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관저 앞에서 3박 4일 지새운 시민들
5,362 10
2025.01.06 20:28
5,362 10

https://tv.naver.com/v/67678348




캄캄한 새벽, 겨울 냉기가 피어오르는 도로 위에 시민들이 모여 앉았습니다.

추위를 막을 은박 담요를 두르고, 방한 텐트를 치고, 그렇게 아침이 올 때까지 버팁니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되자 시민들은 관저 앞으로 달려왔습니다.

[김다진]
"체포하러 간다고 했는데 6시간 동안 대치하고 안 잡아오는 거예요. 그래서 그거 보고 화나서 나왔습니다."

공수처는 저항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관저에서 물러났지만, 시민들은 그날부터 관저 앞을 지켰습니다.

폭설 속에서도 밤낮 3박 4일을 도로에서 보냈습니다.


체포영장 집행 기한 마지막 날인 오늘까지 자리를 뜨지 않았습니다.


[이다혜]
"체포가 되는지 안 되는지가 결론이 나는 날이니까 아무래도 떠나기가 좀 어려워서 스케줄을 미루고 지금 여기 있는…"

하지만, 공수처가 체포영장 집행을 경찰에게 일임하겠다고 발표했다 거둬들이는 혼선 끝에 영장 집행 시한을 넘기자, 시민들은 분노했습니다.

[문지현]
"사실 공수처가 제대로 일을 했으면 이렇게 철야 농성까지 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이런 얘기를 이제 와서 하고 있는 걸 보면서 (체포)할 생각이 없구나."

[유윤재]
"공수처가 좀 더 강경하게 준비하고 대응하고 진입했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안일하게 생각해서 그런 게 아닌가…"

[이성음]
"사과해야 할 사람은 사과하지 않고 따뜻한 곳에서 괴로움 없이 지내고 있는데, 왜 늘 잘못하지 않은 쪽이 괴로워하고 아파야 합니까"

현장에 오지 못한 이들은 이번에도 푸드 트럭과 방한 용품을 나누며 지지를 보냈습니다.

[조수빈/자원봉사자]
"일반 시민분들이 현장에서 '핫팩 조금 부족한 것 같다' 얘기를 하면 바로 이제 배송해 주셔가지고…"

근처 성당도, 공연장도 몸을 녹이고 쉴 수 있도록 공간을 내어줬습니다.

관저 앞에서 3박 4일간의 철야 농성을 마친 시민들은 이번 주말 광화문에서 다시 모일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한솔 기자

영상취재 : 이준하 김백승 / 영상편집 : 문명배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98326?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달리아] 볼에 한 겹, 필터를 씌워주는 블러 블러쉬 체험해보시지 않을래요..? 🌸 598 04.01 31,44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31,41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143,24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18,95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462,00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58,14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507,9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8 20.05.17 6,211,7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29,82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37,51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3416 기사/뉴스 트럼프 도표에 한국 7번째... 한 나라씩 설명하다 한국은 건너뛰어 8 07:45 1,505
343415 기사/뉴스 국방부가 세운 '사립학교'‥잇단 '극우 강의' 19 07:44 802
343414 기사/뉴스 [IS포커스] 22주년 동방신기 SM과 재계약…SM 30주년·3.0 체제 넘어 새로운 도전 1 07:37 205
343413 기사/뉴스 [와글와글 플러스] 해외직구로 의약품 밀수한 약사 적발 1 07:34 486
343412 기사/뉴스 "故설리와 1년 교제" 친오빠 폭로에…피오 측 "확인 불가" 16 07:32 2,328
343411 기사/뉴스 4·2 기초단체장 재선거, 국민의힘 1곳·민주 3곳·혁신 1곳 승리 21 07:11 1,886
343410 기사/뉴스 [단독] 부산교육감 김석준 당선인 “탄핵선고 TV시청 공문발송” 196 07:09 12,871
343409 기사/뉴스 12.3 내란의 밤 시민 끌고 간 계엄군‥MBC 취재진 장비 빼앗고 위협 9 07:06 1,366
343408 기사/뉴스 EBS 신동호 또 출근 시도‥감독 안 하고 '호위무사'된 이준용 이사 8 07:02 1,971
343407 기사/뉴스 [투데이 와글와글] 시각장애인 도운 버스 기사와 승객들 8 06:59 1,200
343406 기사/뉴스 [속보]트럼프 "가장 최악은 한국·일본 등 무역장벽…韓자동차 81% 한국서 생산" 187 06:02 18,447
343405 기사/뉴스 [속보]트럼프 “오늘 자정부터 관세 부과” 15 05:51 4,425
343404 기사/뉴스 [속보] 트럼프, 상호관세 공식발표…한국 25%·일본 24%·중국 34% 부과 284 05:40 32,683
343403 기사/뉴스 "김수현 재기 불가능할 듯" 눈물의 회견 본 프로파일러 지적, 왜 28 05:20 8,124
343402 기사/뉴스 [단독]'지역별 차등 최저임금' 논의 테이블 올린다 189 05:10 12,582
343401 기사/뉴스 '대규모 싱크홀' 강동구서 또 땅꺼짐 현상…임시복구 완료 13 04:53 4,051
343400 기사/뉴스 살 빼는데 머리까지… 위고비, 탈모 위험 52% 증가 12 03:36 3,930
343399 기사/뉴스 [단독]“돈 줄게” 현역 군인 포섭, 한미훈련 정보 수집한 중국인 체포 9 03:22 2,270
343398 기사/뉴스 [단독] 진화대원 모아놓고 약 팔아…어이없는 산불진화교육 14 03:13 2,775
343397 기사/뉴스 부산교육감 재선거, 진보 단일후보 김석준 당선 44 00:34 3,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