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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른자 땅에 또…" 서면 NC백화점 자리에 47층 아파트

무명의 더쿠 | 01-05 | 조회 수 4208

4개 동 924세대 주상복합 승인
2030년까지 대우건설이 시행
하이엔드 '써밋' 적용 여부 이목
부동산 업계 “문의 증가” 기대감
지역 경제 타격 등 우려 목소리도

 

부산진구청은 NC백화점 서면점 자리에 47층짜리 ‘전포동 주거복합 신축공사’에 대한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했다. 부산일보 DB

부산진구청은 NC백화점 서면점 자리에 47층짜리 ‘전포동 주거복합 신축공사’에 대한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했다. 부산일보 DB

 


부산 서면의 중심지인 NC백화점 서면점 자리에 주상복합 아파트 건립 계획이 최종 승인됐다. 백화점 이전부터 서면 상권의 한 축을 담당했던 공간을 허물고 47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을 짓는데 대해 기대와 우려가 서로 엇갈린다.

 

부산진구청은 전포동 668-1번지 일원 ‘전포동 주거복합 신축공사’에 대한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한다고 5일 밝혔다. 대지면적 1만 6546㎡에 지하 8층, 지상 47층, 4개 동 아파트 924세대와 부대 복리시설 등을 짓는다. 사업 주체는 대우건설이며 시행 기간은 오는 3월 31일부터 2030년 11월 29일까지다.

 

이곳에는 현재는 폐점한 NC백화점 서면점 건물이 남아 있다. 건물과 땅을 소유한 대우건설이 계약 종료를 통보하면서 이 백화점은 지난해 5월 문을 닫았다. 이 부지는 일반상업지역이라 용도 변경 등의 절차가 없어도 주상복합 건립이 가능하다.

 

NC백화점 서면점은 2015년 옛 디시티 건물을 리모델링해 건립됐으며, 205개 브랜드가 입점해 개장 당시 이랜드 유통점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다. 특히 전포카페거리의 인기와 맞물리며 합리적인 가격대의 패션 브랜드를 찾는 20~30대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다. 지금은 전리단길과 전포사잇길, 전포공구길 등 주변 상권이 더욱 잘 형성돼 서면의 유동 인구를 흡수하는 요지로 손꼽힌다.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써밋’이 이 단지에 적용될지 여부도 관심사다. 대연동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과 범일동 블랑 써밋 74 등 최근 부산 도심에 써밋 공급이 잇따르고 있고 입지가 상대적으로 좋아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NC백화점이 영업을 종료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부터 일대 부동산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전포동은 물론 부산진구의 가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하이엔드 브랜드가 달리면 공사비와 분양가가 급증하기 때문에 사업 주체나 시공사는 신중할 수밖에 없다. 이 단지는 올해 10월께 분양 예정인데 써밋의 적용 여부는 분양 4~5개월 전쯤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업계는 기대감에 부푸는 표정이지만, 인근 상가를 비롯한 유통업계에서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지역 상권의 핵심에 위치했던 유통업체가 폐점하고 주거시설이 건립되는 사례가 최근 부산에서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옛 메가마트 남천점 자리에 써밋을 적용해 평당 4500만 원을 호가하는 최고급 아파트를 지을 방침이다. 홈플러스 연산점과 가야점 등도 업체가 문을 닫고 주상복합으로 개발이 추진 중이다. 부산의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수백 명의 일자리를 책임지던 백화점이나 대형마트가 사라지고 주상복합이 들어선다면 땅 소유주에게는 이익이 될지 몰라도 지역 경제 전체로는 심각한 타격일 수밖에 없다”며 “백화점 인근의 상권이 고사하지 않도록 지자체가 상생 방안을 잘 마련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2/0001306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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