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만료일인 6일 체포영장 집행 관련 업무를 경찰에 넘기겠다고 밝히면서 공수처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지난 주말 내내 대통령 관저 앞에서 밤새 눈을 맞으며 ‘윤 대통령 체포’를 촉구해 온 시민들은 공수처의 행태를 ‘희망고문’에 비유하며 분노했다.
지난 토요일 관저 앞에서 밤을 새우고 이날 다시 찾아온 이용덕씨(64)은 “오늘이야말로 공수처가 결단을 내릴 줄 알았는데 오늘 아침 뉴스를 보고 너무 화가 나서 말도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이씨는 “밖에서 밤을 새우는 것은 국민으로서 목소리 내기 위한 거라 힘들어도 괜찮지만 영장 집행조차 못 하는 걸 보니 대한민국이 무법천지가 된 것 같아 손주들이 살아갈 나라가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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