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편의점, '비싸다'는 편견 깬다…'초저가' 경쟁 치열
4,243 4
2025.01.06 15:19
4,243 4



편의점 업계가 '초저가'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경기침체 장기화와 원재료 가격 급등에 따른 물가 상승 탓에 지출을 줄인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한 가성비 제품을 늘리는 전략이다. 


편의점에서 '득템'했다


10여 년 전만 해도 편의점에 대한 인식은 지금과 사뭇 달랐다. 24시간 운영하고 골목골목마다 자리해 접근성이 좋은 대신 가격은 다소 비싼 곳이 편의점이었다. 우유 한 개, 라면 한 개를 구매할 때라면 몰라도 일주일치 장을 편의점에서 본다는 건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최근엔 달라졌다. '1+1', '2+1' 등 30~50% 할인을 보장하는 행사가 정착한 것은 물론 아예 처음부터 대형마트나 온라인몰보다 저렴한 가격을 표방하는 단독 상품이 늘어나고 있다. 소용량 채소와 계란 등 신선식품까지 갖추면서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소비자도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편의점 초저가' 트렌드를 이끄는 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다. CU는 지난 5일 자사의 초저가 PB '득템' 시리즈의 판매량이 지난해 12월 말 5000만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계란과 라면 등을 앞세워 해당 브랜드를 론칭한 뒤 약 4년 만에 편의점 대표 가성비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대표 제품인 '라면득템'의 경우 5개 들이 멀티팩 가격이 2400원으로, 웬만한 브랜드 라면 2~3개 가격에 불과하다. 최근 출시한 '먹태구이 득템'은 120g 1봉 가격이 9900원으로 일반 브랜드 제품의 3분의 1 수준이다. 


눈에 띄는 건 판매 추이다. 누적 판매량 5000만개 중 지난해에 팔린 양만 3000만개에 달한다. 직전해인 2023년 1000만개가 팔린 것에 비하면 1년 새 판매량이 3배나 늘어난 셈이다. 지난해 물가 상승에 따른 생활비 압박이 초저가 제품군인 '득템'의 판매량을 늘렸다는 분석이다. 


CU는 득템 시리즈 외에도 초저가 제품군을 다양하게 구성하고 있다. 지난해 말엔 네스프레소 머신과 호환되는 캡슐 커피를 개당 290원에 선보였다. 정품 네스프레소 캡슐은 물론 저가형 호환 캡슐보다도 30%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이밖에도 '880원 육개장 라면', '990원 스낵', '990원 우유' 등을 선보여 90만~200만개가 팔리기도 했다. 


원가를 절감해 가격을 낮추는 전략은 예전부터 있었다. 하지만 최근 편의점 업계의 초저가 전략은 결이 다르다. 원가는 절감하되 품질을 눈에 띄게 낮추지 않는 게 목표다. 가격이 저렴하더라도 품질이 떨어지면 반복 구매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마트24는 올해부터 최저가 프로젝트 '민생의 끝'을 진행하고 첫 상품으로 1900원 김밥과 3600원 비빔밥을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업계 최저가'를 내세웠다. 그러면서도 재료를 줄이기보단 일반적으로 기대되는 재료를 다 넣으면서도 가격을 20~30% 낮춰 만족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1900원 김밥에는 햄·맛살·단무지·어묵·우엉·당근·시금치·계란 등 일반적인 '기본 김밥'에 들어가는 속재료가 모두 들어가 있다. 3600원 비빔밥 역시 한돈불고기를 메인으로 로메인·당근채·콩나물무침·무나물·시금치·양파 등 7가지 고명이 구색을 맞췄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만족도가 높은 재료를 배합해 가격과 품질을 모두 잡았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선 초저가 제품들이 마진을 줄인 만큼 기존 NB(제조사 브랜드) 제품보다 가격과 마진율이 모두 낮아 매출·수익 개선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팔아봐야 남는 게 없는' 제품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이는 특정 제품의 수익성에만 시선을 둔 분석이라는 게 편의점 업체들의 입장이다. 기존에 편의점이 갖추지 못했던 계란·두부·당근 등의 신선식품류를 통해 장보기 손님을 유치하거나, 구매의사가 없던 고객을 초저가 제품을 통해 끌어들이는 모객 효과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390원짜리 라면 1개를 팔아서 얼마를 남겼다는 식의 계산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며 "라면을 사지 않을 손님이 라면을 사고, 커피 한 잔만 사려던 손님이 장을 보고 가도록 하는 등 중장기적인 수익 개선을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48/0000032164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믹순X더쿠🌞] 피부는 촉촉, 메이크업은 밀림 없는 #콩선세럼 체험 (100인) 302 04.05 14,41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67,59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199,64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46,00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526,08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81,10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29,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8 20.05.17 6,243,87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52,7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67,78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3863 기사/뉴스 투어스 4월 컴백 앞두고 캐주얼 의류 모델 발탁 05:50 208
343862 기사/뉴스 '악연' 씹어먹은 박해수의 미친 열연, 끝까지 방심 금물 11 02:25 3,066
343861 기사/뉴스 풍자, 랄랄 ‘임신 비밀’ 시절 태몽 대신 꿨다 “생생해서 새벽에 전화” (아는형님) 11 01:30 2,835
343860 기사/뉴스 “사람 죽여 가둬놨다” 신고받고 출동해 문 열었더니… 7 01:26 4,096
343859 기사/뉴스 <소년의 시간> 비극은 이미 진행되는 중이다, 당신 아들의 방과 스마트폰 속에서 [위근우의 리플레이] 9 01:13 2,365
343858 기사/뉴스 尹 파면날 ‘놀라운 일’… 15m 대형 고래, 광양항 연안 출몰 “극히 이례적” 5 01:12 2,255
343857 기사/뉴스 “대전에서만 파는데…” 전국민 달려가더니 ‘역대급 매출’ 찍은 성심당 8 01:06 3,329
343856 기사/뉴스 한국·일본 등 6개국, 아동포르노 떼거리 적발…최다 국가는? 11 00:54 1,936
343855 기사/뉴스 1경 증발한 미국 증시 476 00:30 47,647
343854 기사/뉴스 "트럼프 취임 후 시총 1경4천조 원 증발"...공포지수 5년 만에 최악 15 04.05 2,114
343853 기사/뉴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상사병 걸린 안재욱, 콩나물국에도 엄지원 아른거려 6 04.05 1,816
343852 기사/뉴스 30대 해경, 한쪽 다리 잃었다…부두서 선박 사이에 다리 끼임 사고 15 04.05 3,151
343851 기사/뉴스 밴디트 출신 승은, 男아이돌 양다리 폭로 "현재도 활발히 활동 중" 4 04.05 5,297
343850 기사/뉴스 윤석열, 파면 이틀째 ‘관저정치’ 중…“대통령 아니라 집단 보스” 20 04.05 3,641
343849 기사/뉴스 [MBC 100분토론] 유시민 “尹, 재구속되는 행위 스스로 할 것” 11 04.05 3,384
343848 기사/뉴스 박서진 여동생 “엉덩이 만지거나 꼬집고 냅다 욕” 오빠가 스타라 눈물만 (살림남) 6 04.05 4,195
343847 기사/뉴스 🍞전국민 빵 먹으러 대전 달려 가더니…성심당 "매출 장난 아니네"🍞 18 04.05 2,977
343846 기사/뉴스 “닥터페퍼에도 밀리다니”...음료사업 美점유율 3위로 떨어진 ‘펩시’ 11 04.05 1,971
343845 기사/뉴스 쓰레기 줍는 등산객 0명···하하 “기적 만들어 보자” (놀뭐) 12 04.05 2,696
343844 기사/뉴스 대전서 60대 남성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중 18 04.05 5,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