘 책들이 독자들을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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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 ‘겨울 3부작’ 이르면 상반기에

한 작가의 신작은 이르면 상반기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한 작가는 시상식이 끝나고 스웨덴에서 귀국한 뒤 새 작품을 막바지 집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차기작을 출간하는 문학동네 측은 “작가가 ‘눈 한 송이가 녹는 동안’, ‘작별’에 이은 겨울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을 쓰고 있다고 여러 차례 밝힌 만큼, 원고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겨울 3부작은 연작소설집 ‘채식주의자’처럼 한 권의 단행본으로 엮일 예정이다. 역사적 트라우마를 다룬 그간의 장편소설과 달리, 밝고 따뜻한 분위기의 작품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작가의 차기작은 번역 출간을 준비 중인 해외 출판사들도 언제 나올지 주목해 왔다. 하지만 연초 발간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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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엔 황석영 작가(82)의 장편소설 ‘할매’(가제)도 출간된다. 황 작가가 장편을 내는 건 지난해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에 오른 ‘철도원 삼대’(창비, 2020년) 이후 5년 만이다. 창비 관계자는 “원고가 들어오면 4, 5월에는 내려고 한다”고 내다봤다. 신작은 폐허가 된 마을의 600년 넘은 수령의 팽나무가 화자가 돼 이야기를 풀어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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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땅의 야수들’(다산책방)로 지난해 러시아 최고 권위 문학상 톨스토이문학상을 거머쥔 한국계 미국인 김주혜 작가(38)의 신작 ‘밤새들의 도시’(다산책방)는 6월 국내 번역 출간된다. 완벽을 향해 질주하는 프리마 발레리나의 예술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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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성소년’(문학동네)으로 영국과 미국에 각각 1억 원대 선인세를 받은 이희주 작가(33)는 전작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장편 ‘성소녀’(문학동네)를 낼 예정이다.


저명한 시인들의 시집도 예정돼 있다. 상반기엔 ‘문단계의 아이돌’ 박준 시인이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문학과지성사) 이후 7년 만에 새 시집을 낸다. 전작 ‘가능주의자’로 문학상을 휩쓴 나희덕 시인도 열 번째 시집을 낸다. 하반기엔 한국을 대표하는 서정시인 정호승의 새로운 시집이 찾아온다.


● 전쟁과 정치 양극화 조명한 인문서들

올해 나올 인문서들은 세상의 극심한 갈등을 짚은 책들이 눈에 띈다.

미국에서 지난해 3월 출간돼 화제를 모았던 ‘24분’(문학동네)은 북한이 미국 워싱턴DC에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벌어질 가상의 핵전쟁 시나리오를 담은 책이다. 퓰리처상 최종후보에 오른 애니 제이콥슨이 15년간 대통령 자문위원과 장관, 핵전쟁 엔지니어, 미국 육해공군 관계자 등과 진행한 수백 건의 단독 인터뷰, 기밀 해제된 보안 문서를 토대로 썼다. ‘듄’ 시리즈를 제작한 드니 빌뇌브 감독이 영화화 판권을 사들였다.

바버라 F 월터 미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내전은 어떻게 일어나는가’(열린책들)를 통해 민주주의 체제에서 벌어지는 정치적 혼란과 사회 분열을 다룬다. 극우주의, 백인우월주의, 증오범죄가 들끓는 미 사회를 독재 국가(autocracy)와 민주주의(democracy) 중간의 무질서 상태인 이른바 ‘아노크라시(anocracy)’로 진단했다. 월터 교수는 아노크라시로 접어든 미국에서 내전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608377?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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