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관저 앞에서 3박 4일 지새운 시민들
5,690 10
2025.01.06 20:28
5,690 10

https://tv.naver.com/v/67678348




캄캄한 새벽, 겨울 냉기가 피어오르는 도로 위에 시민들이 모여 앉았습니다.

추위를 막을 은박 담요를 두르고, 방한 텐트를 치고, 그렇게 아침이 올 때까지 버팁니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되자 시민들은 관저 앞으로 달려왔습니다.

[김다진]
"체포하러 간다고 했는데 6시간 동안 대치하고 안 잡아오는 거예요. 그래서 그거 보고 화나서 나왔습니다."

공수처는 저항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관저에서 물러났지만, 시민들은 그날부터 관저 앞을 지켰습니다.

폭설 속에서도 밤낮 3박 4일을 도로에서 보냈습니다.


체포영장 집행 기한 마지막 날인 오늘까지 자리를 뜨지 않았습니다.


[이다혜]
"체포가 되는지 안 되는지가 결론이 나는 날이니까 아무래도 떠나기가 좀 어려워서 스케줄을 미루고 지금 여기 있는…"

하지만, 공수처가 체포영장 집행을 경찰에게 일임하겠다고 발표했다 거둬들이는 혼선 끝에 영장 집행 시한을 넘기자, 시민들은 분노했습니다.

[문지현]
"사실 공수처가 제대로 일을 했으면 이렇게 철야 농성까지 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이런 얘기를 이제 와서 하고 있는 걸 보면서 (체포)할 생각이 없구나."

[유윤재]
"공수처가 좀 더 강경하게 준비하고 대응하고 진입했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안일하게 생각해서 그런 게 아닌가…"

[이성음]
"사과해야 할 사람은 사과하지 않고 따뜻한 곳에서 괴로움 없이 지내고 있는데, 왜 늘 잘못하지 않은 쪽이 괴로워하고 아파야 합니까"

현장에 오지 못한 이들은 이번에도 푸드 트럭과 방한 용품을 나누며 지지를 보냈습니다.

[조수빈/자원봉사자]
"일반 시민분들이 현장에서 '핫팩 조금 부족한 것 같다' 얘기를 하면 바로 이제 배송해 주셔가지고…"

근처 성당도, 공연장도 몸을 녹이고 쉴 수 있도록 공간을 내어줬습니다.

관저 앞에서 3박 4일간의 철야 농성을 마친 시민들은 이번 주말 광화문에서 다시 모일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한솔 기자

영상취재 : 이준하 김백승 / 영상편집 : 문명배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98326?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스킨 X 더쿠💙] 열 오른 그날, 시원한 휴식을 위한 <디어스킨 에어쿨링 생리대> 체험 이벤트 401 04.16 31,21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24,66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441,77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04,57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823,00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99,15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24,70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63,88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66,04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96,51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90232 이슈 후즈팬카페 싸인 폴라 이벤트 형평성 문제 발생 11:52 95
2690231 기사/뉴스 불안해서 SNS도 못한다는 미국 유학생들 6 11:51 621
2690230 기사/뉴스 박보검, 차지연 무대에 눈물 왈칵..진행 중단까지(‘칸타빌레’) 11:51 185
2690229 기사/뉴스 진드기 조심!…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 올해 첫 발생 11:50 108
2690228 기사/뉴스 '히든아이' 박하선 "주운 지갑 돌려줬는데 절도범 오해받아" 11:50 223
2690227 이슈 주차단속 불만으로 경비실에 테러한 아파트 입주민 4 11:50 357
2690226 이슈 Kpop 교차편집 조회수 1위였던 트와이스 what is Love 영상이 삭제조치됨 14 11:48 1,115
2690225 기사/뉴스 홍준표 “윤석열 탈당 요구? 시체에 난도질, 도리 아냐” 4 11:48 119
2690224 기사/뉴스 美 "중국 위성업체, 후티 반군에 위성 이미지 지원…용납 못해" 11:48 55
2690223 이슈 문형배 헌법재판관: "연하 선생을 비롯한 파워테니스 동호회 여러분, 심총무를 비롯한 뚜동회 동호회 여러분에게도 특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15 11:47 723
2690222 기사/뉴스 태연, 도쿄 아레나 공연 전면 취소…“장비 도착 안해” 황당한 이유 17 11:46 1,045
2690221 기사/뉴스 이순신 장군 흔적 따라 산책투어…여수시, 매주 토요일 진행 1 11:45 187
2690220 유머 코난이 투나잇쇼를 떠나며 남긴 말 17 11:45 1,090
2690219 이슈 우리 불매는 하지 말아요...작가님들 거의 다 유료 쿠키로 수입보시는데 불매하면 애꿎은 작가님들만 힘들어요... 21 11:44 1,364
2690218 기사/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폄하 보도 계속되면 비상한 조치 취할 것"  37 11:44 715
2690217 이슈 문자 보낼때 참고하라는 정청래 페이스북 15 11:43 1,314
2690216 이슈 [기안장] 방탄 진이 눈뜨자마자 이불정리하는 모먼트를 좋아하는 사람 3 11:43 771
2690215 이슈 고소영 샤넬걸 시절 6 11:43 1,474
2690214 기사/뉴스 [속보] 법원 "尹 요청 시 지하출입 허용"… 오후 8시부터 일반 차량 출입 전면 금지 18 11:42 528
2690213 기사/뉴스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 퇴임..."재판관 구성 다양화해야" 1 11:42 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