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계엄의 밤 공식 기록에서 사라진 실탄 5만 발‥조작·은폐 의혹
3,620 14
2025.01.06 20:32
3,620 14

https://tv.naver.com/v/67678672



작년 12월 3일 밤, 국회로 출동한 특전사 1공수여단.

2개 대대 병력 265명이 동원됐습니다.

서울 강서구에 주둔하는 이 부대에서 국회까지는 차로 30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1공수여단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당시 자신의 지휘차량에 실탄 550발을 실었고, 더 이상의 실탄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공소장에 담긴 내용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검찰 공소장은 12월 4일 0시 45분, 유사시 사용하게 할 목적으로 소총용 5.56mm 실탄 23,520발과 26,880발을 탄약 수송차량에 적재했다고 적었습니다.


합쳐서 5만 발이 넘는 양이었습니다.


거짓말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탄약관리규정에 따르면 실탄이 탄약고에서 꺼내지는 것만으로도 반드시 탄약고 제원카드에 세부 내용이 기록돼야 합니다.

MBC가 입수한 1공수여단의 탄약고 제원카드입니다.

이 카드에 적힌 수량은 12월 3일에 가지고 갔다 다음날 반납한 지휘부 탄약 550발이 전부입니다.

나머지 5만 발의 행방은 공식 문서엔 남아 있지 않습니다.

1공수여단은 "2급 경계태세가 발령되면서 실탄을 꺼내 차량에 실은 것은 맞지만 부대 밖으로 나가지는 않아 탄약 카드에도 적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단장의 추가 지시를 기다리다 새벽 4시쯤 다시 탄약고에 집어넣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탄약고에서 실탄을 꺼내고도 기록에 남기지 않은 것은 그 자체로 탄약관리규정 위반입니다.

더구나 5만 발을 차량에 실은 시점인 0시45분은 병력 출동 한참 뒤로, 당시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계엄군이 국회 진입을 시도하고 있던 때였습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던 국회 장악을 위해 실탄을 추가로 준비한 것이 문제 될 것을 우려해, 기록을 조작했거나 은폐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겁니다.

특전사 수뇌부에 대한 신속한 수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덕영 기자


영상취재: 강종수 / 영상편집: 조민우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루트젠 x 더쿠] 동안 하면 떠오른 여배우들의 두피관리템! 떡짐 없이 산뜻한 <려 루트젠 두피에센스> 601 03.17 59,49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60,62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945,96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86,9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215,26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52,23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10,07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86,60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20.04.30 6,441,10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05,81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4457 이슈 뉴진스 의료기록 유출이라고 난리났었던 문서 14:35 12
2664456 유머 안 귀여우면 7덬이 탈퇴.cat 14:35 0
2664455 이슈 [KBO] 키움 여동욱 데뷔 첫타석 홈런 14:35 1
2664454 이슈 [KBO] 키움 여동욱 데뷔 첫 타석 홈런 5 14:34 187
2664453 팁/유용/추천 트위터 피부관리 인기조합 로로정식 2 14:32 439
2664452 유머 태양캐와 햇살캐는 구분되어야한다고생각함.jpg 27 14:29 1,247
2664451 이슈 현재 대한민국 최고로 나쁜 거짓말쟁이들 29 14:28 1,570
2664450 유머 물티슈 곰돌이 흉함 이슈 9 14:26 1,043
2664449 이슈 @: 와 폭싹에서 관식이 무쇠가 무너졌다 씬 인공 파도 일부에 바다랑 비구름은 전체가 다 CG였네 .. 아니 근데 박보검 맨바닥에 무릎 깡 한거구나 4 14:26 933
2664448 이슈 핸드크림을 짰더니 고양이 나옴 9 14:25 1,374
2664447 기사/뉴스 단식 14일차인 김경수 전 지사 16 14:24 1,544
2664446 기사/뉴스 [속보] 울산 울주 산불 발생…인근 통제, 헬기 동원 진화중 2 14:24 414
2664445 이슈 조지아에서 뮤비 찍은 걸그룹의 특이점 5 14:24 911
2664444 유머 뭐라도 하나 팔겠다는 의지 6 14:24 1,007
2664443 이슈 대법원 재판 빨라진다…‘이재명 선거법 3심’에도 적용? 21 14:23 791
2664442 유머 @: 오늘 수업시간에 어떤사람이 30분간 발표하면서 ’이제‘라고 137번 말함 8 14:23 1,244
2664441 이슈 엄마가 안았을 때와 아빠가 안았을 때의 차이.jpg 11 14:22 1,782
2664440 이슈 호불호 갈리는 식재료지만 3-4월 제철을 맞는 채소.jpg 23 14:22 1,382
2664439 이슈 강아지 내려오면 내쫓는다던 엄마 5 14:21 1,375
2664438 이슈 Sale을 어떻게 읽으세요? 26 14:20 2,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