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진정한 추모는 윤석열 넘어 안전사회 건설하는 것"
3,537 1
2025.01.04 20:54
3,537 1

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는 4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2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윤석열 구속·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19차 대전시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민대회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집회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검은색 옷을 입고 가슴에 근조 리본을 달았다. 또한 희생자에 대한 추모 묵념으로 대회를 시작했다.

이 자리에 모인 시민들은 희생자들에 대한 진정한 추모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하루빨리 체포해 구속시키고, 국민이 주인이 된 안전한 사회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뜻을 모았다.

첫 순서로 대전기독교단체연대 소속 목회자들의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와 시민들을 위한 축복식이 진행됐다. 이들은 희생자들의 평안한 안식을 비는 기도와 함께 흰 국화를 단에 헌화했고, 시민들을 향해서는 꽃가루를 날리며 이 땅에 정의와 희망을 베풀어 달라고 기원했다.

추모 기도에 나선 전남식(성서대전 대표) 꿈이있는교회 담임목사는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참혹한 비보가 전해졌을 때 우리는 충격과 깊은 슬픔에 잠겼다. 믿기지 않는 일이었고, 우리의 세계는 멈춰 버렸다"며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억장이 무너졌다"고 슬픈 마음을 전했다.

이어 "오늘 우리는 이들의 억울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무엇을 할 것인가 묻는다. 서로의 손을 잡고 변화를 이루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며 "오 하나님 비명에 소천한 이 귀한 넋들을 천국에서 고이 품어주시고, 슬픔 속에서 헤매는 가족들의 눈물을 닦아주시며, 우리 모두가 함께 슬퍼하며 함께 기억하고 함께 나아가게 해 주소서"라고 기도했다.


또한 축복기도에 나선 김수동(대전한울교회) 목사는 "공의와 진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오늘도 거리에서 정의를 외치며 진실을 밝혀가는 시민들을 위해 기도한다"며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용기와 뜨거운 열망으로 이 땅의 변화와 희망을 만들고자 손을 모으는 이들에게 당신의 은총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김 목사는 "윤석열과 같이 권력을 남용하는 자들이 반드시 공의의 심판을 받게 하시고, 국민을 기만한 부패한 세력들이 해체되어 이 땅에서 특권과 부패의 구조가 완전히 사라지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CkSFQl

▲  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는 4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윤석열 구속·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19차 대전시민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이날 시민대회 첫 순서로 진행된 대전기독교단체연대 소속 목회자들의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와 시민들을 위한 축복식 장면.
ⓒ 오마이뉴스 장재완




시민발언을 통해서도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자는 다짐이 이어졌다. 발언자로 나선 10.29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고 김정훈의 아버지 김순신씨는 "제주항공 참사를 보면서 우리 유가족들은 다시 한번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을 느꼈다. 뉴스로 가족의 참사 소식을 듣고 공항으로 한걸음에 달려갔을 유가족을 떠올리니, 2년 전 10월 29일 밤이 생각나서 눈물을 쏟았다"고 심정을 전했다.

아울러 그는 "지금 청산되어야 할 것은 윤석열 하나뿐이 아니다. 지금은 온 나라가 아픔이다. 추모는 일상이 되었고 집단 트라우마는 쌓여만 간다. 윤석열 정부 이후 우리 사회의 많은 부분이 후퇴했지만, 국민의 안전과 생명 보호에 대한 인식, 참사 희생자를 대하는 태도, 재난 피해를 존중하는 인식은 한층 더 후퇴했다"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을 체포하고 엄벌해야 한다. 망언을 일삼고 혐오를 선동하는 국민의힘 잔당들도 다시는 국회에 얼씬도 못 하게 해야 한다. 그리하여 무너진 대한민국의 국격을 바로 세워야 한다"며 "우리 시민들이 나서서 윤석열을 넘어 나라다운 나라, 생명을 존중하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율현 대전민중의힘 상임대표는 "윤석열 퇴진 투쟁은 윤석열 하나 끌어내리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 이 광장에서 외치는 다양한 민중들의 목소리를 담아 반드시 사회대개혁을 이끌어내고, 우리 삶이 바뀌는 투쟁으로 만들어가야 한다"며 "맨몸으로 군인들을 막아섰던 시민들, 그리고 남태령에서 농민들에게 연대의 손길을 보여준 시민들과 함께 2025년 힘 있게 투쟁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시민대회는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추모 기간을 감안해 거리 행진을 하지 않은 채 끝마쳤다.




장재완 기자


https://omn.kr/2bqky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458541?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좋은 컬러그램 위대한 쉐딩♥ 최초공개 컬러그램 NEW 입체창조이지쉐딩! 체험단 이벤트 291 04.18 15,00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29,50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454,39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09,76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837,06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04,94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27,89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68,50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70,07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03,02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91159 이슈 모두가 이름은 알지만 정작 산리오인줄 모르는 사람이 많은 캐릭터.jpg 2 00:27 237
2691158 이슈 트럼프 축지법 쓰신다 00:26 151
2691157 기사/뉴스 ‘농촌 총각 이주 여성에 장가 보내기’ 지원 조례 모두 폐지…인권위 “환영” 1 00:26 101
2691156 이슈 레이디 가가 내한공연 당시 가가팬들 vs 반대 시위대.jpg 10 00:25 377
2691155 이슈 8년전 오늘 발매된, 다이아 "나랑 사귈래" 00:24 28
2691154 이슈 2년 전 오늘 발매♬ 히나타자카46 'One choice' 00:23 23
2691153 유머 담배 ㅈㄴ 맛있게 피는 박해수.gif 00:23 701
2691152 이슈 엄마랑 데이트하고 온 후기 7 00:23 857
2691151 이슈 2025 여자 양궁 국가대표 결과! 안산, 강채영, 임시현 12 00:22 776
2691150 이슈 루브르 합성짤 쏟아진 필릭스 화보.jpg 3 00:21 430
2691149 유머 카카오톡 새로운 기능 생겼대 6 00:21 1,410
2691148 유머 콜플: 님들 대통령 필요없는듯ㅋㅋㅋㅋ 38 00:21 1,705
2691147 이슈 은근 취향 갈리는 크림새우 vs 칠리새우 🍤 35 00:16 732
2691146 이슈 25년 전 오늘 발매♬ 우타다 히카루 'Wait & See ~リスク~' 1 00:15 59
2691145 유머 KiiiKiii 키키 막내가 퍼스널컬러 얘기하는데 내용 보다 귀에 꽂히는...X 4 00:14 475
2691144 이슈 내가 제일 잘나가 개잘추는 인형탈 11 00:12 962
2691143 이슈 레이디 가가 일본 음방 기강 잡던 시절 19 00:12 1,258
2691142 이슈 4년전 오늘 발매된, 데이식스 "Healer" 4 00:11 178
2691141 이슈 안그래도 어려운 소상공인들이 최근에 많이 당하는 사기 47 00:11 3,636
2691140 이슈 오늘로 데뷔 14주년 맞은 아이돌🎉 6 00:10 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