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관저 앞 2박 3일 밤샘하며 '윤석열 체포 촉구' 중인 '성자가 된 시민들'…'공수처 공수거'
대통령 관저가 위치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를 요구하는 시민단체의 집회가 2박 3일째 이어지고 있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한남동 관저 앞에서 강추위와 폭설을 견디며 밤샘 시위를 이어가는 시민들의 모습이 SNS를 통해 전해지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눈 내리는 아침, 한남동 시민들의 모습은 성스러웠다"는 한 시민의 글은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그는 "비닐과 얇은 은박보온시트를 몸에 두른 채 아스팔트 위에 앉아 있는 시민들은 얼어붙은 깃발 아래서도 흔들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이들의 고요한 간절함은 누구의 강요가 아니라 내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것"이라며 "이 풍경은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될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몇 백 원짜리 은박 담요를 덮고도 이들은 우주에서 내려온 은빛 전사처럼 보였다"는 표현도 주목받았다. 폭설 속에서도 자리를 떠나지 않는 시민들의 모습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 시인은 사진과 함께 "추위와 눈발 속에서도 빛나는 얼굴들, 역사를 몸으로 살아내는 분들께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특히, "오늘 실패하면 내일 다시 한다"는 발언은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 SNS에는 "이들의 끈기와 견디는 힘은 결국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줄을 잇고 있다.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 속에서 이어지고 있는 이들의 시위는 단순한 항의의 표현을 넘어 새로운 민주주의 주체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시민들은 "우리는 승리의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며,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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