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계엄 해제 직후 사라진 포고령 사본들···육본·지작사 “상황 끝나 파기”
2,538 21
2025.01.05 11:05
2,538 21
mptetf

12·3 비상계엄 당시 내려진 계엄사령부 포고령 원본 문서. 검찰 특별수사본부 제공




12·3 비상계엄 당시 육군본부(육본)와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가 합동참모본부 등이 전파한 ‘계엄사령부 포고령 1호’ 문건을 계엄 해제 직후 파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엄 명령이 어디까지 하달됐는지를 보여주는 핵심 증거를 없애버린 것이다. 계엄 가담 사실을 감추려고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육본과 지작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육본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인 지난해 12월4일 오전 0시58분에 합동참모본부로부터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을 팩스로 받았다. 육본은 이 문건을 이날 오전 7시쯤 파기했다고 보고했다. 지작사도 같은 날 오전 0시11분에 계엄사령부로부터 포고령을 팩스로 받은 다음 이날 오전 5시쯤 파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육본과 지작사는 파기 이유에 대해 “상황이 종료됐기 때문”이라고 추 의원실에 말했다. 이들은 각자 자체 판단으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육본은 이번 비상계엄을 사실상 주도한 주체로 지목돼 있다. 계엄 당시 국회 장악 시도에 핵심 역할을 한 수도방위사령부와 특수전사령부를 직접 관할한다. 육본 지휘관이었던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은 계엄 선포와 동시에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다.

지작사는 전방부대 전체를 통솔하는 사령부다. 강호필 지작사령관은 윤 대통령이 계엄 해제 선포를 하기 직전인 지난해 12월4일 오전 3시쯤 방첩·특전·수방사령관과 함께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이 주재하는 화상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지작사도 계엄에 투입될 예정이 아니었냐는 의혹을 받는다. 강 사령관을 뺀 다른 사령관 3명은 모두 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처럼 계엄 당시 국회 장악 작전을 수행하고 계엄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군 주체들이 계엄 당일 포고령을 자체 폐기한 것은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명하려 했던 정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추 의원실에 따르면 포고령을 육본 등에 전파한 합참은 포고령 원본을 작성한 주체나 포고령 발송 여부 및 이유 등에 대해 “모른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박 전 총장이 직접 서명한 포고령 원본은 검찰 12·3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확보한 상태다.

추 의원은 “아직도 내란수괴 윤석열은 체포되지 않았고 군 내부의 조직적 증거 인멸도 우려된다”며 “조속히 진실을 밝히고 내란의 위험을 완전히 종식시켜 국민의 불안과 국가적 혼란을 수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343395?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아토팜💖] 손상되고 민감해진 피부 고민은 그만!❌ 긴급 진정보호 크림 ✨아토팜 판테놀 크림✨체험 이벤트 470 01.05 42,45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8,74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39,97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43,38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776,22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62,04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37,06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18,22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771,0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04,96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99098 정보 든든한 고객감사제 EBS페스타 🎉 13:48 33
2599097 이슈 오늘자 느좋미 개끼는 상태로 출국한 정해인 13:48 66
2599096 이슈 가수에게 감동 준 ENA 음방 대기실 13:48 291
2599095 기사/뉴스 "떡국 먹고 가라" 관저 앞에 모인 여당 의원들에게 전한 尹 메시지 [Y녹취록] 5 13:47 319
2599094 이슈 시청자들도 이건 좀...하는 반응 많았던 슈룹 후궁이 중전앞에서 밥상 엎는 씬 1 13:46 462
2599093 이슈 펌) 트젠 = 마조히즘적인 성도착증 7 13:46 643
2599092 정보 오늘 한남동에서 하는 집회 14 13:45 1,126
2599091 기사/뉴스 [단독]카카오 김범수 구속한 장대규 부장검사 사의…검찰 간부 줄퇴사 9 13:45 552
2599090 이슈 [속보]尹 측 “尹, 관저에 있어…도피설 자괴감 들어” 59 13:45 1,372
2599089 이슈 탄핵 반대 집회 푸드트럭에서 준 물밥에 주술적 의미가 있다고 11 13:44 1,098
2599088 유머 바보고양이 13:44 178
2599087 정보 카카오 임티 플러스 이용권 뽑기 이벤트 (7일부터 20일까지!) 20 13:42 922
2599086 이슈 경찰의 쌍용 노동자 진압이 얼마나 잔인 했냐면, 그후 쌍용차 해고 노동자 서른 명이나 자살했다 21 13:42 1,101
2599085 유머 안경쓰는 사람에게 간혈적으로 생기는 [어디 갔냐고 진짜] 이벤트 18 13:42 1,001
2599084 이슈 윤석열 실제 걸음걸이...gif (구토주의) 27 13:39 4,003
2599083 정보 [라스 선공개] 100억 부자 황현희, 부동산 투자 성공 비결은?! 13:39 668
2599082 이슈 삼뚝에서 혼밥했는데 발밑에서 이러케생긴애가 계속... 사부작사부작 굴러댕김 31 13:37 2,691
2599081 유머 휴지통 비닐 쉽게 씌우는 방법(준비물 간단함) 11 13:36 1,686
2599080 유머 뒷차를 현혹시키는 강아지 14 13:35 2,737
2599079 기사/뉴스 '지금 거신 전화는' 원작자 "보이스피싱 당한 경험서 착안했죠" 4 13:35 7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