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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마트 자리 우후죽순 주거시설만 짓는 부산시

무명의 더쿠 | 01-06 | 조회 수 32641

https://youtu.be/X519qL8LJwk?feature=shared




부산 최대 상권인 서면 NC백화점이
지난해 문을 닫았죠.

최근 관할구청이 폐점 부지에
주상복합 아파트를 짓겠다는 계획을
허가해줬는데요.

지난 20여 년간 부산 대표 상권인 서면의
한 축을 이어온 이 자리에는 쇼핑몰이 아닌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서게 됩니다.

만6천500여㎡ 부지에 924세대 규모,
최고 47층 높이 주상복합 아파트 4개동을
짓는다는 계획입니다.

부산시 도시계획 조례는 일반 상업 지역에
주택 비율이 전체 연면적의 90%를 넘는 건물을
지을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는데,

이번 사업은 주거 비율을 87%로 맞춰
법적으론 문제가 없습니다.

[부산진구청 관계자]
"소유자가 자신의 재산권을 행사하는 데 대해서 그전에 판매 시설이 있었기 때문에 판매 시설만 허가가 된다 이런식으로 저희가 접근할 수 없는 부분이거든요."

상업시설을 허물고 아파트가 들어서는 곳은
이곳뿐만이 아닙니다.

남천동 메가마트 부지엔
최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건립이 확정됐고,

홈플러스 해운대점 자리 역시
오피스텔을 포함한 초고층 건물이,

가야점과 연산점 자리엔
주상복합 신축이 추진 중입니다.

[왕성윤 / 수영구 남천동]
"사람도 없는데 아파트만 너무 많이 짓는 것 같고 기업도 빠지고 젊은 사람들 다 서울로 가니까 인구도 없는데..."

′노인과 바다, 아파트의 도시′라는
오명이 붙은 부산시.

인구소멸 위기 속에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 폐점과 함께
일자리는 사라져 가고...

그 자리를 채우는 건
특급 조망을 갖춘 주거시설뿐입니다.



MBC 뉴스 김유나 기자



https://busanmbc.co.kr/01_new/new01_view.asp?mn_lnk=C&idx=27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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