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가족 잃은 '푸딩이'도 조문...짖지 않고 위패만 물끄러미
49,122 352
2025.01.06 11:21
49,122 352
JEVIZJ

ⓒ연합뉴스





전남 영광군에 살던 푸딩이는 80세 A씨를 비롯한 가족 9명을 떠나보냈다. 집에 홀로 남은 푸딩이는 영문도 모른 채 마을을 배회하며 오지 않는 가족들을 찾았으며, 마을 주민들이 챙겨주는 음식을 받아먹으며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푸른색 옷을 입은 푸딩이는 오후 2시쯤 활동가의 품에 안긴 채 분향소를 찾았다. 활동가가 국화를 들고 단상 앞에 서는 동안 푸딩이는 어리둥절한 듯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nRcCum

연합뉴스



사람들이 묵념하는 동안 뒤편을 바라보던 푸딩이는 김영환 케어 대표가 추모사를 읽자 '제주항공 여객 사고 희생자 합동 위패'를 물끄러미 들여다봤다. 분향소에 들어서면서부터 조문을 마치고 나올 때까지 한 번도 짖지 않았다.

푸딩이는 참사 희생자 중 최고령자인 A씨가 키우는 반려견으로 A씨는 가족 8명과 함께 팔순 축하 해외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오지 못했다.

푸딩이를 임시 보호하는 케어의 한 활동가는 "집에 있을 때 계속 현관을 보고 기운 없는 느낌"이라며 "줄만 들어도 밖에 나가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내외에서 푸딩이를 입양하겠다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며 "그분들 역시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애도하는 마음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케어는 유족과 협의해 향후 보호자가 정해질 때까지 임시 보호할 계획이며, 이르면 6일부터 공식 입양 신청서를 받을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52/0002136762?cds=news_edit

목록 스크랩 (0)
댓글 35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로렌💗] 뷰티방에 질문 그만! 순수비타민E 20,000PPM폭탄! 속건조 해방템 <디어로렌 인텐시브 리퀴드크림>체험단 모집 447 03.28 23,39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479,48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071,28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78,15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382,9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18,02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76,84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7 20.05.17 6,155,23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490,24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85,48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2415 기사/뉴스 '시간개념' 초월한 지드래곤, 영하 5도 속 73분 지연 공연 논란 38 01:14 4,517
342414 기사/뉴스 횟집 수조서 촉감놀이를? 주꾸미 꺼내 아이 만지게 한 부모 12 01:14 2,176
342413 기사/뉴스 손담비, ❤️이규혁 보며 박보검 떠올랐나 "양관식이야 뭐야" 40 01:12 3,798
342412 기사/뉴스 굶기고 대소변 먹이고…8살 딸 학대 끝 살해한 부부 [그해 오늘] 8 00:59 1,411
342411 기사/뉴스 [TF씨네리뷰] '승부', '유아인 리스크'도 가릴 수 없는 진정성의 힘 7 00:45 1,132
342410 기사/뉴스 [속보]미얀마 강진 “1만명 사망 확률 71%, 경제적 손실 미얀마 GDP 맞먹을 듯” 20 00:42 2,961
342409 기사/뉴스 변비 낫게 하는 ‘수면 자세’가 있다! ‘이쪽’으로 돌아 누워서… 12 00:41 3,675
342408 기사/뉴스 '최악의 산불' 인명피해 75명...여의도 166배 산림 불타고·이재민 6885명 6 00:29 842
342407 기사/뉴스 육준서 이시안, 현커 아니었다 “동침 중 손 잡았지만 오빠 동생 사이”(전참시) 13 00:18 4,382
342406 기사/뉴스 유명인 산불 기부 명단 만들고 "쟤는 왜 안 해?"…'강요 논란' 42 03.29 2,793
342405 기사/뉴스 민주당 “권성동, 목적어 헷갈렸나…내란죄 묻겠다면 윤석열 고발하라” 6 03.29 1,215
342404 기사/뉴스 [단독] 지적장애 동급생 목조르고 성추행한 중학생, 강제전학엔 “억울” 15 03.29 2,222
342403 기사/뉴스 [포토] 시민 100만명, 꽃샘추위에도 ‘윤석열 탄핵’ 대행진 32 03.29 3,327
342402 기사/뉴스 김도연, 위키미키 해체 후…뉴욕 상류층 경험 "모든 걸 쏟아 부었죠" ('애나엑스')[TEN스타필드] 1 03.29 3,576
342401 기사/뉴스 [오마이포토] 선고 지연 헌재 향한 '분노의 행진' 9 03.29 2,087
342400 기사/뉴스 [속보] 미얀마 군정 "강진 사망자 1천644명으로 늘어" 5 03.29 1,596
342399 기사/뉴스 조국 딸 조민,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 위해… '기초화장품' 기부 28 03.29 4,221
342398 기사/뉴스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사전투표율 5.87% 18 03.29 1,924
342397 기사/뉴스 4·2 재보선 사전투표율 7.94%…담양군수 투표율 37.92% 최다 기록 7 03.29 1,506
342396 기사/뉴스 [단독] 서울 수서동서 부인 흉기 살해한 60대 남성 체포 19 03.29 3,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