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경호처 간부들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추가 입건해 수사 중인 경찰은 박 처장의 부당한 지시가 있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무명의 더쿠 | 01-05 | 조회 수 1137

대통령경호처의 '육탄 방어'에 막혀 윤석열 대통령 체포에 실패한 경찰이 박종준 경호처장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경호처 간부들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추가 입건해 수사 중인 경찰은 박 처장의 부당한 지시가 있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경찰은 6일 체포영장 집행에 다시 나서게 되면, 박 처장 등을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5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전날 밤 서울경찰청 소속 101경비단, 202경비단, 22경호단 부대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박 처장의 부당한 지시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처장은 단장들에게 직접 전화해 "어디냐, 우리 대통령 경호 지원을 해야 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나 경찰이 오면 너희들도 나와서 막아라"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경찰 경비단과 경호단은 그러나 박 처장 지시에 응하지 않았다. 이들은 서울경찰청 지휘를 받을 뿐, 경호처 지시에 따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경호처는 앞서 경찰에 인력 협조 요청을 했지만, 경찰은 역시 거부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통해 부탁한 협조 검토 요청에도 경찰은 '불가' 입장을 밝혔다. 경찰 수뇌부는 이 같은 내용을 경찰 경비·경호단에 공유했다. 

101경비단은 용산 대통령실 경비를, 202경비단은 관저 외곽을, 22경호단은 대통령 수행 시 경호를 맡는다. 실제로 202경비단은 공수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 등으로 꾸려진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지난 3일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하러 한남동 관저에 왔을 때 이를 막지 않았고, 101경비단 역시 관저에 가지 않았다.

 

 

경찰 내부에선 경찰 출신으로 경호처를 지휘하는 박 처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후임으로 두 번째 경호처장이 된 박 처장은 경찰대 2기 출신으로 경찰청 차장 등을 지냈다. 한 경찰 관계자는 "경찰이 경호처 지시를 받는 관계가 아니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경찰 후배들에게 전화해서 오라고 지시한 것"이라며 "윤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고 지키는 게 경호처 역할이라고 해도, 위법한 행위를 일삼고 후배들까지 동원하려고 하느냐"라고 비판했다.

공조본은 대응 방법을 고심 중이다. 남은 영장 집행 기간은 6일 하루뿐이라, 다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수도 있다. 하지만 경호처가 재차 가로막는다면 물리적 충돌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3일 집행 당시 수사팀과 경호처 사이에선 크고 작은 몸싸움이 있었다. 일부 경호처 직원들은 개인 화기까지 소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

 

 

경찰 내부에선 수사 파트너인 공수처에 대해 답답해하는 기류도 감지된다. 수사 효율화를 위해 공조본을 꾸렸지만, 윤 대통령 측이 공수처의 수사권 문제를 지적하며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경찰이 사건을 다시 넘겨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https://naver.me/5138HP3a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3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리플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영화이벤트] 똘기는 필수, 독기는 디폴트!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 팬 시사회 초대 이벤트 103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윤석열 옹호' 댓글 급증? 보수 커뮤니티·유튜브 '좌표' 찍었다
    • 15:38
    • 조회 1011
    • 기사/뉴스
    15
    • 대구참여연대, 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홍준표 대구시장 고발
    • 15:28
    • 조회 698
    • 기사/뉴스
    24
    • 저스틴 벌렌더, 이정후와 함께 뛴다 "1년 1500만달러" 샌프란시스코와 계약
    • 15:27
    • 조회 247
    • 기사/뉴스
    • '오겜2' 이병헌 "탑 캐스팅, 굳이 입장 밝힐 필요 없다고 생각" [N인터뷰]②
    • 15:19
    • 조회 2479
    • 기사/뉴스
    30
    • [속보] 尹 측 "공수처, 다른 방안 찾으라"… '체포영장 불응' 입장 반복
    • 15:16
    • 조회 5416
    • 기사/뉴스
    138
    • 'TK딸' 챌린지 주인공 "보통 시민의 분노 알리고 싶었다"
    • 15:11
    • 조회 1936
    • 기사/뉴스
    34
    • [단독] 판돈만 2조…비트코인 1500개 은닉한 30대女 추가 기소
    • 15:04
    • 조회 2092
    • 기사/뉴스
    4
    • 우려했던 일 일어났다…참사 유가족 구호품 ‘싹쓸이’ 추모객 등장
    • 15:01
    • 조회 2333
    • 기사/뉴스
    12
    • 래미안 원페를라 분양가 3.3㎡당 6833만원...올해 첫 로또분양
    • 14:59
    • 조회 1475
    • 기사/뉴스
    8
    • [단독] 강훈, ‘아수라 발발타’ 주연 낙점…’나의 해리에게’ 감독과 재회
    • 14:58
    • 조회 2501
    • 기사/뉴스
    17
    • 태국서 실종된 중국 배우… 참혹한 몰골로 발견 '충격'
    • 14:57
    • 조회 8129
    • 기사/뉴스
    49
    • "연습생 10년, 단단해졌다"…'킥플립', JYP의 보석함
    • 14:56
    • 조회 441
    • 기사/뉴스
    • [속보]공수처 "윤갑근이 전화로 면담 요청…선임계 없으면 어렵다 전해"
    • 14:56
    • 조회 1629
    • 기사/뉴스
    12
    • '살림남' 출연 이희철 사망…유족 "심근경색으로 갑작스레" [엑's 이슈]
    • 14:55
    • 조회 3310
    • 기사/뉴스
    7
    • 카페 女사장 앞 바지 내리더니 결국… ‘국민의힘 탈당’ 양양군수 구속 송치
    • 14:54
    • 조회 1461
    • 기사/뉴스
    20
    • 채수빈 "수어 연기 힘들었지만 성장통 됐다" [N인터뷰]
    • 14:53
    • 조회 400
    • 기사/뉴스
    2
    • [속보] 尹 측, 1차 영장 집행기간 동안 관저 나갔다 왔는지는 몰라
    • 14:50
    • 조회 1809
    • 기사/뉴스
    21
    • [속보] 윤측 "공수처에 선임계 내러 갔으나 못들어가 돌아와"
    • 14:48
    • 조회 2087
    • 기사/뉴스
    28
    • "삼성, 갤럭시S25울트라에 12GB 램 탑재".. 중국만 16GB? [1일IT템]
    • 14:46
    • 조회 1173
    • 기사/뉴스
    12
    • 덱스 "헤어스타일 변화, 실연 당한 거 아냐…거슬렸을 뿐" [N현장]
    • 14:45
    • 조회 1589
    • 기사/뉴스
    13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