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가족 잃은 '푸딩이'도 조문...짖지 않고 위패만 물끄러미
49,229 352
2025.01.06 11:21
49,229 352
JEVIZJ

ⓒ연합뉴스





전남 영광군에 살던 푸딩이는 80세 A씨를 비롯한 가족 9명을 떠나보냈다. 집에 홀로 남은 푸딩이는 영문도 모른 채 마을을 배회하며 오지 않는 가족들을 찾았으며, 마을 주민들이 챙겨주는 음식을 받아먹으며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푸른색 옷을 입은 푸딩이는 오후 2시쯤 활동가의 품에 안긴 채 분향소를 찾았다. 활동가가 국화를 들고 단상 앞에 서는 동안 푸딩이는 어리둥절한 듯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nRcCum

연합뉴스



사람들이 묵념하는 동안 뒤편을 바라보던 푸딩이는 김영환 케어 대표가 추모사를 읽자 '제주항공 여객 사고 희생자 합동 위패'를 물끄러미 들여다봤다. 분향소에 들어서면서부터 조문을 마치고 나올 때까지 한 번도 짖지 않았다.

푸딩이는 참사 희생자 중 최고령자인 A씨가 키우는 반려견으로 A씨는 가족 8명과 함께 팔순 축하 해외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오지 못했다.

푸딩이를 임시 보호하는 케어의 한 활동가는 "집에 있을 때 계속 현관을 보고 기운 없는 느낌"이라며 "줄만 들어도 밖에 나가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내외에서 푸딩이를 입양하겠다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며 "그분들 역시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애도하는 마음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케어는 유족과 협의해 향후 보호자가 정해질 때까지 임시 보호할 계획이며, 이르면 6일부터 공식 입양 신청서를 받을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52/0002136762?cds=news_edit

목록 스크랩 (0)
댓글 35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스알엑스 체험단 100명 모집💙 신입 코스알엑스 보습제 더쿠 선생님들께 인사드립니다! 451 04.18 17,32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34,29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467,47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16,80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843,78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07,03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29,27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71,39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76,35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08,4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7470 기사/뉴스 '귀궁'은 최고 시청률 10.7%를 기록하며 시작부터 무서운 돌풍을 일으켰다. 또한 수도권 9.2%, 전국 9.2%로, ‘나의 완벽한 비서’와 ‘보물섬’을 뛰어넘어 2025년 SBS 드라마 첫 회 시청률 최고치를 기록했다 08:34 345
347469 기사/뉴스 박보검, 차지연 앞에서 아이처럼 울었다…진행 잠시 중단 6 08:14 1,907
347468 기사/뉴스 [단독] ‘불법 공사’ 이지성·차유람, 이웃에 도리어 10억 소송 냈다 패소 [세상&] 8 08:04 1,860
347467 기사/뉴스 日언론 "北 의약품·건강보조제에 수은 등 유해성분 다량 검출" 10 07:39 1,127
347466 기사/뉴스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뚱트리버 犬보살 보리와 사냥개 자매 2 07:38 1,624
347465 기사/뉴스 [단독]김수현 변호사 "가짜이모, 결국 신원 확인될 것"[스타이슈][인터뷰] 318 06:44 22,731
347464 기사/뉴스 [단독] DJ DOC 이하늘,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 송치 11 02:49 8,684
347463 기사/뉴스 [TF초점] '천국보다 아름다운' 김혜자, '눈이 부시게' 신드롬 이어갈까 3 02:39 1,428
347462 기사/뉴스 국회 나온 고 오요안나 어머니 "진실 밝혀달라"…MBC는 대거 불참 8 02:34 1,818
347461 기사/뉴스 강남 '초등생 유괴' 의심 신고…경찰 "범죄 혐의 없어"(종합2보) 18 01:02 3,472
347460 기사/뉴스 예뻐서 보니 '또 송혜교'…숏컷에 드레스가 아름다워 2 00:47 5,220
347459 기사/뉴스 ‘농촌 총각 이주 여성에 장가 보내기’ 지원 조례 모두 폐지…인권위 “환영” 9 00:26 1,894
347458 기사/뉴스 “일본산 농수축산물 10개 중 1개 꼴로 세슘 검출” 26 04.18 2,715
347457 기사/뉴스 "여성 쫓아가며 웃음 짓던 대학생들"…스토킹 논란에 결국 사과 32 04.18 4,897
347456 기사/뉴스 영국국방과학기술연구소 : 중국 전기차 도청 우려 3 04.18 1,804
347455 기사/뉴스 ‘컴백’ 딘딘, ‘낮, 술’로 몰고 온 따뜻한 봄기운 1 04.18 350
347454 기사/뉴스 '보물섬' 끝나고 뭐 보지? 로맨스 진심인 육성재 온다(귀궁) 2 04.18 657
347453 기사/뉴스 이재명 "당선되면 용산 대통령실→청와대→세종으로" 24 04.18 3,673
347452 기사/뉴스 아까 강남 초등생 유괴 시도 아니래!! 23 04.18 6,151
347451 기사/뉴스 '하트페어링' 창환·지원, 15세 나이차 확인 후 급변한 분위기 14 04.18 3,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