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윤동주가 왜 끝없이 부끄러움에 시달렸는지 근 1달 동안 처절히 깨달아가는 중입니다....x
6,732 54
2025.01.06 00:54
6,732 54
https://x.com/HITFFB/status/1875860095055315055


쉽게 쓰여진 詩시


윤동주


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六疊房육첩방은 남의 나라,

시인이란 슬픈 천명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를 적어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주신 학비봉투를 받아

대학 노트를 끼고
늙은 교수의 강의 들으러 간다.

생각해보면 어린 때 동무를
하나, 둘, 죄다 잃어 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하는 것일까?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으로 잡은 최초의 악수.


序詩서시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목록 스크랩 (2)
댓글 5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뛰드x더쿠💓] 말랑 말랑 젤리 립? 💋 NEW슈가 컬러링 젤리 립밤💋 사전 체험 이벤트 268 00:10 9,89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456,27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041,82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52,08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348,60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499,25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63,32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7 20.05.17 6,136,25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477,04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65,36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7244 기사/뉴스 송가인X천록담 '평생', 목요일 밤 찢었다 ('미스터트롯3 갈라쇼') 14:52 1
2667243 이슈 AI 툴을 이용한 '지브리풍 그림체' 생성에 대해 공식 경고한 지브리 스튜디오 14:51 202
2667242 이슈 중국은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에 학교에서 오전 수업만 하고 집에 보낸대 14:51 45
2667241 유머 봄바람부는 나무위의 바이티엔 🐼 14:50 93
2667240 이슈 [인가라이브 유니콘 인 도쿄돔 MC 티저] MC 에스파 카리나 1 14:50 64
2667239 이슈 이번주에 올라온 NCT 127 멤버들 기부 소식 1 14:50 315
2667238 기사/뉴스 야구선수협, 산불 희생자 유가족·이재민 지원에 5000만원 기부 1 14:49 97
2667237 유머 드라마 보물섬 OST 부른 이창섭.jpg 14:49 70
2667236 기사/뉴스 추성훈 또 충격 ‘큐티야마’ 변신…아유미와 컬래버 (잘생긴 트롯) 2 14:49 364
2667235 유머 맥도날드 시켰는데 배달원이 4 14:49 831
2667234 정보 윤석열이 비상계엄 선포 1-2주 후 저는 합참의'계엄실무편람'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3 14:48 317
2667233 기사/뉴스 [속보] 산림청 "영덕군 주불 100% 진화 완료" 25 14:48 619
2667232 이슈 컴백한다고 자꾸 스포하는 데뷔 4개월차 신인 14:48 472
2667231 기사/뉴스 NCT 쟈니, 대형 산불 피해 복구 위해 5천만원 기부 “마음 아팠다” 11 14:47 263
2667230 이슈 지젤, 마크 아이델슈테인 투샷 (로에베 행사) 1 14:47 360
2667229 이슈 기부를 하고도 욕처먹는 사례 52 14:44 4,959
2667228 이슈 실물 역대급으로 귀여워서 팬들 난리난 샤이니 키 X 헬로키티 MD 11 14:44 876
2667227 유머 알고 들어도 놀라는 강형욱 연배 1 14:43 664
2667226 이슈 스테이씨 BEBE 챌린지 with 제로베이스원 성한빈 14:43 96
2667225 이슈 꿈에 나왔던 당황스러운 화장실을 재현한 일본인 19 14:42 1,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