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게임 중 “이태원 여성 희생자 만지고 싶다” 무죄→유죄 뒤집혔다 [세상&]
4,933 54
2025.01.05 11:05
4,933 54

온라인 게임을 하던 중 이태원 참사 여성 희생자를 가리켜 “성폭행하고 싶다”는 등 메시지를 입력했다면 음란물 유포 혐의로 처벌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앞서 1심과 2심에선 음란한 문언이라고 단정하긴 어렵다며 무죄가 선고됐지만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유포 혐의를 받은 A씨에 대해 이같이 판시했다. 대법원은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2심) 판결에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있다며 깨고, 유죄 취지로 다시 판단하라며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에 돌려보냈다.

사건은 2022년 10월 30일,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 다음날 발생했다. A씨는 온라인 게임을 하던 중 이태원 참사를 주제로 이야기가 나오자 여성 희생자를 상대로 “죽은 애들 XXX 만지고 싶다”, “죽은 애들 XXX 싶다”, “한 번 XXX 죽어야지”, “아 20대 여자들 XX하노” 등 음란한 문언을 적은 혐의를 받았다.

 

 

 

...

 

 

 

검찰은 해당 혐의로 A씨를 재판에 넘겼지만 1심과 2심은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1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2단독 하진우 판사는 지난해 12월, “해당 문언이 음란한 문언에 해당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 이유로 “메시지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성적 대상화해 비하하고 모욕하는 내용이긴 하지만 노골적인 방법으로 남녀의 성적 부위나 행위를 적나라하게 표현 또는 묘사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검사가 항소했지만 2심의 판단도 같았다. 2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1-3형사부(부장 조정래)는 지난 9월,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무죄 판단을 유지했다. 2심 재판부는 “1심의 무죄 판단이 수긍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무죄 판결은 대법원에서 깨졌다.

대법원은 “해당 메시지는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20대 여성 희생자의 신체 부위 형상과 질감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며 “시신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지거나, 시신을 대상으로 성행위를 하고 싶다는 내용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추모와 애도의 대상이 되는 사망자의 유체를 성적 쾌락의 대상과 수단에 불과한 것처럼 비하해 반사회적 성적 행위를 표현한 것은 단순히 저속한 느낌을 준 정도를 넘어 인격체로서 사람의 존엄성과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어 음란한 문언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그럼에도 원심(2심)은 법리를 오해해 무죄로 판단한 잘못이 있다”며 유죄 취지로 다시 판단하라며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에 돌려보냈다.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향후 진행될 4번째 재판에서 A씨는 유죄 판단을 받게 될 전망이다.

 

https://naver.me/xcnkR2M2

 

ㅛㅂㅋㅋㅋ

목록 스크랩 (0)
댓글 5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앰플엔X더쿠💛] ALL 100%! 올백 미백 <블레미샷 크림> 체험 이벤트 451 03.17 39,74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44,86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918,05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63,43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184,8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42,59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397,51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68,83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20.04.30 6,426,84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397,218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89932 이슈 폭싹 속았수다 3막 선공개 영상 22:50 95
1489931 이슈 약속시간에 자주 늦는 것보다 더 싫은 거 22:49 174
1489930 이슈 지디,블핑처럼 월드와이드로 흥하는 가수들 다음 주자에대한 박재범의 생각 1 22:48 418
1489929 이슈 팬들 다칠 뻔하니까 바로 표정 확 변하는 남돌 갭차이 1 22:47 413
1489928 이슈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X 캐치! 티니핑 콜라보 미리 보기.jpg 5 22:46 262
1489927 이슈 개쩌는 황희찬 볼 터치 ㄷㄷㄷ 1 22:46 264
1489926 이슈 같이 아이돌 데뷔하려고 했다는 조합.jpg 34 22:45 1,744
1489925 이슈 혼나는 강쥐를 보고 아이가 한 행동 22:44 348
1489924 이슈 악플이나 억측은 삼가했음 좋겠네요 27 22:43 2,318
1489923 이슈 어르신들께 스티커를 드리면 잠시 시간이 멈춘 듯 긴장감이 흐른다 글자를 모두 읽고나시면 나지막이 “평생 지겹게 빨갱이 소리 듣고 살았는데..” 하며 웃으시는데 그 순간이 좋다 22:42 756
1489922 이슈 솔직히 걸스데이 노래 중에 최고 명곡 11 22:41 529
1489921 이슈 낭만 미쳤다는 그시절 소극장 공연 분위기.jpg 7 22:40 1,413
1489920 이슈 사진 함부로 올리면 안되는 이유...... 7 22:39 2,135
1489919 이슈 트럼프, 기후위기 보고서 관련 활동 중단 행정명령 21 22:37 1,238
1489918 이슈 오이가 너무 맛있는 강아지 10 22:36 1,083
1489917 이슈 헌재 여러분은 잘 모르는 거 같은데 우리가 니들을 냅다 줘패고 불태우지 않는 건 니들이 잘나고 고귀하고 존경스러워서 혹은 우리가 고상하고 이성적이어서가 아니다 21 22:35 1,629
1489916 이슈 공 맞고 삐진 가나디 3 22:35 658
1489915 이슈 오타쿠들이 작품블때 거슬려하는부분jpg 9 22:34 1,233
1489914 이슈 장인수 기자 : 경찰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민주당을 우습게 보는 이유 67 22:33 4,826
1489913 이슈 방금 끝난 인천문학주경기장에서 한 세븐틴 팬미팅 ‘캐럿랜드’ 셋리 18 22:32 1,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