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관저 앞에서 3박 4일 지새운 시민들
3,144 10
2025.01.06 20:28
3,144 10

https://tv.naver.com/v/67678348




캄캄한 새벽, 겨울 냉기가 피어오르는 도로 위에 시민들이 모여 앉았습니다.

추위를 막을 은박 담요를 두르고, 방한 텐트를 치고, 그렇게 아침이 올 때까지 버팁니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되자 시민들은 관저 앞으로 달려왔습니다.

[김다진]
"체포하러 간다고 했는데 6시간 동안 대치하고 안 잡아오는 거예요. 그래서 그거 보고 화나서 나왔습니다."

공수처는 저항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관저에서 물러났지만, 시민들은 그날부터 관저 앞을 지켰습니다.

폭설 속에서도 밤낮 3박 4일을 도로에서 보냈습니다.


체포영장 집행 기한 마지막 날인 오늘까지 자리를 뜨지 않았습니다.


[이다혜]
"체포가 되는지 안 되는지가 결론이 나는 날이니까 아무래도 떠나기가 좀 어려워서 스케줄을 미루고 지금 여기 있는…"

하지만, 공수처가 체포영장 집행을 경찰에게 일임하겠다고 발표했다 거둬들이는 혼선 끝에 영장 집행 시한을 넘기자, 시민들은 분노했습니다.

[문지현]
"사실 공수처가 제대로 일을 했으면 이렇게 철야 농성까지 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이런 얘기를 이제 와서 하고 있는 걸 보면서 (체포)할 생각이 없구나."

[유윤재]
"공수처가 좀 더 강경하게 준비하고 대응하고 진입했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안일하게 생각해서 그런 게 아닌가…"

[이성음]
"사과해야 할 사람은 사과하지 않고 따뜻한 곳에서 괴로움 없이 지내고 있는데, 왜 늘 잘못하지 않은 쪽이 괴로워하고 아파야 합니까"

현장에 오지 못한 이들은 이번에도 푸드 트럭과 방한 용품을 나누며 지지를 보냈습니다.

[조수빈/자원봉사자]
"일반 시민분들이 현장에서 '핫팩 조금 부족한 것 같다' 얘기를 하면 바로 이제 배송해 주셔가지고…"

근처 성당도, 공연장도 몸을 녹이고 쉴 수 있도록 공간을 내어줬습니다.

관저 앞에서 3박 4일간의 철야 농성을 마친 시민들은 이번 주말 광화문에서 다시 모일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한솔 기자

영상취재 : 이준하 김백승 / 영상편집 : 문명배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98326?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똘기는 필수, 독기는 디폴트!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 팬 시사회 초대 이벤트 117 01.07 27,98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6,48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50,7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52,91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787,51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67,01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41,39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23,08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779,09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08,49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8069 기사/뉴스 [단독]美대사 “대통령이 어떻게 이런 일을… 계엄 직후 심각한 우려”[데스크가 만난 사람] 13 01:20 1,882
328068 기사/뉴스 외국인 가사관리사 확대 계획, 낮은 지자체 수요에 '발목' 21 00:43 1,415
328067 기사/뉴스 尹부부, 명태균 여론조사 4회 받았다…김건희 "감사", "충성" 13 00:37 1,352
328066 기사/뉴스 민니 첫 솔로 앨범 [HER] 스케줄러 공개 4 00:01 700
328065 기사/뉴스 [KBO]"너희가 직접 선택해" SSG 베테랑 6명, 미국 대신 일본 간다. 왜? 156 01.08 13,707
328064 기사/뉴스 애주가 尹근황 “몇 주째 술 입도 안 대...김건희 건강 악화” 764 01.08 33,658
328063 기사/뉴스 전세계 254번 로켓 쐈는데 … 한국은 '제로' 6 01.08 1,818
328062 기사/뉴스 도서관서 '음란물' 담긴 휴대폰 올려놓고 여직원 기다린 남성... 수사 들어가자 '군 입대' 36 01.08 3,507
328061 기사/뉴스 명태균 김건희 카톡에 등장한 보수유튜버 고성국 26 01.08 6,068
328060 기사/뉴스 "더치페이 왜 안 해"…술자리 합석 여성 때린 20대男 구속 44 01.08 4,649
328059 기사/뉴스 채수빈 "내 덕에 데뷔한 조카... 아빠는 키스신에 TV 꺼" [인터뷰] 17 01.08 4,378
328058 기사/뉴스 형님이 밥 사줄게"…檢, 명태균∙지상욱 여론조사 다룬 카톡 복원 21 01.08 2,559
328057 기사/뉴스 ‘선사고 비하’ 논란 국힘 시의원, 학생들에게 “조리돌림 하냐” 141 01.08 13,623
328056 기사/뉴스 "학생은 실험대상 아니다, AI디지털교과서 즉시 중단하라" 34 01.08 3,011
328055 기사/뉴스 "관저 가자" VS "안 된다" 국민의힘, 분열 조짐? 36 01.08 2,958
328054 기사/뉴스 "이번엔 꼭 체포하라"‥최강 한파에도 광장 메운 촛불 8 01.08 2,362
328053 기사/뉴스 일본 아사히신문 "윤 대통령, 폭탄주 20잔에 극우 유튜브 중독‥동트기 전까지 술" 13 01.08 1,637
328052 기사/뉴스 [단독] '윤석열 지지율 40%' 여론조사 기관, 지난 총선서 선관위 경고 받았다 / JTBC 뉴스룸 46 01.08 3,088
328051 기사/뉴스 [단독] 국세청, CJ 이재현 260억 대 미신고 계좌 세무조사 17 01.08 3,089
328050 기사/뉴스 [단독] "관저 내 일선 경호관 200명 안팎"…경호처 수뇌부에 우려 목소리 9 01.08 2,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