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게임 중 “이태원 여성 희생자 만지고 싶다” 무죄→유죄 뒤집혔다 [세상&]
4,948 54
2025.01.05 11:05
4,948 54

온라인 게임을 하던 중 이태원 참사 여성 희생자를 가리켜 “성폭행하고 싶다”는 등 메시지를 입력했다면 음란물 유포 혐의로 처벌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앞서 1심과 2심에선 음란한 문언이라고 단정하긴 어렵다며 무죄가 선고됐지만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유포 혐의를 받은 A씨에 대해 이같이 판시했다. 대법원은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2심) 판결에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있다며 깨고, 유죄 취지로 다시 판단하라며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에 돌려보냈다.

사건은 2022년 10월 30일,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 다음날 발생했다. A씨는 온라인 게임을 하던 중 이태원 참사를 주제로 이야기가 나오자 여성 희생자를 상대로 “죽은 애들 XXX 만지고 싶다”, “죽은 애들 XXX 싶다”, “한 번 XXX 죽어야지”, “아 20대 여자들 XX하노” 등 음란한 문언을 적은 혐의를 받았다.

 

 

 

...

 

 

 

검찰은 해당 혐의로 A씨를 재판에 넘겼지만 1심과 2심은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1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2단독 하진우 판사는 지난해 12월, “해당 문언이 음란한 문언에 해당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 이유로 “메시지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성적 대상화해 비하하고 모욕하는 내용이긴 하지만 노골적인 방법으로 남녀의 성적 부위나 행위를 적나라하게 표현 또는 묘사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검사가 항소했지만 2심의 판단도 같았다. 2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1-3형사부(부장 조정래)는 지난 9월,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무죄 판단을 유지했다. 2심 재판부는 “1심의 무죄 판단이 수긍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무죄 판결은 대법원에서 깨졌다.

대법원은 “해당 메시지는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20대 여성 희생자의 신체 부위 형상과 질감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며 “시신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지거나, 시신을 대상으로 성행위를 하고 싶다는 내용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추모와 애도의 대상이 되는 사망자의 유체를 성적 쾌락의 대상과 수단에 불과한 것처럼 비하해 반사회적 성적 행위를 표현한 것은 단순히 저속한 느낌을 준 정도를 넘어 인격체로서 사람의 존엄성과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어 음란한 문언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그럼에도 원심(2심)은 법리를 오해해 무죄로 판단한 잘못이 있다”며 유죄 취지로 다시 판단하라며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에 돌려보냈다.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향후 진행될 4번째 재판에서 A씨는 유죄 판단을 받게 될 전망이다.

 

https://naver.me/xcnkR2M2

 

ㅛㅂㅋㅋㅋ

목록 스크랩 (0)
댓글 5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릴리바이레드X더쿠✨] 이슬이 남긴 맑은 생기 NEW 이슬잔광 컬렉션 체험단 모집 563 04.16 20,79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09,62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419,78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90,75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797,3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88,03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17,54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50,66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53,85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83,40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9012 기사/뉴스 [단독] 조종석 창문에 균열이…방콕행 대한항공 1시간만에 회항 12:19 403
2689011 이슈 휴스턴대 한국 교수님 비자가 갑자기 취소되서 한국으로 돌아가심 3 12:19 764
2689010 이슈 에스쁘아 인스타 피드 에스파 윈터 업뎃 3 12:17 234
2689009 이슈 미야오 안나&수인 쇼츠 あ・な・た 🍎♡ 12:17 63
2689008 이슈 핫게에 김정현 간접 언급한 서예지 버블에서 몰랐던 사실.jpg 21 12:16 2,147
2689007 기사/뉴스 승 잡은' 고윤정 vs '반등 노리는' 노정의, 누가 주말극 퀸이 될 상인가? 1 12:15 183
2689006 정보 콜드플레이 토요일 콘서트 비 예보 일말의 희망 생김. 5 12:14 975
2689005 기사/뉴스 [속보] '음주운전·불법숙박업' 혐의 문다혜, 1심 '1500만원' 벌금형 16 12:14 856
2689004 기사/뉴스 대표 제품인 르까프 메쉬 반팔 티셔츠는 3000원, 카라 반팔 티셔츠는 5000원에 판매 중이다. 르까프와 스케쳐스의 양말류 가격은 1000원~2000원으로 책정됐다. 이들 브랜드가 다이소에 입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7 12:14 380
2689003 기사/뉴스 박장범 KBS 사장 "수신료 고마움 잊고 살아…가치 증명 약속" 8 12:13 208
2689002 이슈 캘리포니아, 연방 정부 고소 ㄷㄷㄷ 6 12:13 855
2689001 이슈 12월 3일 국회에서 "얘들아, 형이 항명 전문이야!!!"라고 외친 변호사 9 12:12 1,036
2689000 기사/뉴스 ‘농촌 총각 이주 여성에 장가 보내기’ 지원 조례 모두 폐지…인권위 “환영” 17 12:09 865
2688999 이슈 블랙핑크 제니 코첼라 2025 'like JENNIE' 'ExtraL' 무대 1 12:09 307
2688998 이슈 급식조리사는 방학 무급임 근데 겸업 금지임 100 12:08 5,819
2688997 유머 나는 여기서 라면 먹을 수 있다 vs 없다 17 12:08 547
2688996 이슈 역대 지구 최고 스타 하면 생각나는 사람은? 21 12:08 447
2688995 이슈 노후화된 선박에서 새로운 선박으로 교체완료된 부산<> 오사카 선박.jpg 16 12:05 1,834
2688994 기사/뉴스 이재명, 타임지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선정 9 12:05 351
2688993 이슈 시간때울때 보기좋은 툭하면 지구 멸망시키는 유튜브 12:05 4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