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감사원장 대행 인정 말라’…관저·이태원 감사 관련자 ‘조직적 항명’
4,992 11
2025.01.06 06:26
4,992 11
gotVPO


전 정권 표적감사와 현 정권 봐주기 감사를 이유로 최재해 감사원장이 탄핵소추된 뒤 대통령 관저 및 이태원 참사 감사 등에 대한 직권재심의·추가감사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해당 감사 관련자 등이 ‘조은석 감사원장 권한대행을 인정하지 말라’며 조직적으로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통령 탄핵 상황에서 말단 지방행정 조직까지 공직기강 다잡기에 나섰는데, 정작 공직 감찰 주무기관인 감사원에서 대행 체제에 대한 항명을 부추기고 있는 셈이다.

최달영 감사원 사무총장은 지난달 5일 감사원장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기 전 각 국 주무과장 등을 소집한 회의에서 ‘감사원장 권한대행을 대행으로 인정하지 말라’ ‘권한대행에게 보고할 사안을 만들지 말라’ ‘권한대행이 부르면 혼자 들어가지 말고 3명 이상 함께 들어가라’는 지시를 했다고 한다. 감사원 관계자는 5일 “혹시나 권한대행에게 다른 말을 할까 봐 서로를 감시시킨 셈이다. 감사원 내부가 이런 상황인 것을 직무감찰 대상 공무원과 기관들이 알면 앞으로 감사원의 영이 서겠냐”고 했다. 최 사무총장에게 사실관계 확인 등을 위해 여러차례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했지만 답하지 않았다.

최 사무총장은 조작·부실·봐주기 비판을 받은 대통령 관저 감사위원회의 회의록 공개를 두고 조 대행과 사사건건 충돌한 바 있다. 그는 감사위원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감사계획을 세웠는데도, 지난해 2월 ‘구체적 감사계획은 없다’고 거짓 브리핑을 하기도 했다.

조 대행은 오는 17일 퇴임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감사원장 탄핵소추 직전 공안검사 출신 백재명 서울고검 검사를 조 대행 후임 감사위원으로 임명 재가한 바 있다. 백 위원 임명 일자인 18일엔 임명 제청권자인 최재해 원장과 임명권자인 윤석열 대통령 모두 탄핵으로 권한 행사가 불가능할 때라, 후임 감사위원을 사전에 알박기한 행위가 무효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조 대행이 퇴임하면 김인회 감사위원이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한편 6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감사원법 개정안을 심사한다. 표적감사 등 감사권 남용을 막기 위해 △감사위원회의 의결사항 공개 △외부 감찰관 임용 △감사원 내부감사 결과 국회 보고 △감사위원회의 의결 없는 중간 감사결과 발표 및 수사요청 금지 △위법 감사자 처벌 강화 등을 담고 있다. 특히 사회적 논란이 있는 감사의 개시 및 감사계획 변경 등도 감사위원회의 의결을 받도록 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25153?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석규 대상작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작가판 무삭제 대본집 펀딩 기대평 이벤트 52 14:00 3,63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601,46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927,36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462,65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7,064,73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89,16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54,64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1 20.05.17 5,463,6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96,42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45,04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13573 이슈 말이 안되는 수준이라는 여자 아나운서가 스포츠 중계를 한다는 것 1 15:35 396
2613572 이슈 유명 BL 웹툰 킬링 스토킹 작가 근황.jpg 2 15:35 218
2613571 이슈 눈밭에서 뛰어다니는 족제비 1 15:34 108
2613570 이슈 공기청정기 필터서 '사용금지물질' 검출 6 15:34 446
2613569 기사/뉴스 권영세 "尹, 박근혜처럼 출당 조치 안해…문제 고치면 된다" 27 15:33 341
2613568 기사/뉴스 방미 국힘 의원단 “6개월간 韓정책 보류해달라”…美의원들 반응은 14 15:33 621
2613567 이슈 쇼케이스 사진으로 핫게 갔던 JYP 킥플립 보그 화보 5 15:32 409
2613566 유머 강남 롯데리아의 숨겨진 비밀 8 15:32 941
2613565 이슈 2024년에 2600만명 투약 가능한 마약이 국내로 들어왔음 2 15:32 706
2613564 기사/뉴스 내란 선동 광고 장사하는 '1등 신문' 조선일보 15 15:30 797
2613563 기사/뉴스 헌재 “정계선은 되고 왜 마은혁 안 되나?”…최상목 측 대답 못했다 26 15:30 1,447
2613562 이슈 조국, 서울 남부교도소로 이감… 윤과 구치소 만남 끝내 불발 19 15:30 1,424
2613561 이슈 계엄당일 중앙선관위에 처들어오는 수십의 무장한 군인들 CCTV 5 15:29 518
2613560 기사/뉴스 [헬스+] "이렇게 밥 먹었더니 평균 3㎏ 빠져"⋯과체중에 효과적인 식단법 4 15:29 1,252
2613559 이슈 [공식발표] 대박! 한국 야구에 아시아쿼터제 생긴다...연장전 축소 등 KBO 이사회 결과 6 15:29 461
2613558 이슈 뉴진스 민지 인스타그램 업로드 13 15:28 915
2613557 기사/뉴스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록’ 국채보상운동 취지문 일반 공개 15:28 223
2613556 이슈 공수처가 고깃집에서 회식했네 그래서 뭐? 27 15:28 2,006
2613555 기사/뉴스 “문형배, 이재명 모친상 조문” 주장에 헌재 ‘황당’ “조의금도 안 냈는데” 18 15:27 821
2613554 기사/뉴스 [속보] 尹측 “공수처 3차 강제구인 시도, 분풀이 넘어 범죄” 77 15:27 1,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