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경호처 체포’ 엇박자에…“이럴 거면 왜 공조하나” 경찰 부글
5,779 16
2025.01.05 16:55
5,779 16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 특별수사단 내부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향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대통령실 경호처 관계자 체포 여부를 두고 양측 의견이 충돌하면서다. 일각에선 공조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다.

국수본과 공수처는 지난 3일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박종준 경호처장 및 김성훈 차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하는 데 대해 이견을 보였다. 국수본은 경호처 수뇌부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했다고 봤지만, 영장 집행 주체인 공수처는 “현장에서의 불상사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체포에 반대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대치 상황과 현장 인원 등을 감안해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국수본·공수처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3일 오전 8시 4분쯤 체포영장 집행 인원 100여명은 1차 저지선에 가로막혔다. 1차 저지선은 대형 버스 1대와 경호처 인력 50여명으로 구성됐다. 30~40분가량 대치 끝에 1차 저지선을 넘어선 국수본·공수처는 옆쪽 산길을 오르며 2차 저지선을 넘었다. 하지만 대형 버스 등 10대 이상의 차량과 경호처 인력 200여명이 3차 저지선을 세웠다. 일부는 개인 화기도 휴대했다고 한다. 대통령 관저까지 약 200m를 앞두고 공수처 검사 3명만이 관저 인근에 접근했다. 윤 대통령 측은 “위법한 영장에 응할 수 없다”며 막았고, 경찰과 공수처는 오후 1시 30분 철수했다.


이와 관련해 한 국수본 관계자는 “경호처는 앞서 경찰의 압수수색을 2차례 막았고, 이번에도 저지선을 촘촘히 구성했다”며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는 걸 방증하는 데도 경호처 관계자 체포를 만류한 건 공수처가 경호처에 사실상 면죄부를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국수본 관계자는 “‘이럴 거면 왜 공조하냐’는 수사관도 있다”며 “공수처가 윤 대통령 수사·체포에 의지가 없는 건 아닌가 의문이 들 정도”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이 어려워졌다는 불만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영장을 다시 집행해도 경호처가 협조할 가능성은 적다”며 “(공수처가) 예의 운운하다가 체포영장 기한(6일)까지 영장 집행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앞서 오동운 공수처장은 지난 1일 출근길에 취재진에게 “엄정한 법 집행은 하되 예의는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공수처의 결정이 관저 앞서 열리는 집회를 더 격렬하게 만들었단 주장도 나온다. 지난 3일부터 윤 대통령 지지·반대 양측은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서 각각 집회를 열면서 크고 작은 충돌 상황을 벌이고 있다. 경찰 기동대 소속 한 간부는 “공수처의 미온적인 태도로 인해 집회 양상이 과격해졌고 부상자도 발생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수본 차원에서 경호처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겠단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101·202경비단, 22경호대 관계자를 참고인 조사하면서 경호처의 부당 지시 여부 등을 조사했다. 아울러 지난 4일까지 박 처장과 김 차장에게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피의자 출석을 요구했지만, 이들은 불응했다. “대통령 경호 업무에 매우 엄중한 시기로,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국수본은 박 처장과 김 처장에게 각각 7일·8일 재차 출석을 통보했고, 경호처 경호본부장·경비안전본부장도 추가 입건해 출석을 요구했다. 국수본 관계자는 “김 처장·박 차장 등이 소환에 불응한다면 체포·구속영장 신청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412688?sid=102


국수본이 빨리 경호처 윗선들 체포해야 할 듯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케이트💘] 🎂크리미몬스터 3종 & 립몬스터 히트헤이즈 체험단 모집 이벤트(50인) 420 04.21 34,618
공지 [완료] 오전 3시~5시 30분 이미지 서버 작업 진행 02:03 9,39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82,45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53,58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73,40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39,53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45,66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65,11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25,07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15,82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78,43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8288 기사/뉴스 이탈리아 언론 "유흥식 추기경 교황 후임자 후보 12명에 포함" 14 12:21 827
348287 기사/뉴스 [단독] 경찰 "이철규 며느리도 대마 양성"...아들은 구속영장 심사 12 12:13 749
348286 기사/뉴스 빽가, 기획사 사장 폭로 "아이돌 촬영 부탁하고 돈 안 줘"...박명수 "고발해라" (라디오쇼)[종합] 3 11:59 1,210
348285 기사/뉴스 폭싹속았수다 인기에 불붙어 직항 생긴 제주-대만 가오슝 17 11:57 2,126
348284 기사/뉴스 "개개인 생각 취합"...유아인 배우상 후보 논란, 결국 감독들이 문제다? 14 11:52 713
348283 기사/뉴스 고경표, 또 치명적 바가지머리 복귀 “배우 일 없다는 뜻”(유쾌한 경표씨) 16 11:44 2,880
348282 기사/뉴스 '친윤 5선' 윤상현 의원, 오늘 김문수 지지 선언 13 11:42 1,068
348281 기사/뉴스 "요즘 집 고를 때 역세권보다 병세권"… 2050년 고령인구 40% 시대[집슐랭] 3 11:42 562
348280 기사/뉴스 ‘라디오쇼’ 빽가 “500만 원 빌리고 300만 원 더 빌려달라고..아직 못 받아” 8 11:41 1,086
348279 기사/뉴스 유흥식 추기경, 이탈리아 유력 일간지가 꼽은 차기 교황 후보 12인에 11:40 835
348278 기사/뉴스 "女와 술자리, 사진찍지마"…'NCT 퇴출' 태일, 성범죄 재판 앞두고 충격적 목격담 25 11:39 2,897
348277 기사/뉴스 '가족 없는' 뇌사자도 장기기증 가능해진다…개정법 8월 시행 20 11:38 921
348276 기사/뉴스 [단독]또 한덕수? 대통령기록물 '30년 봉인' 우려…가처분 검토 3 11:38 689
348275 기사/뉴스 이재명이 ‘한덕수’를 말하지 않는 이유···측근 “그분에 관심없다” 28 11:38 1,388
348274 기사/뉴스 [단독] 경찰"이철규 의원 며느리도 대마 양성' 반응" 28 11:37 1,472
348273 기사/뉴스 [속보]전세사기특별법 일몰 2년 연장…국토위 전체회의 통과 11:35 475
348272 기사/뉴스 송지효, ‘런닝맨’ 부담감 토로 “지예은 들어오고 홍일점 벗어나, 힘 됐다”(지멋대로식탁) 9 11:35 1,154
348271 기사/뉴스 교황, 남긴 재산 ‘14만원’···무보수 봉사한 ‘빈자의 성인’ 프란치스코 3 11:35 802
348270 기사/뉴스 노태악 대법관, 이재명 선거법 위반 상고심 판단서 빠진다...회피 신청 인용 2 11:34 583
348269 기사/뉴스 [속보] 허은아, 30여명과 개혁신당 탈당…“이준석, 尹과 닮아” 25 11:33 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