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부산대병원, 위암·간암·대장암 항암 치료 못 한다
7,570 33
2025.01.06 10:38
7,570 33

혈액종양내과 진료 교수 2명뿐

5명 중 2명 퇴사… 1명은 병가
전공의 이탈로 피로도 쌓인 여파

부산대학교 병원 전경. 네이버 지도 캡처

부산대학교 병원 전경. 네이버 지도 캡처

부산·울산·경남 지역 최대 거점 병원인 부산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의료진이 2명밖에 남지 않았다. 부산대병원에선 위암, 간암, 대장암 항암 치료가 중단됐으며, 진료 차질로 인한 혼란 발생도 우려된다.

5일 부산대병원에 따르면 현재 혈액종양내과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교수는 2명뿐이다. 혈액종양내과엔 당초 교수 5명이 근무했지만 2명이 지난 1일 자로 퇴사했다. 1명은 병가 휴직으로 병원에 나오지 않고 있다. 혈액종양내과는 각종 암종을 진단하고 항암제를 이용해 치료·관리하는 분야다. 혈액암과 고형암을 다루는 과로 대부분 위중한 환자가 이곳에서 치료받는다.


인력이 부족해지자 부산대병원은 위암, 간암, 대장암 같은 고형암은 항암 치료는 하지 않고 있다. 현재 남은 교수 2명은 백혈병, 림프종 등 혈액암에 대해서만 진료하고 있다. 위암, 간암, 대장암으로 병원을 찾은 항암 환자들에겐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가까운 혈액종양내과가 있는 병원은 서구 동대신동에 위치한 동아대병원이다.

병원을 떠난 의료진은 전공의 집단 이탈로 그동안 당직 등 업무가 몰려 과로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며 의료진 피로도가 쌓인 상황에서 남은 의료진이 진료 정상화를 위해 버텼으나 한계점에 이르렀다는 후문이다.

전공의가 집단 이탈한 뒤 내과 소속 교수들이 통합해 당직을 서던 시스템도 현재는 가동하지 않고 있다. 현재 혈액종양내과는 환자 상태가 좋지 않으면 교수에게 연락하는 호출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예의 주시해야 하는 환자가 있는 경우 의료진이 상주 당직을 서는 체계로 운영 중이다.

부산대병원에선 혈액종양내과에서 문제가 도드라졌을 뿐 다른 과도 인력 부족으로 힘든 일촉즉발의 상황은 마찬가지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남아있는 의료진이 버틴다는 생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피로도가 많이 쌓여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정부의 입장 정리로 의정 갈등이 해결돼야 의료 현장 인력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부산대병원은 그동안 의료진을 충원하기 위해 계약직 교수에 대한 채용 공고를 계속 냈지만, 빈자리를 채우지 못했다. 최근에는 임상교수를 채용한다는 내용의 공고를 낸 상태다.

https://naver.me/GubcpvUu

목록 스크랩 (0)
댓글 3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농심X더쿠] 짜파게티에 얼얼한 마라맛을 더하다! 농심 마라짜파게티 큰사발면 체험 이벤트 784 03.26 37,50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459,80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052,23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55,76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358,1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02,32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65,8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7 20.05.17 6,140,68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478,7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73,4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7819 기사/뉴스 [단독] 검찰,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 특혜 채용 의혹 서면조사…질문지 보내 4 22:48 139
2667818 이슈 띵곡각인 ETHAM x 청하 콜라보 신곡 스포.x 1 22:47 91
2667817 유머 ??? 김종국은 보디빌더잖아 22:47 263
2667816 유머 진수야 정국 혼자서 10억 기부햇대 ㄷ 3 22:47 1,166
2667815 이슈 아카펠라로 자기소개하다가 혼쭐난 엔믹스 설윤ㅋㅋㅋㅋㅋㅋㅋ 22:46 120
2667814 이슈 배우 최현욱 역할 중 찰떡캐를 골라보자.gif 12 22:46 224
2667813 이슈 오늘자 출국하는 에스파 카리나 프리뷰 1 22:45 619
2667812 유머 현자 그자체인 마이멜로디 엄마 명언.jpg 15 22:42 1,586
2667811 기사/뉴스 4t 농약살포기로 산불 끈 '수퍼 농부'…160㎞ 도산서원까지 달렸다 1 22:42 362
2667810 이슈 김성근 감독이랑 미떼 광고 찍다가 야구선수가 된...jpgif 19 22:42 1,334
2667809 이슈 헐.... 곰이 사람 쫓아오는데 엄청 무서움 12 22:41 1,211
2667808 유머 발 시린 주인을 본 댕댕이.gif 17 22:41 1,241
2667807 이슈 광주 518 민주화운동기록관에는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한 구절이 커다랗게 걸려있는데 지나다니면서 볼때마다 어쩐지 목이 메인다.. 7 22:41 990
2667806 기사/뉴스 [단독] '경운기 끌고 오더니'…기지 발휘해 마을 지킨 주민들 5 22:40 776
2667805 이슈 오늘 오랜만에 모인 것 같은 투피엠 멤버들 22 22:36 2,575
2667804 이슈 퀸가비가 슬픔이 피디를 부르는 피디라잌의 뜻 13 22:33 2,989
2667803 유머 방송에서 정말 이미지만 챙기고 간 연예인.jpg 21 22:33 5,726
2667802 이슈 스타쉽 서바에 엔시티 쟈니sbn의 등장이라... 16 22:32 1,350
2667801 기사/뉴스 산청 산불 되살아날라…1030여명 투입 야간 방화선 구축 7 22:32 628
2667800 기사/뉴스 한국인은 봉?… 씰리침대, 쥐꼬리 기부에 안전도 뒷전 9 22:32 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