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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맹목 지지자들만 모르는 윤석열의 꼼꼼한 범죄 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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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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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범 윤석열은 대응에서도 범죄자임을 낱낱이 자백하고 있다. 범죄자 정치인에게는 다음과 같은 특징들이 나타난다. 


첫째, 소환 조사, 압수 및 수색, 체포 등에 불응한다. 

둘째, 혐의를 부인하고 반박하기보다 증거 능력이나 절차에 대해 문제 제기하는 것이 주된 작업이다. 

셋째, ‘결과적으로 나쁜 일이 없었으니 죄가 없다’고 주장한다. 

넷째, 다른 인물이나 세력을 핑계로 댄다. 

다섯째, 수사 주체와 사법부를 음해한다.

여섯째, ‘같은 편’으로 알려진 인물이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해도 반응하지 못한다. 

일곱째, 어떤 범죄자들은 가끔 멋있는 척 제스처를 취하거나 빈말도 내뱉지만, 어떤 범죄자들은 그조차 없다. 


윤석열도 이명박, 박근혜, 조국 등을 수사해봤으니 알 것이다.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결백을 입증하기에 바쁠 시간에 이중 한두가지도 아니고 모든 짓을 저지른다면, 이 사람이 범죄자가 아닐 수가 있는가. 바로 윤석열 이야기다. 


윤석열이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는 것은 공수처에게 내란 수사권이 없어서가 아니다. 경찰이 12월 18일 출석하라 요구했을 때도 윤석열은 불응했다. 12.3 사태 이후 보름이 지난 시점이었다. 군경의 국회 투입이 자신의 지휘로 일어난 것이 아니라면, 소환 요청을 받기 전에 자진 출석하겠다고 나서는 것이 당연하다. 


체포는 긴급을 요하는 일이다. 피의자 입장에서도 구속을 면하려면 일단 응하고 봐야 한다. 영장에 문제가 있다면 적부심을 하거나 본격 법정에서 증거 능력을 다투어야 한다. 알 만한 자들이 이의신청이나 권한쟁의심판 청구 같은 쇼를 하는 이유가 뭘까. 혐의에 대한 소명을 해도 아까운 시간에 수사 절차에 매달리는 것은 딱히 할 말이 없다는 자백이다. 

윤석열은 재판도 뷔페식으로 받으려고 한다. 내란 법정보다 헌법재판이 우선이라고 핑계를 댄다. 공수처가 체포를 시도하는 동안 윤석열측 변호인단은 부랴부랴 헌재에 의견서를 냈다. “계엄 이전으로 회복돼 탄핵 심판이 필요 없다”. 직무정지를 당하고 체포 대상이 되고도 계엄 이전으로 회복되었다고 우기는 것이 가소롭다.


윤석열도 검사로서 이런 피의자, 피고인을 자주 보았을 것이다. “합격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니 입시 비리 아니다.” “손해를 봤으니 부당 거래 아니다”. 윤석열은 그런 범죄자들의 세계에서 끝판왕이 됐다. 정치니 국가니 하는 것들을 떠나 윤석열의 인생은 완전히 망한 인생이다. 

입만 열면 ‘이재명 핑계’를 대는 국민의힘도 자폭할 일만 줄줄이 남아 있다. 묻는다. 이재명 대표가 만약 대통령이 되어 내란 혐의를 받고 체포 대상이 된다면, 그때도 경호처가 막아야 하는가? 앞뒤 안 재고 ‘그렇다’고 지르고 볼지, 아니면 구차하게 내로남불 논리를 계발해낼지, 흥미진진한 대목이다. 


윤석열과 국민의힘의 인격이 파탄났다는 것은 수사 주체와 법관에 대한 그들의 모독을 통해서도 완벽히 입증되었다. 이들은 영장을 청구한 공수처, 발부한 판사가 모두 좌파거나 민주당 편이라고 떠든다. 장담하건대 이들이 앞으로 수사와 재판에서 만날 모든 사람들이 좌파일 것이다. 왜 그럴까? 


(1) 수사 기관과 사법부에 좌파밖에 없어서 (2) 재수가 없어서 (3) 망상 


정작 윤석열 일당은 자신을 결정적으로 타격한 자를 응징하지는 않는다. 전 국방부장관 김용현이 대표적인 예다. 김용현은 ‘포고령을 검토한 윤 대통령이 야간통행금지를 삭제하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이 말인즉슨 국회 활동 금지 등 포고령의 불법적 내용 모두를 윤석열이 결정했다는 뜻이다. 김용현은 사법적으로는 ‘내가 아니라 윤석열이 수괴’라고 술술 불면서, 정치적으로는 윤석열 지지층에게 대충 같은 편인 것처럼 구는 이중 전략을 펴고 있다. 


윤석열이 떳떳하고 그 지지자가 똑똑하면, 김용현은 배신자로 찍혀 규탄받을 것이다. 하지만 윤석열은 그냥 쫄아 있다. 김용현 입에서 또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이 나올 수 있으니까. 지지자들도 김용현의 배신을 알아챌 수 없다. 윤석열 지지층 핵심에 있는 옛 친박의 지적 능력은 8년 전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들은 박근혜에게 불리한 주장을 하는 이재용(“나는 강요의 피해자”)과 우병우(“위에서 내려주는 것을 내려보냈을 뿐”)를 향해 “화이팅”, “힘내세요”를 외친 바 있다. 


논리력과 미학적 수준은 같이 간다. 윤석열은 멋있는 척도 하지 못한다. 1995년 12월 고향으로 도망친 전두환은 경찰이 쫓아온 뒤에는 순순히 잡혀갔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대선 자금 차떼기 문제가 불거지자 검찰에 자진 출두하면서 “책임지고 감옥에 가겠다”고 했다. 윤석열이 기껏 하는 짓은 어딘가에 숨어서 지지자에게 편지나 띄우는 것이다. 관저 안에 있기는 한 건지 궁금하다. 





https://www.newsverse.kr/news/articleView.html?idxno=6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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