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관저 앞에서 3박 4일 지새운 시민들
5,804 10
2025.01.06 20:28
5,804 10

https://tv.naver.com/v/67678348




캄캄한 새벽, 겨울 냉기가 피어오르는 도로 위에 시민들이 모여 앉았습니다.

추위를 막을 은박 담요를 두르고, 방한 텐트를 치고, 그렇게 아침이 올 때까지 버팁니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되자 시민들은 관저 앞으로 달려왔습니다.

[김다진]
"체포하러 간다고 했는데 6시간 동안 대치하고 안 잡아오는 거예요. 그래서 그거 보고 화나서 나왔습니다."

공수처는 저항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관저에서 물러났지만, 시민들은 그날부터 관저 앞을 지켰습니다.

폭설 속에서도 밤낮 3박 4일을 도로에서 보냈습니다.


체포영장 집행 기한 마지막 날인 오늘까지 자리를 뜨지 않았습니다.


[이다혜]
"체포가 되는지 안 되는지가 결론이 나는 날이니까 아무래도 떠나기가 좀 어려워서 스케줄을 미루고 지금 여기 있는…"

하지만, 공수처가 체포영장 집행을 경찰에게 일임하겠다고 발표했다 거둬들이는 혼선 끝에 영장 집행 시한을 넘기자, 시민들은 분노했습니다.

[문지현]
"사실 공수처가 제대로 일을 했으면 이렇게 철야 농성까지 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이런 얘기를 이제 와서 하고 있는 걸 보면서 (체포)할 생각이 없구나."

[유윤재]
"공수처가 좀 더 강경하게 준비하고 대응하고 진입했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안일하게 생각해서 그런 게 아닌가…"

[이성음]
"사과해야 할 사람은 사과하지 않고 따뜻한 곳에서 괴로움 없이 지내고 있는데, 왜 늘 잘못하지 않은 쪽이 괴로워하고 아파야 합니까"

현장에 오지 못한 이들은 이번에도 푸드 트럭과 방한 용품을 나누며 지지를 보냈습니다.

[조수빈/자원봉사자]
"일반 시민분들이 현장에서 '핫팩 조금 부족한 것 같다' 얘기를 하면 바로 이제 배송해 주셔가지고…"

근처 성당도, 공연장도 몸을 녹이고 쉴 수 있도록 공간을 내어줬습니다.

관저 앞에서 3박 4일간의 철야 농성을 마친 시민들은 이번 주말 광화문에서 다시 모일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한솔 기자

영상취재 : 이준하 김백승 / 영상편집 : 문명배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98326?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스알엑스 체험단 100명 모집💙 신입 코스알엑스 보습제 더쿠 선생님들께 인사드립니다! 724 04.18 65,701
공지 【공지】 오전 3시~5시 30분 이미지 서버 작업 진행 (연장) 02:03 2,96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79,57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45,63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66,80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34,13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42,5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62,99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23,01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11,19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73,6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8141 기사/뉴스 '이혼 10년' 오윤아 "발달장애 子, 아빠와 만남 전혀 없어…이해는 한다" [솔로라서] 30 03:18 3,389
348140 기사/뉴스 겁 없는 10대들…벽돌로 편의점 문 '쾅', 현금‧담배 훔쳐 달아나[영상] 6 02:01 1,677
348139 기사/뉴스 서울 미아역 인근 마트서 흉기 난동‥1명 사망 11 01:56 2,457
348138 기사/뉴스 ‘간 큰 10대들’ 벽돌로 편의점 부수고 훔친 물건이 1 00:55 2,549
348137 기사/뉴스 "5분 늦게 외출했으면 무너진 담장에 꼼짝없이 깔렸지" 4 00:53 3,589
348136 기사/뉴스 [단독] "신천지, 국민의힘 책임당원 조직적 모집" 양심 선언 158 00:50 16,977
348135 기사/뉴스 [단독]서울 용산구 후암동 주택 외벽 붕괴…주변 교통 통제 16 00:49 3,411
348134 기사/뉴스 "휴대폰 훔쳐 간 식당 옆자리 손님..알고 보니 현직 경찰" 12 00:48 2,923
348133 기사/뉴스 새벽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서 …2시간 20여분 만에 진화 10 00:47 2,466
348132 기사/뉴스 “수건 빨아라” “밥을 왜 질게 했냐”… 여직원에 부당지시한 새마을금고 임직원들 13 00:46 2,543
348131 기사/뉴스 편의점 알바비 930만 원 떼먹어…'악덕 점주' 결국 체포 12 00:45 2,145
348130 기사/뉴스 3개월 전 '광주서 실종 신고' 10대 남학생…진도서 숨진 채 발견 17 00:44 5,486
348129 기사/뉴스 "현금 2만원 줄게" 아이들 홍채 노렸다…긴급 스쿨벨 발령 8 00:44 3,867
348128 기사/뉴스 <악연> 원작자 최희선 "상상 뛰어넘는 실제 사건에서 영감" 2 00:43 1,326
348127 기사/뉴스 [단독]사이드미러 날아차기 범인은 中 관광객 (테슬라 사이버트럭 부순사람) 10 00:43 2,111
348126 기사/뉴스 "새벽 벼락 소리 나더니…" 빨대처럼 꺾인 풍력발전기 미스터리 16 00:14 3,461
348125 기사/뉴스 [다시 간다]주택 골목까지 파고든 ‘캠핑카 알박기’ 9 00:13 2,226
348124 기사/뉴스 앞으로 병원 수술실이나 식품 조리장 같이 감염이나 위생관리가 필요한 곳을 제외하고는 장애인이 보조견과 함께 다닐 수 있게 됩니다. 15 04.22 1,998
348123 기사/뉴스 김민석 "한대행 대선출마 '노코멘트'는 '예스'…반기문보다 더 추할 것" 13 04.22 1,088
348122 기사/뉴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왜 IMF와의 협상 과정에 매국노 취급을 받았을까? 22 04.22 2,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