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을 쭉 봤고 어울릴 만한 사람을 찾지 못했다. 연출부가 리스트를 뽑아 왔고, 최승현 이름이 있었다. '요즘 활동을 안 하지 않느냐'고 하니 '연기할 의지는 있다'고 하더라. '자기랑 너무 똑같은데 설마 이걸···' 싶었는데, 오래 고민하다가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 리딩 겸 오디션에서 가능성을 봤다. 그 캐릭터에 어울릴 만한 외모·연기였다. 시즌3까지 마약으로 파멸하는 사람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친구가 연기하면 의미있지 않을까. 그런 점을 고려해 캐스팅했지만, 이렇게까지 용서를 받지 못할 줄은 몰랐다. 반응이 나왔을 때 놀랐다. 이럴 줄 알았으면 발표하지 않았을 거다."
탑은 2016년 자택에서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오징어 게임2로 9년 만에 연기자로 복귀했다. 이 드라마는 복수를 다짐하고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성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을 그렸다. 타노스는 탑의 인생을 모티브로 만든 것처럼 보였다. 본명이 최수봉이고, 래퍼 출신에 마약을 한 설정까지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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