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경찰로 넘기는 공문을 보낸 데 대해 경찰 내부에선 "황당해서 웃음밖에 안 나온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경찰 내부에선 "주말 내내 체포영장을 쥐고 아무 것도 안 하다가 체포시한 하루를 남기고 공문을 보냈다"며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란 말이 나옵니다.
경찰 내부에선 "수사는 공수처가 하고 힘들고 어려운 것만 경찰로 하청을 주겠다는 말이냐"며 "윤 대통령 수사를 전부 경찰로 재이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공수처가 발부받은 영장을 경찰이 집행하는 복잡한 상황을 만들면 피의자에게 법적 빌미만 준다"며 "수사를 통째로 넘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공수처는 "사건은 이첩받은 공수처가 계속 가지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서준 기자 (being@jtbc.co.kr)
정해성 기자 (jung.haesung@jtbc.co.kr)
https://naver.me/xiqeT95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