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시민 2명 들이받은 후 안락사 위기…광교 꽃사슴의 결말
3,917 13
2025.01.05 15:25
3,917 13
Wcefka
수원시는 국가 동물 보호 정보시스템을 통해 공개 입양 절차를 밟은 결과 지난해 12월 9일 충남 아산 소재 한 농가 관계자 A씨에게 광교산 사슴이 입양됐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포획된 사슴을 임시로 보호하고 있던 농가 측의 가족이라고 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입양자가 본인의 신원 등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아서 자세한 설명을 할 수는 없다”라면서도 “사슴을 반려동물 목적으로 입양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 사슴은 지난해 1월부터 수원 광교산 일대에서 목격됐다. 사슴은 유해 야생동물로 구분되지 않아 수원시는 적극적인 포획 등 조처를 하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며 대책을 마련하던 중이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10월부터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광교산 인근 공원과 등산로에서 사슴을 봤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지난해 11월 6일엔 영통구 광교 호수공원 및 장안구 광교저수지 산책로에서 사슴에게 받히고 뿔에 찔려 다쳤다는 신고가 2건 접수됐다.

이에 수원시는 포획 전문가와 공무원, 경찰·소방 인력으로 구성된 전문구조단을 꾸려 사슴 포획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9일 마취총을 이용해 사슴을 생포했다. 해당 사슴은 생후 8년가량 된 수컷 꽃사슴으로 다른 종과 교잡한 중·대형급으로 확인됐다.


rMMZHv

수원시는 해당 꽃사슴에 대해 야생 사슴이 일부 지역에서만 발견되고, 경기도권에선 찾기 어려워 인근 농가에서 유기·유실된 것으로 추정했다. 수원 광교 인근엔 사슴 농장이 없고, 수원 권선구 오목천동·당수동 2곳과 인접 지역인 용인시와 의왕시에 각각 2곳, 1곳 사슴 농장이 있다.

수원시는 실종동물찾기 공고를 냈지만, 해당 꽃사슴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자가 나타나지 않아 입양 절차를 진행했다. 보호 기간은 보통 1년으로, 해당 기간 동안 사슴의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 여부가 검토된다.

시는 해당 꽃사슴이 안락사 되지 않도록 직접 농장 등을 수소문하다가 A씨가 입양 의사를 밝힘에 따라 절차를 진행했다. 시는 지난달 12일 해당 사슴을 사육하는 현장을 방문했는데 포획 당시 야위었던 사슴은 살이 올라 덩치가 커졌고, 털에도 윤기가 흘렀다고 한다. 시는 아직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꽃사슴에 대해 “광교산에서 생활하다가 포획됐으니 ‘광교’라는 이름이 어떻겠나”라고 A씨에게 제안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당시 번식기로 날카로워진 사슴에게 사람들이 다가오면서 시민 피해가 발생했다”며 “사슴이 새로운 주인에게 입양이 됐으니 건강하게 잘 지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모란 기자 choi.moran@joongang.co.kr

https://naver.me/GyYn058M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샘🧡] 차분함에 생기 한 방울! 드뮤어 · 뉴트럴 · 뮤트 · 모카무스 · 미지근 · 멀멀 컬러 등장 ✨젤리 블러셔 5컬러✨ 체험 이벤트 481 03.19 40,08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60,62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945,96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86,9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218,05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52,23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10,07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88,03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20.04.30 6,441,10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05,81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4494 이슈 10년 전 최상목 “아직까지 돈을 내지 않은 기업이 있냐. 누군데 아직도 안 내냐. 그 명단을 달라“고 화를 내기도 했다. 4 15:29 338
2664493 유머 이재명의 138가지 그림자 17 15:25 884
2664492 이슈 근거없는 하붕이 몰이 더쿠 공지위반인 거 모르는 사람 많은 것 같아서 올려봄 27 15:24 1,192
2664491 기사/뉴스 [속보] 산청 대형산불 인근 8개 마을 추가 대피령 7 15:24 1,001
2664490 정보 [KBO] 2025 시즌 첫 두자리수 득점 20 15:24 1,371
2664489 유머 저능한 전남친 정 ㅈㄴ털렸던 거.twt 9 15:23 1,454
2664488 유머 뭐라도 하나 팔겠다는 의지 5 15:22 910
2664487 기사/뉴스 [속보] 산림청,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발령 18 15:21 1,533
2664486 이슈 시구하고 단상에 올라가서 응원가 부르는 샤이니 민호 13 15:17 1,086
2664485 유머 지나가다가 닝닝이 싸인 자만추한 윈터.jpg 7 15:15 1,524
2664484 이슈 반려견이 사라졌는데 개장수가 지나간다 11 15:15 1,958
2664483 이슈 이재명: 저는 12월 3일 민주당 의원들이 두시간도 안되어서 다 국회로 모이고 해제의결을 해내는 거 저는 윤석열이 이걸 상상하지 못햇을 것으로 압니다~ 혹시 민주당이 과거의 행태를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면 과연 이렇게 신속하게 전광석화처럼 계엄해제를 해낼 수 잇엇을가요~ 29 15:15 1,033
2664482 이슈 지금 올라오시는건...진짜 남태령보다 더한거다... 그땐 겨울이었지만 지금은 봄인데...농사해야하는데... 아스팔트 갈러 오신대... 21 15:14 1,311
2664481 이슈 [KBO] 개막전 전구장 점수 상황 37 15:14 2,385
2664480 이슈 [KBO] 한화 노시환 행운의 내야안타.gif 2 15:13 536
2664479 이슈 [KBO] 삼성 구자욱 옛 응원가 '달빛소년' 8년 만에 부활 14 15:08 1,171
2664478 기사/뉴스 “텅 빈 객석, 돈 아까워”…‘이준석 다큐’ 허은아 혹평에 영화감독 사과 요구 61 15:06 2,887
2664477 유머 강아지 간식 챙긴 노인이 길거리에 앉아있던 이유 1 15:06 1,103
2664476 이슈 [KBO] KIA 김도영 부상.twt 154 14:58 13,856
2664475 이슈 최상목이 한 짓: 박근혜 정부 때 기업들 협박해서 일주일만에 486억 뜯어냄; 22 14:58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