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KBS가 결국 문화유산 훼손으로 안동시청에 고발 당했다.
6일 헤럴드POP 취재 결과 안동시청은 지난 3일 안동경찰서에 고발 의뢰를 했다. 이후 경찰서 수사 상황에 대해선 따로 전달받은 것이 없으며, 경찰 수사 절차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
지난해 12월 30일 배우 서현, 옥택연 주연의 KBS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측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병산서원 내 누각 만대루 보머리 여섯 군데와 기숙사 동재 기둥 한 군데 등 총 일곱 군데에 못질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일 건축가 민서홍 씨의 SNS 글을 통해 알려졌다. 민서홍 씨는 병산서원을 방문했다가 KBS 촬영팀이 기둥에 소품을 달기 위해 못을 박고 있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고, 자신과 일부 시민들의 항의에도 촬영팀은 오히려 “허가 받았다”며 적반하장식으로 나왔다고 전해 분노를 자아냈다.
이에 국가유산청 측은 헤럴드POP에 “허가 조건에는 문화유산을 훼손하면 안된다는 조건이 있는데 위반 사항이라 허가한 안동시에서 관련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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