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부산대병원, 위암·간암·대장암 항암 치료 못 한다
7,642 33
2025.01.06 10:38
7,642 33

혈액종양내과 진료 교수 2명뿐

5명 중 2명 퇴사… 1명은 병가
전공의 이탈로 피로도 쌓인 여파

부산대학교 병원 전경. 네이버 지도 캡처

부산대학교 병원 전경. 네이버 지도 캡처

부산·울산·경남 지역 최대 거점 병원인 부산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의료진이 2명밖에 남지 않았다. 부산대병원에선 위암, 간암, 대장암 항암 치료가 중단됐으며, 진료 차질로 인한 혼란 발생도 우려된다.

5일 부산대병원에 따르면 현재 혈액종양내과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교수는 2명뿐이다. 혈액종양내과엔 당초 교수 5명이 근무했지만 2명이 지난 1일 자로 퇴사했다. 1명은 병가 휴직으로 병원에 나오지 않고 있다. 혈액종양내과는 각종 암종을 진단하고 항암제를 이용해 치료·관리하는 분야다. 혈액암과 고형암을 다루는 과로 대부분 위중한 환자가 이곳에서 치료받는다.


인력이 부족해지자 부산대병원은 위암, 간암, 대장암 같은 고형암은 항암 치료는 하지 않고 있다. 현재 남은 교수 2명은 백혈병, 림프종 등 혈액암에 대해서만 진료하고 있다. 위암, 간암, 대장암으로 병원을 찾은 항암 환자들에겐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가까운 혈액종양내과가 있는 병원은 서구 동대신동에 위치한 동아대병원이다.

병원을 떠난 의료진은 전공의 집단 이탈로 그동안 당직 등 업무가 몰려 과로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며 의료진 피로도가 쌓인 상황에서 남은 의료진이 진료 정상화를 위해 버텼으나 한계점에 이르렀다는 후문이다.

전공의가 집단 이탈한 뒤 내과 소속 교수들이 통합해 당직을 서던 시스템도 현재는 가동하지 않고 있다. 현재 혈액종양내과는 환자 상태가 좋지 않으면 교수에게 연락하는 호출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예의 주시해야 하는 환자가 있는 경우 의료진이 상주 당직을 서는 체계로 운영 중이다.

부산대병원에선 혈액종양내과에서 문제가 도드라졌을 뿐 다른 과도 인력 부족으로 힘든 일촉즉발의 상황은 마찬가지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남아있는 의료진이 버틴다는 생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피로도가 많이 쌓여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정부의 입장 정리로 의정 갈등이 해결돼야 의료 현장 인력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부산대병원은 그동안 의료진을 충원하기 위해 계약직 교수에 대한 채용 공고를 계속 냈지만, 빈자리를 채우지 못했다. 최근에는 임상교수를 채용한다는 내용의 공고를 낸 상태다.

https://naver.me/GubcpvUu

목록 스크랩 (0)
댓글 3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로렌💗] 뷰티방에 질문 그만! 순수비타민E 20,000PPM폭탄! 속건조 해방템 <디어로렌 인텐시브 리퀴드크림>체험단 모집 514 03.28 38,98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499,45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096,90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91,8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409,93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33,80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85,28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7 20.05.17 6,179,27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03,26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04,29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2775 기사/뉴스 '지인 얼굴 딥페이크 영상 264개 제작·유포' 20대 집유 12 15:24 277
342774 기사/뉴스 국민연금, 1월 기금수익률 0.85%…"트럼프 때문에"[시그널] 7 15:23 241
342773 기사/뉴스 이즈나, 오늘(31일) 'SIGN' 공개…4개월 만의 컴백 15:23 61
342772 기사/뉴스 랜선 집들이의 힘…‘오늘의집’, 10년 만에 흑자냈다 10 15:20 789
342771 기사/뉴스 '1일 경기 개최 여부' 야구팬 사망 사고에 KBO 고심 "여러 경우의 수 놓고 논의 중" 2 15:19 470
342770 기사/뉴스 이엘, 종횡무진 활약 예고..“금쪽같은 내 스타·경도를 기다리며” 캐스팅 2 15:18 261
342769 기사/뉴스 [단독] 롯데리아 새우버거용 패티서 동물용항생제…"베트남 법인서 생산" 130 15:13 7,781
342768 기사/뉴스 지디 콘서트 중 담배 피운 커플…"경호원이 말려도 못 알아듣는 척" 31 15:12 3,210
342767 기사/뉴스 임영웅과 팬클럽 '영웅시대', 산불 피해 복구 위해 총 '10억 원' 기부 25 15:10 758
342766 기사/뉴스 하이브 CEO "어도어 사태, 원칙 기반 대응…그 결과 나오는 중" 43 15:06 1,417
342765 기사/뉴스 전남 해남 법곡리서 산불…헬기 4대 동원 진화 중 3 15:06 612
342764 기사/뉴스 [2024년 기사] "소방 출동 잘하나 보자" 일부러 논에 불 지른 경북도의원들.gisa 42 15:03 1,983
342763 기사/뉴스 "가족 9명 깔려, 생후 20일 아들까지" 한국서 애타는 미얀마인들 6 15:03 1,693
342762 기사/뉴스 메가커피, 가격 200~300원 인상…아메리카노 1700원 15 15:02 1,326
342761 기사/뉴스 [KBO] 4월1일 NC-SSG전' 진행여부 불투명… KBO "관련 사항 회의중" 6 14:57 1,079
342760 기사/뉴스 “밥 먹고 잠도 잔다”…회사 화장실에서 생활하는 18세 中 여성, 왜 5 14:57 1,501
342759 기사/뉴스 김선호, 특별출연으로 제2의 양관식 등극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참여” 37 14:54 1,161
342758 기사/뉴스 "할머니들 업고 불길 뛰어"… 산불 덮친 영덕서 수십명 구한 외국인 398 14:53 16,192
342757 기사/뉴스 정동원, 임영웅 옆집 샀다…"20억 자가, 대출 無" ('가보가고 시즌4') 14:53 416
342756 기사/뉴스 [단독]故김새론 측 "이진호 스토킹 인정…김새론 방송 못한다 238 14:48 28,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