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워싱턴=뉴시스] 한은진 기자, 이윤희 특파원 = 우원식 국회의장이 6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탄핵 정국 속에서도 한미 협력을 지속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블링컨 장관을 접견하고 "대한민국은 비상계엄이라는 국가적 위기에 더해 여객기 참사라는 큰 슬픔을 겪고 있지만 그간 식민지배, 분단, 독재 등 수많은 국난을 이겨낸 것과 같이 이번 위기도 잘 극복해 낼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올해 초 미국에 국회 특별방문단을 파견해 한국의 상황을 설명하고 한미 동맹관계를 위한 협력을 당부할 예정으로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한다"고 했다.
또 우 의장 측은 "블링컨 장관과 우 의장은 한국의 민주주의는 도전의 시기에도 헌법과 법치에 따른 평화적 절차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과 한미 동맹에 대한 굳건한 지지를 나란히 확인했다"고 전했다.
국무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무안공항 참사에 먼저 애도를 표하고 어려운 시기 미국은 한국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미국은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힘과 한국에 대한 철통같은 미국의 방위 공약을 확신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국무부는 또한 양측이 지역 및 글로벌 안보, 경제 협력, 일본과의 3국 협력의 맥락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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