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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6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직전 조사 때에 비해 약 13%포인트 오른 30.4%가 됐다는 조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제(5일)는 40%, 오늘 39.6%라는 지지율이 나온 겁니다.
30%대에서 40%로 앞자리가 바뀌면 아무래도 눈길이 더 가고 의미도 더 부여하게 되는데요.
이런 수치들 지지자들뿐 아니라 국민의힘 의원들도 단톡방에서 많이들 공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에는 움츠려들었던 여당 의원들이 최근 관저 앞 집회에도 나가, '대통령을 지키자'고 나서는데도 이런 조사 결과가 영향을 줬을 걸로 보입니다.
둘 다 2021년 여론조사기관으로 등록한, 한국여론평판연구소라는 곳이 실시했습니다.
조사를 의뢰한 언론사는 각각 아시아투데이, 뉴데일리입니다.
의뢰한 곳, 혹은 조사 기관이 특정 성향을 가진 건 아닌지 그게 결과에도 이어지는 이른바 '하우스 이펙트'가 나타난 것은 아닌지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응답률이 낮은 ARS 조사 방식이라는 점에 더 주목했습니다.
[이동열/글로벌리서치 부장 : 응답률이 낮다는 의미는 거절하시는 응답자가 많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전국민을 대표한다는 차원에서 접근을 한다면 조사 결과를 해석하는 데 있어서도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통상 ARS 조사의 응답률은 5% 안팎이고요. 전화 면접조사의 경우 10~15%라고 합니다.
앞서 보신, 지지율 40%가 나왔던 여론조사도 응답률은 4.7%였습니다.
질문 두 가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한 의견을 물으면서 하나는 '야당 단독 의결로 추천한'이라는 표현을 썼고요, 또 하나는 '여야가 이미 합의한' 헌법재판관이라고 했습니다.
'헌법재판관 임명해야 한다, 혹은 하지 말아야 한다'라면서 여야가 댔던 논리 중 한 쪽 입장만 반영한 질문들인 건데요.
응답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단순하게 '최상목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해 동의하느냐'고 물어야 정확한 응답을 얻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강버들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25505?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