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수미 특별감사패…며느리 서효림 오열 "오늘은 선물" [2024 MBC 연기대상]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공개홀에서 진행하고 5일 방송한 2024 MBC 연기대상에서 특별감사패는 50년간 대중과 함께한 故 김수미에게 돌아갔다.
김수미는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전원일기' 일용 엄니 등으로 활약했고 1986년 MBC 연기대상에서 조연 배우 최초로 대상을 받았다.
김수미의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이 대리 수상했다.
서효림은 눈물을 흘리며 무대에 올랐다.
서효림은 "고 김수미 선생님의 며느리 배우 서효림이다. 오늘 MBC에 올 때 많은 생각이 교차됐다. 어머니께서 1970년도에 MBC 공채 3기로 데뷔하셨고 어머니와 제가 처음으로 만난 곳이 2017년 '밥상 차리는 남자'에서 엄마와 딸로 나왔다. MBC가 맺어준 인연이고 절 시집보내줬다"라며 MBC와의 인연을 언급했다.
그는 "어머니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소중한 곳에서 내년을 바라보면서 행복한 말을 하고 싶었다. 뜻하지 않게 우리가 너무도 사랑하고 있는 대한민국이 여러가지 일로 너무 많이 아프다. 이제 저의 아픔만 덜어내면 더 밝아질 줄 알았는데 연말에 너무 슬픈 소식이 들려오니까 또 어떻게 감당해야 하나 싶기도 하다"라며 털어놓았다.
이어 "내일을 위해 살고 싶은데 어머니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다. 어제는 과거고 오늘은 선물이고 내일은 미스터리다. 선물인 오늘을 살고 미스터리인 내일을 살고 싶습니다. 어머니를 마지막으로 MBC에서 마무리지을 수 있게 해주신 관계자분들 너무 감사하다. 지금 다함께 아파하고 있는 국민 여러분들이 빨리 딛고 일어날 수 있는 새해가 됐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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