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제주항공 참사에 달려온 노(老) 해병들…겨울바람 속 교통정리
3,183 14
2025.01.05 15:57
3,183 14
CziVUX


(무안=뉴스1) 서충섭 기자 = 179명의 희생자를 남긴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소식에 전국에서 5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달려온 가운데 '귀신 잡는' 해병대도 참사의 현장에서 유가족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5일 무안 국제공항에서 만난 해병대 전우회 전남연합회 회원들의 군복은 단연 눈에 띄었다. 구례와 장성 등 전남 각지에서 활동하던 연합회 간부들은 참사가 발생한 지 이틀 만인 31일부터 매일 열댓 명씩 현장에서 봉사하고 있다.

대부분이 50대에서 70대까지의 노병들이었지만, 매서운 겨울바람이 부는 한복판에서 이들은 한 치도 몸을 움츠리지 않고 서서 끊임 없이 공항을 드나드는 차량들의 교통정리를 수행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지역의 대소사에는 발 벗고 나서는 해병전우회였지만 이번 참사에 임하는 마음은 남달랐다.


김용근 전남연합회장(70·부사관 125기)은 "모든 사연들이 다 눈물 없이는 듣지 못할 이야기지만 영광에서 팔순잔치로 갔다가 돌아오지 못한 어르신이 너무나 안타까웠다"며 "평생 시골에서 사시다 떠난 해외여행이 그같은 비극이 될 줄 누가 알았겠나"라며 한탄했다.

유가족들 중에도 해병 전우가 있었던지, 해병 군복을 보고 다가와 경례하고 성명과 기수를 이야기한 유가족이 있었다고 했다.

김 회장은 "참담한 현장에서 만난 후배에게 고생한다고 위로하면서도 참 말로 다 하지 못할 심정이었다"며 "화순에서도 해병 전우가 사고로 운명을 달리하는 등 이번 사고는 지역 모든 이들에게 가슴아픈 일이다. 차마 눈물은 흘리지 않았지만 마음으로는 한없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004500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똘기는 필수, 독기는 디폴트!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 팬 시사회 초대 이벤트 76 00:06 7,04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09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29,10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27,20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757,07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48,1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8 20.09.29 4,728,2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11,69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760,07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589,90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7725 기사/뉴스 정몽규 회장, 선거 하루 앞두고 ‘승부수’ 50억원 기부 선언 “축구 인프라 중요성 느껴” 9 11:25 248
327724 기사/뉴스 과방위, '방통위 독재방지법' 통과…예산 삭감 진통 계속 3 11:24 222
327723 기사/뉴스 브브걸 민영 “3인조 개편, 부답스럽지만···”[일문일답] 1 11:19 829
327722 기사/뉴스 "성범죄자 최대 20년간 배민 배달 못한다"…생활물류법 개정안 의결 7 11:19 517
327721 기사/뉴스 "이게 그 정도야?" 이광수, 도경수에 '질투 폭발' ('콩콩밥밥') 4 11:16 655
327720 기사/뉴스 장도연 "너무 끔찍해" 입틀막..'황당 사연' 뭐길래? [동물은 훌륭하다] 2 11:15 529
327719 기사/뉴스 타블로, 딸 하루 벌써 15살 “학교에 긴급연락처로 미쓰라·투컷 적어”(‘세차장’) 39 11:10 5,824
327718 기사/뉴스 신민아, 뒤늦게 알려진 미담… 지난해 연말 3억 기부 37 11:05 1,699
327717 기사/뉴스 트럼프, 사퇴발표 트뤼도에 "캐나다-美 합병하면 관세 사라져" 31 10:58 1,681
327716 기사/뉴스 고영준 엔트리에서 빼!" 충격 폭로 나왔다, 파르티잔 파워 싸움에 '희생양'…외압 탓에 전력 이탈 3 10:58 701
327715 기사/뉴스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무안공항 '무방문' 논란... 불매운동 거세지나 47 10:54 2,554
327714 기사/뉴스 무안공항 인근 조류충돌 민간 보고서…“가창오리·사고기 이동 경로 겹쳐” 4 10:51 1,034
327713 기사/뉴스 대구시, ‘박정희 동상’ 계속 불침번 세운다…‘24시간 철통감시’ 지속 71 10:41 1,943
327712 기사/뉴스 경찰, ‘제주항공 참사’ 악성 모욕글 144건 수사 중 31 10:39 1,352
327711 기사/뉴스 '최대 실적' 삼성 보험사, 성과급도 역대급…생명은 10년만 최고 2 10:39 650
327710 기사/뉴스 쿠팡 로켓배송 사망 노동자의 아버지가 쓴 글 18 10:38 3,355
327709 기사/뉴스 일선에서 고생한 수습 당국 관계자들에게 감사인사하는 유가족대표 분들 9 10:38 771
327708 기사/뉴스 [단독] BC 바로 에어플러스 스카이패스, 출시 2년 만에 내달 단종 4 10:34 1,319
327707 기사/뉴스 [단독] '인간시장' 김홍신 작가, 서울경찰청에 허위글 고소 20 10:33 3,207
327706 기사/뉴스 "소화불량 달고 살면 주목!⋯'식혜' 한번 드셔보세요" 9 10:33 2,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