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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노루페인트, ‘홍철 원더랜드’ 끝으로 밀라노 법인 서울에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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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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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전시사업 어려움 지속
본사에 인력 및 기능 통합…경영효율화
올해 노루컬러트렌드쇼 부활 검토 중
“전시사업 철수 의미 하는 것 아냐”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노루페인트(090350)가 이탈리아 밀라노 전시 참여를 목적으로 세운 법인(NOROO Milano Design Studio, 이하 NMDS) 청산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의 사업 방향과 업황 등을 고려해 서울 스튜디오에 기능을 통합하고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정리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노루페인트는 NMDS 청산 작업을 진행 중이다. NMDS 기능과 일부 인력은 서울 본사 내 컬러 연구소인 NSDS(NOROO SeoulDesign Studio, 이하 NSDS)에 통합된다. NMDS 핵심 인력은 현지에서 에이전트 형식으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NMDS는 한원석 노루페인트 부사장 주도로 설립된 법인이다. 디자인 중심지로 통하는 이탈리아 밀라노에 거점을 마련하고 ‘밀라노 디자인위크’를 비롯한 전시사업 참여는 물론 노루페인트의 디자인경영 강화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NMDS가 참여한 대표적인 전시 행사로는 ‘2024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선보인 공간 아트 ‘홍철 원더랜드(Hong Chul Wonderland by Okuda San Miguel)가 있다. 방송인 노홍철씨가 참여한 해당 전시는 총 관람객 2만명이 방문하는 등 관심이 뜨거웠다.


시장에서는 별도 법인이 사업부로 축소되는 형태인 만큼 이전보다 전시사업에 힘을 빼고 경영 효율화를 꾀하기 위한 행보로 보고 있다. 해당 법인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힘든 만큼 청산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노루페인트는 NMDS 설립 직후인 지난 2019년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전시 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사업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NMDS 본사가 위치한 이탈리아 밀라노의 경우 코로나19 초기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면서 제한이 컸다. 

이 때문에 NMDS는 노루페인트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설립 직후인 지난 2019년 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시작으로 △2020년 3억원 △2021년 1억7000만원 △2022년 5900만원 △2023년 3억원 등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노루페인트는 올해부터 전시 관련 사업은 서울 본사에서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매년 참가를 목표로 한 밀라노 디자인위크의 경우 격년 참가로 변경하고 코로나19로 중단했던 아시아 최대 컬러 트렌드 세미나 ’노루컬러트렌드쇼‘ 재개를 검토한다. 노루컬러트렌드쇼는 지난 2020년 9회 행사를 끝으로 열리지 않고 있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밀라노 현지 법인의 모든 업무는 한국 본사로 이관을 모두 마쳤다”며 “글로벌 디자인 및 시장 조사 역량을 본사로 집중해 효율적이고 통합적인 전략을 펼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 스튜디오는 국내외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창의성과 전문성을 입증해온 만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가 이탈리아 내 전시사업 철수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5919737?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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