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제주항공 참사에 달려온 노(老) 해병들…겨울바람 속 교통정리
4,989 14
2025.01.05 15:57
4,989 14
CziVUX


(무안=뉴스1) 서충섭 기자 = 179명의 희생자를 남긴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소식에 전국에서 5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달려온 가운데 '귀신 잡는' 해병대도 참사의 현장에서 유가족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5일 무안 국제공항에서 만난 해병대 전우회 전남연합회 회원들의 군복은 단연 눈에 띄었다. 구례와 장성 등 전남 각지에서 활동하던 연합회 간부들은 참사가 발생한 지 이틀 만인 31일부터 매일 열댓 명씩 현장에서 봉사하고 있다.

대부분이 50대에서 70대까지의 노병들이었지만, 매서운 겨울바람이 부는 한복판에서 이들은 한 치도 몸을 움츠리지 않고 서서 끊임 없이 공항을 드나드는 차량들의 교통정리를 수행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지역의 대소사에는 발 벗고 나서는 해병전우회였지만 이번 참사에 임하는 마음은 남달랐다.


김용근 전남연합회장(70·부사관 125기)은 "모든 사연들이 다 눈물 없이는 듣지 못할 이야기지만 영광에서 팔순잔치로 갔다가 돌아오지 못한 어르신이 너무나 안타까웠다"며 "평생 시골에서 사시다 떠난 해외여행이 그같은 비극이 될 줄 누가 알았겠나"라며 한탄했다.

유가족들 중에도 해병 전우가 있었던지, 해병 군복을 보고 다가와 경례하고 성명과 기수를 이야기한 유가족이 있었다고 했다.

김 회장은 "참담한 현장에서 만난 후배에게 고생한다고 위로하면서도 참 말로 다 하지 못할 심정이었다"며 "화순에서도 해병 전우가 사고로 운명을 달리하는 등 이번 사고는 지역 모든 이들에게 가슴아픈 일이다. 차마 눈물은 흘리지 않았지만 마음으로는 한없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004500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담톤X더쿠🩷] #선크림정착 담톤으로 어때요? 담톤 선크림 2종 체험단 모집 360 04.21 27,992
공지 [완료] 오전 3시~5시 30분 이미지 서버 작업 진행 02:03 9,35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82,45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53,58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73,40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39,53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45,66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63,8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25,07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15,82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78,43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8287 기사/뉴스 [단독] 경찰 "이철규 며느리도 대마 양성"...아들은 구속영장 심사 11 12:13 541
348286 기사/뉴스 빽가, 기획사 사장 폭로 "아이돌 촬영 부탁하고 돈 안 줘"...박명수 "고발해라" (라디오쇼)[종합] 3 11:59 1,037
348285 기사/뉴스 폭싹속았수다 인기에 불붙어 직항 생긴 제주-대만 가오슝 16 11:57 1,979
348284 기사/뉴스 "개개인 생각 취합"...유아인 배우상 후보 논란, 결국 감독들이 문제다? 14 11:52 671
348283 기사/뉴스 고경표, 또 치명적 바가지머리 복귀 “배우 일 없다는 뜻”(유쾌한 경표씨) 16 11:44 2,715
348282 기사/뉴스 '친윤 5선' 윤상현 의원, 오늘 김문수 지지 선언 13 11:42 1,033
348281 기사/뉴스 "요즘 집 고를 때 역세권보다 병세권"… 2050년 고령인구 40% 시대[집슐랭] 3 11:42 520
348280 기사/뉴스 ‘라디오쇼’ 빽가 “500만 원 빌리고 300만 원 더 빌려달라고..아직 못 받아” 8 11:41 1,054
348279 기사/뉴스 유흥식 추기경, 이탈리아 유력 일간지가 꼽은 차기 교황 후보 12인에 11:40 807
348278 기사/뉴스 "女와 술자리, 사진찍지마"…'NCT 퇴출' 태일, 성범죄 재판 앞두고 충격적 목격담 25 11:39 2,803
348277 기사/뉴스 '가족 없는' 뇌사자도 장기기증 가능해진다…개정법 8월 시행 19 11:38 884
348276 기사/뉴스 [단독]또 한덕수? 대통령기록물 '30년 봉인' 우려…가처분 검토 3 11:38 653
348275 기사/뉴스 이재명이 ‘한덕수’를 말하지 않는 이유···측근 “그분에 관심없다” 27 11:38 1,339
348274 기사/뉴스 [단독] 경찰"이철규 의원 며느리도 대마 양성' 반응" 28 11:37 1,440
348273 기사/뉴스 [속보]전세사기특별법 일몰 2년 연장…국토위 전체회의 통과 11:35 451
348272 기사/뉴스 송지효, ‘런닝맨’ 부담감 토로 “지예은 들어오고 홍일점 벗어나, 힘 됐다”(지멋대로식탁) 9 11:35 1,097
348271 기사/뉴스 교황, 남긴 재산 ‘14만원’···무보수 봉사한 ‘빈자의 성인’ 프란치스코 3 11:35 773
348270 기사/뉴스 노태악 대법관, 이재명 선거법 위반 상고심 판단서 빠진다...회피 신청 인용 2 11:34 558
348269 기사/뉴스 [속보] 허은아, 30여명과 개혁신당 탈당…“이준석, 尹과 닮아” 25 11:33 1,984
348268 기사/뉴스 검찰, 마약 음료수 전 여친 먹여 숨지게 한 20대 항소심 징역 15년 구형 8 11:31 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