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혀 끌끌 “탄핵된 대통령 체포가 왜이리 어려운가...불확실성 지속”
영국 BBC는 지난 3일(현지시간) (한국의 탄핵된 대통령을 체포하는 것이 왜이리 어려울까)라는 기사에서 “그를 체포하는 것이 왜 이리 어려웠을까”라며 “의회에서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되긴 했지만 여전히 경호부대 등이 배치될 자격은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러한 정치적 교착 상태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고 계엄령을 내리기로 한 그의 결정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반대하는 사람들 사이, 한국 정치의 양극화를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BC는 “한국이 지금까지 미지의 영역으로 얼마나 깊게 빠져있는지를 감안할 때 (체포 등의)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같은 날 '한국, 탄핵된 대통령 자택의 대치상황에서 구금 실패' 기사에서 “지지율이 땅에 떨어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실패는 한국인들 사이에 점점 더 커지는 무력감을 심화시키고 있다”며 “극심하게 양극화된 정치 때문에 이런 현상은 더욱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WP) 역시 지난 3일 기사 '공수처, 대치 상황 이후 대통령 구금 시도 중단' 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거주지에 진입해 영장을 집행하려다 5시간 대치 후 실패했다는 사실을 기사로 전달했다.
WP는 “윤 대통령의 구금과 체포 가능성은 계엄 시도 실패 이후 이어지는 한국의 정치적 위기를 심화시키는 예상치 못한 사건”이라며 “한국의 장기간 리더십 공백은 북한을 억제하고 중국의 부상을 제한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해온 한미동맹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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