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시리! 내 얘기 엿들었다고”...한국 당국도 애플 조사 착수
4,095 2
2025.01.06 10:56
4,095 2
애플이 아이폰 등에 탑재된 음성 비서 ‘시리’(Siri)가 사용자의 사적 대화를 엿들었다며 제기된 집단 소송을 위해 9500만 달러(약 1400억 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조사에 착수했다. 국내 개인정보보호 위원회도 조사에 착수했다. 향후 국내에서도 유 소송이 제기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연방법원에 애플은 합의 제안서를 제출했다. 애플 기기 사용자들은 자신들도 모르게 시리가 작동되고 사적 대화를 녹음해 광고 업체 등 제삼자에 대화 내용을 전달했다고 주장해 왔다. 시리는 ‘헤이, 시리’ 등 특정 단어를 언급할 때 저절로 작동된다.


원고 중 2명은 나이키의 ‘에어 조던’ 운동화와 특정 식당을 언급한 내용이 녹음돼 저절로 광고가 떴다고 주장했으며 다른 원고는 의사와 수술에 대해 사적 대화를 나눈 뒤 해당 수술 관련 광고가 떴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의 범위는 애플이 ‘헤이, 시리’라고 하면 시리가 저절로 작동되는 기능을 도입한 2014년 9월 17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발생한 사례들이다.


이번 합의에 따라 수천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은 1인당 최대 5개의 기기에 대해 1개당 최대 20달러(약 2만 9000원)를 받을 수 있다. 다만 미국 영토 내에서 해당 기기를 구입·소유했으며 이 기기에서 시리가 동의 없이 켜졌음을 입증해야 한다. 애플은 지급 요건을 충족하는 고객 중 3%에서 5% 정도만이 실제로 돈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애플은 엿들은 대화를 삭제했음을 확인해야 하고, 시리의 개선을 위해 수집된 음성 데이터와 관련해 사용자의 선택권을 분명히 해야 한다.


9500만 달러는 지난해 기준으로 애플이 9시간 동안 벌어들이는 이익에 해당하는 액수에 불과하다. 또 소비자들을 대리하는 변호사들은 애플이 도청 및 기타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질 경우 15억 달러(약 2조 2000억 원)를 지불해야 할 것으로 추정한다. 이에 비해 9500만 달러는 턱없이 적은 액수라는 지적이다.


구글도 음성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둘러싸고 유사한 소송에 직면해 있다. 이 소송은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연방법원에 계류 중이며, 애플과 같은 로펌이 구글을 대리하고 있다.


국내서는 이같은 AI 도청에 대한 소송 제기는 알려진 바 없으나, 국내에도 시리와 구글어시트턴트 서비스의 사용자가 많은 만큼, 유사한 소송이 제기될 전망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5424235?sid=105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키치캐치 X 더쿠💖] 립앤치크 전색상을 낋여오거라. <키치캐치 컬러밤> 50명 체험 이벤트 325 03.24 19,78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405,62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991,96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12,90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279,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73,12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36,57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111,69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20.04.30 6,455,05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33,5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0810 기사/뉴스 국무회의 배석한 대통령실 참모진 14 10:47 549
340809 기사/뉴스 NCT 127, 타이베이 첫 단독 콘서트도 성황..현지 팬들의 감동 이벤트까지 10:44 120
340808 기사/뉴스 [공식] 박서준·원지안 출연 확정..'경도를 기다리며' 로맨스 예고 5 10:42 656
340807 기사/뉴스 지하철·지하 고속도로·노후 상하수도…명일동 싱크홀 키웠다 21 10:38 1,194
340806 기사/뉴스 한덕수 대행 "美와 경제·외교 적시 협력토록 대통령실 중심 협업 체계 유지" 12 10:34 345
340805 기사/뉴스 [속보] 韓대행 "우리 소명은 국민 안전과 통상전쟁서 국익 확보" 48 10:31 1,015
340804 기사/뉴스 이영표 감독에 이찬원 해설 ‘뽈룬티어’ 4월 5일 첫방 1 10:31 146
340803 기사/뉴스 82메이저 '뭘 봐'..미니 3집 트랙리스트 오픈→예판 시작 1 10:25 179
340802 기사/뉴스 뉴비트, 대형 신인 탄생..엠넷 글로벌쇼로 화려한 데뷔 1 10:19 304
340801 기사/뉴스 헌재, 尹 탄핵 한달째 ‘숙고’...“26일까지 선고일 발표 못하면 내주로” 166 10:19 4,020
340800 기사/뉴스 경찰, '尹 탄핵 촉구 집회' 20대 여성 치고 달아난 운전자 검거 14 10:16 1,101
340799 기사/뉴스 진성준, 12·3 계엄 후 “尹정부 알박기 인사만 100명 넘어” 18 10:12 1,018
340798 기사/뉴스 “새 생명이 생겼다”..39살 김재중에게 터진 폭탄같은 소식 “내가 할아버지?” 13 10:11 1,921
340797 기사/뉴스 [단독] 故 김새론 전남친 증언, "새론이 죽음은 김수현과 무관하다" 1035 10:04 43,639
340796 기사/뉴스 현대차그룹, 美에 4년간 210억 달러 선제 투자…트럼프 “현대차, 관세 없을 것” 10 10:00 934
340795 기사/뉴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범규의 '새벽 3시' 감성 5 09:52 595
340794 기사/뉴스 "제적하면 소송" 의대생들 배짱...법조계 "승소 가능성 희박" 13 09:48 1,388
340793 기사/뉴스 [단독] JTBC ‘썰전’ 이어 MBN ‘판도라’도 부활…정치의 계절 도래 14 09:48 689
340792 기사/뉴스 “尹탄핵 선고 왜 안해, 경제심리 갈팡질팡”…씨티 “국가신용등급 하향 우려” 37 09:39 1,444
340791 기사/뉴스 제이홉, 멕시코 홀렸다…'MONA LISA' 떼창+전석 매진 11 09:38 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