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시크릿 로맨스릴러다. 유연석과 채수빈은 최고의 로맨스 연기로 ‘사주커플’이라는 애칭을 얻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마지막화에서 키스신에 베드신으로 눈길을 끌었던 것과 관련 유연석은 헤럴드POP에 “대화가 없고 소통이 단절돼있던 3년차 부부가 협박전화를 통해서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고 우여곡절 끝에 오랜 시간 떨어졌다가 드디어 만나게 되지 않았나. 진짜 그들의 첫날밤이라고 생각했다. 오래된 커플의 첫날밤을 공들여서 촬영하고 싶었었다. 그 신에 대해서 저도 고민을 많이 하고 수빈이랑도 공유했다. 콘티에 대해서도 같이 얘기하고 레퍼런스도 같이 보면서 공유해서 찍었는데, 실질적으로는 저도 보고 나서 그정도로(격렬할 줄은 몰랐다). 남미쪽에서 보시면서 환호하는 게시물을 봤었는데 좋게 예쁘게 나왔다고 생각한다. (대관해서 봤을 때 반응이)우리도 비슷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실제로 열애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로맨스할 때 그렇게 봐주신건 케미가 좋았다는 얘기니까 고맙게 생각하고 로맨스와 ‘사주커플’에 몰입해서 봐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 ‘결혼해라’ 댓글은 사실은 스릴러지만 로맨스가 잘보이길 원했다. 중간에 코미디도 있고 하니까, 결국은 사랑이야기지만 매개체가 스릴러였던 거다. 그런 응원의 댓글들은 정말 우리가 의도대로 잘 끌려왔다고 생각한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채수빈은 미니시리즈부문 우수상 수상 당시 “모든 스태프분들과 함께 연기한 배우 선배님들 특히 (유)연석 오빠는 저희가 유대장이라고 부르고 따랐는데 많이 이끌어주고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유연석은 “수빈씨가 유대장이라고 했던 것은 제 어머니, 아버지 캐릭터가 계시지 않는 신에서 제가 어쩔 수 없이 제일 선배였다. 촬영장 분위기라던지 위험한 신도 있고 복잡한 신도 있고 이야기도 많이 얽혀져있기 때문에 같이 회의하면서 해나갔다. 그런 분위기에서 그런 얘기를 한 것 같고, 맛있는 것도 좀 사고 하니까 대장이라는 칭호를 갖게 된 것이 아닐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채수빈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유연석은 “처음엔 어색했다. 수빈이는 굉장히 낯을 많이 가린다. 저도 친해지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촬영할 때 앞에는 거의 독백처럼 저 혼자만 대사하고 했었는데 시간을 갖고 하니까 같은 회사기도 하고 의외로 밝은 부분들이 있었다. 절 많이 의지해준 것 같다. 맛있는거 많이 사고 해서 그런 것 같은데, 잘 따라와줘서 너무 고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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