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건설이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개발사업 미수금 영향 등으로 인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마곡지구 MICE 복합단지 개발사업은 롯데건설과 함께 컨소시엄을 이뤄 진행하던 사업이다. 신동아건설은 마곡지구 개발사업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다.
6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신동아건설은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신동아건설은 신동아그룹시절 여의도 63빌딩을 건설한 회사로 IMF 여파로 2000년대 초반 일해토건으로 넘어갔다. 이후 2010년 벽산건설, 남광토건, 한일건설 등과 함께 워크아웃에 들어간 적이 있다.
신동아건설은 마곡지구 특별계획구역 개발사업 시공사 중 하나로 참여해 왔다. 롯데건설과 대저건설이 공동 시공사로 사업을 진행해 왔다. 신동아건설이 마곡지구 사업 미수금으로 인해 발생한 유동성 문제를 회사 매각과 법정관리 투트랙 방식으로 접근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부동산 시행사인 HMG가 신동아건설 매입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 간 협상이 결렬되면서 매각이 불발되자 법정관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신동아건설이 동 개발사업 미수금으로 인해 어려워지면서 회사 매각과 법정관리 두 가지 안을 모두 놓고 고심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매각 협상이 틀어지면서 법정관리로 노선을 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블로터 김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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