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野윤건영 "경호처 고위간부, '케이블타이 준비해 경찰 다 체포' 지시"
5,165 38
2025.01.06 09:45
5,165 38

MBC라디오 인터뷰…"군경이 배신했다며 지시"
"경호처장도 패싱하고 지시…간부 반발로 무산"
"경호처 현기조는 김건희·김용현 라인이 주도"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대통령경호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 차원에서 경찰 체포용으로 케이블타이를 준비했다는 의혹이 야당에서 제기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은 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경호처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체포영장 시도 하루 뒤인) 토요일(4일), 간부들을 모아놓고 ‘케이블타이 400개를 준비해, 들어오는 (경찰)애들 다 무조건 잡아버려’라는 이야기를 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경호본부장이 ‘군과 경찰이 우리를 배신했다. 경호처가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는 걸로 연설하며 분위기를 다잡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군과 경찰이 경호처의 경호 지원 요청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배신감을 토로했다는 전언이다.

윤 의원은 “말도 안 되는 황당한 일을 한 것이다. 문제는 이런 일들이 (박종준) 경호처장을 패싱하고 벌어졌다는 것”이라며 “일부 상식적인 간부들이 (당일 현장에서) ‘경호관이 무슨 체포 권한이 있느냐’고 문제 제기를 하니 케이블타이는 유야무야됐다”고 말했다.

그는 “법 집행을 하러 들어가는 공권력을 잡으라고 하는 것이 말이 되나. 이게 바로 한남동 경호처가 지금 사병화돼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며 “정상적 대통령을 지키는 것이 경호처다. 괴물을 보호하는 게 경호처가 아니다”고 일갈했다.


윤 의원은 “경호처 내 김건희(여사), 김용현(전 국방부 장관) 라인들이 있다. 김성훈 경호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 그 밑 부장급으로는 김신 가족부장 등이 있다”며 “경호처가 지금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 원인은 김건희 라인의 핵심들이 분위기를 다잡고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제기한 ‘경호처장의 실탄 발포 명령’ 의혹과 관련해서도 “경호처장을 패싱하고 논의가 됐던 것 같다. 경호처장 보고 없이 하다 보니 경호처장이 중단시켰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발포(명령)라기보다는 실탄지급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특히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해 “김성훈 경호차장의 오른팔이면서 김건희 라인의 핵심”이라며 “입틀막 작품의 주역으로, 완전 돌쇠 스타일이다. 까라면 까는 스타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직제상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비는 경비안전본부장 관할인데도 경호본부장이 전면에 나서서 지금 관저를 요새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반 경호관들의 상당수는 현 상황에 대해서 ‘이게 뭐냐’, ‘저 양반들 미친 거 아니냐’라는 이야기를 한다고 한다”며 “특히 MZ세대 경호관들은 ‘우리가 왜 이래야 되냐’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경호처의 개입 여부에 대해 “기본적으로 내란 음모를 몰랐을 수는 없다. 100% 알 수 있다”며 “수행부장 중 한 명이 입틀막 사건으로 영전했던 김용현 패밀리다. 미리 알았을 가능성은 100%라고 추정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경찰 국수본에 넘긴 것에 대해선 “결과적으로 공수처가 시간만 끈 것이 됐다”며 “윤석열씨 체포영장 실패는 경호처가 잘해서 막은 게 아니라 엄밀히 말하면 공수처가 못해서 그런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의지가 없었던 것을 봐야 될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수본을 향해선 “강력한 법 집행 의지를 세워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법치 국가, 법이 통하는 나라, 상식이 통하는 나라라는 것을 보여줘야 할 의무가 있다”고 촉구했다.

그는 ‘특공대를 투입해서라도 체포영장을 집행해야 한다’는 경찰직장협의회 입장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윤 의원은 “1차 체포영장 집행 때 국수본과 공수처가 100여명이 갔다는데, 당시 경찰 인력이 경비하고 주변 포함 2500명 이상이었다”며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가능했다. 하지만 의지와 준비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5919156?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3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스알엑스 체험단 100명 모집💙 신입 코스알엑스 보습제 더쿠 선생님들께 인사드립니다! 727 04.18 66,457
공지 [완료] 오전 3시~5시 30분 이미지 서버 작업 진행 02:03 6,70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80,38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48,80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70,87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38,03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44,23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63,8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24,46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15,16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74,20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8175 기사/뉴스 "푸틴, 트럼프에 '암살 모면' 장면 초상화 선물" 08:55 127
348174 기사/뉴스 꼬질꼬질한 정경호는 처음 “이토록 발로 뛰는 전문직 없었다”(노무사 노무진) 08:55 267
348173 기사/뉴스 [와글와글 플러스] 장애인·보조견 어디든 함께 다닌다 08:53 51
348172 기사/뉴스 [공식] 악뮤 이찬혁, 정지소X차학연 주연 '태양의 노래'서 음악감독 데뷔 08:53 192
348171 기사/뉴스 이종석 “‘재혼황후’ 도전과 모험, 그래서 더 재밌을 듯” 6 08:50 641
348170 기사/뉴스 미국 간 최상목 “美관심 경청·韓입장 설명”…트럼프 ‘깜짝 등장’할까 6 08:49 218
348169 기사/뉴스 결국 1% 찍었다..'이혼보험' 이동욱♥이주빈 직진에도 못 피한 하락세[SC리뷰] 1 08:49 383
348168 기사/뉴스 조현아 뮤직 토크쇼 ‘조현아의 평범한 목요일 밤’, 엠넷 편성[공식] 08:47 174
348167 기사/뉴스 [단독] '매각 추진' 명륜진사갈비, 가격 10% 인상…'무한리필' 2만원 돌파 10 08:44 1,211
348166 기사/뉴스 박정민, 시각장애인 위한 듣는 소설 '첫 여름, 완주' 오디오북 기증 1 08:44 149
348165 기사/뉴스 게이트로 번지나...건진법사 집서 정치인·경찰 등 명함 수백 장 2 08:40 367
348164 기사/뉴스 조현아 ‘조목밤’→‘조평밤’ 됐다‥프로그램명 변경 후 Mnet 편성 08:40 484
348163 기사/뉴스 쉬지 못하는 자영업자…'정기휴무일' 없는 프랜차이즈 17만개 5 08:37 464
348162 기사/뉴스 "모차르트와 살리에르" 밀로스 포먼 감독 '아마데우스' 리마스터링 개봉 7 08:34 359
348161 기사/뉴스 '신들린 연애2' 이강원, 규칙 위반으로 퇴소.. "이유나 좀 알자!" 시청자 불만 8 08:34 1,665
348160 기사/뉴스 프란치스코 교황, 무보수 봉사 인생...남긴 재산은 '14만 원' 25 08:33 1,737
348159 기사/뉴스 2039명 관객→넷플릭스에선 '평점 9점' 찍고 TOP3 대열 오른 영화 ‘효자’ 08:32 1,020
348158 기사/뉴스 이찬혁, 생애 첫 영화 음악감독 도전..'태양의 노래' 5월 28일 개봉 3 08:30 512
348157 기사/뉴스 참사 11주기... 세월호에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지다 1 08:30 330
348156 기사/뉴스 [단독] 방탄소년단 진, '기안장' 찍고 '도라이버'까지…대환장 예능감 방출 29 08:27 1,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