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진정한 추모는 윤석열 넘어 안전사회 건설하는 것"
2,516 1
2025.01.04 20:54
2,516 1

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는 4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2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윤석열 구속·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19차 대전시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민대회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집회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검은색 옷을 입고 가슴에 근조 리본을 달았다. 또한 희생자에 대한 추모 묵념으로 대회를 시작했다.

이 자리에 모인 시민들은 희생자들에 대한 진정한 추모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하루빨리 체포해 구속시키고, 국민이 주인이 된 안전한 사회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뜻을 모았다.

첫 순서로 대전기독교단체연대 소속 목회자들의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와 시민들을 위한 축복식이 진행됐다. 이들은 희생자들의 평안한 안식을 비는 기도와 함께 흰 국화를 단에 헌화했고, 시민들을 향해서는 꽃가루를 날리며 이 땅에 정의와 희망을 베풀어 달라고 기원했다.

추모 기도에 나선 전남식(성서대전 대표) 꿈이있는교회 담임목사는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참혹한 비보가 전해졌을 때 우리는 충격과 깊은 슬픔에 잠겼다. 믿기지 않는 일이었고, 우리의 세계는 멈춰 버렸다"며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억장이 무너졌다"고 슬픈 마음을 전했다.

이어 "오늘 우리는 이들의 억울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무엇을 할 것인가 묻는다. 서로의 손을 잡고 변화를 이루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며 "오 하나님 비명에 소천한 이 귀한 넋들을 천국에서 고이 품어주시고, 슬픔 속에서 헤매는 가족들의 눈물을 닦아주시며, 우리 모두가 함께 슬퍼하며 함께 기억하고 함께 나아가게 해 주소서"라고 기도했다.


또한 축복기도에 나선 김수동(대전한울교회) 목사는 "공의와 진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오늘도 거리에서 정의를 외치며 진실을 밝혀가는 시민들을 위해 기도한다"며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용기와 뜨거운 열망으로 이 땅의 변화와 희망을 만들고자 손을 모으는 이들에게 당신의 은총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김 목사는 "윤석열과 같이 권력을 남용하는 자들이 반드시 공의의 심판을 받게 하시고, 국민을 기만한 부패한 세력들이 해체되어 이 땅에서 특권과 부패의 구조가 완전히 사라지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CkSFQl

▲  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는 4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윤석열 구속·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19차 대전시민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이날 시민대회 첫 순서로 진행된 대전기독교단체연대 소속 목회자들의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와 시민들을 위한 축복식 장면.
ⓒ 오마이뉴스 장재완




시민발언을 통해서도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자는 다짐이 이어졌다. 발언자로 나선 10.29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고 김정훈의 아버지 김순신씨는 "제주항공 참사를 보면서 우리 유가족들은 다시 한번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을 느꼈다. 뉴스로 가족의 참사 소식을 듣고 공항으로 한걸음에 달려갔을 유가족을 떠올리니, 2년 전 10월 29일 밤이 생각나서 눈물을 쏟았다"고 심정을 전했다.

아울러 그는 "지금 청산되어야 할 것은 윤석열 하나뿐이 아니다. 지금은 온 나라가 아픔이다. 추모는 일상이 되었고 집단 트라우마는 쌓여만 간다. 윤석열 정부 이후 우리 사회의 많은 부분이 후퇴했지만, 국민의 안전과 생명 보호에 대한 인식, 참사 희생자를 대하는 태도, 재난 피해를 존중하는 인식은 한층 더 후퇴했다"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을 체포하고 엄벌해야 한다. 망언을 일삼고 혐오를 선동하는 국민의힘 잔당들도 다시는 국회에 얼씬도 못 하게 해야 한다. 그리하여 무너진 대한민국의 국격을 바로 세워야 한다"며 "우리 시민들이 나서서 윤석열을 넘어 나라다운 나라, 생명을 존중하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율현 대전민중의힘 상임대표는 "윤석열 퇴진 투쟁은 윤석열 하나 끌어내리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 이 광장에서 외치는 다양한 민중들의 목소리를 담아 반드시 사회대개혁을 이끌어내고, 우리 삶이 바뀌는 투쟁으로 만들어가야 한다"며 "맨몸으로 군인들을 막아섰던 시민들, 그리고 남태령에서 농민들에게 연대의 손길을 보여준 시민들과 함께 2025년 힘 있게 투쟁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시민대회는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추모 기간을 감안해 거리 행진을 하지 않은 채 끝마쳤다.




장재완 기자


https://omn.kr/2bqky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458541?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셀퓨전씨] 🌟순수 비타민C와 스피큘의 강력한 만남🌟 비타민 앰플에 스피큘 샷 추가 ‘토닝C 비타 샷 앰플’ 체험 이벤트 319 01.20 28,26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91,23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908,42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445,74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7,047,03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83,2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39,20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1 20.05.17 5,455,68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89,40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35,6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12729 기사/뉴스 '尹 지지' 2030 일어섰다?‥'특정 교회 신자 많아' 20:39 83
2612728 이슈 혜리 이상형이 현빈인 이유.jpg 3 20:38 618
2612727 기사/뉴스 권영세 김 선물 '거부 인증'하는 유튜버들‥위로와 격려를 왜 거부? 1 20:37 288
2612726 유머 뜨개마작패.jpg 2 20:37 438
2612725 기사/뉴스 '불륜' 김민희 산부인과까지 동행하더니…홍상수, 딸 결혼식·장모 장례식 다 안 갔다 23 20:36 1,616
2612724 이슈 '현장학습 초등생 참변' 교사들 금고 1년·버스기사 금고 3년 구형 10 20:35 556
2612723 기사/뉴스 현직 대통령실 직원 "응원 위해 거리 나와달라"‥"제정신인가?" 3 20:34 645
2612722 이슈 윤건영 의원 페이스북 13 20:34 1,172
2612721 유머 맘이 편해진다고 함 2 20:34 692
2612720 유머 (열받음 주의) 여러분!!! 혹시 공부하기 너무너무 싫을 때 하는 자기만의 방법이 잇으면 공유해주세요 6 20:33 610
2612719 기사/뉴스 권성동: 이재명 민주당, 히틀러 나치와 100년 시차를 두고 태어난 독재의 쌍둥이 155 20:31 2,593
2612718 기사/뉴스 "법 질서 뛰어넘어라"·"저항권 행사해야"‥막 나가는 대통령 변호인들 6 20:30 506
2612717 이슈 청년층이 윤 지지? 특정 교회 출신 많아 38 20:29 2,326
2612716 기사/뉴스 [속보] 대통령 측 "한 달 전부터 주치의가 치료 받으라 해" 141 20:28 4,340
2612715 정보 바선생과 대화하는 법 1 20:28 362
2612714 기사/뉴스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 성삼영 지지자 집회 참석 독력 4 20:28 387
2612713 기사/뉴스 법무부 "윤 대통령, 의무관 의견으로 외부 의료시설에서 진료받아" 33 20:27 1,098
2612712 이슈 [단독] 윤석열·김성훈·이광우 변호인 공유…진술 짜맞추기용? 5 20:26 742
2612711 이슈 혐관으로 가득하다가 드디어 애정 서사 말아주는 원경 1 20:25 1,208
2612710 기사/뉴스 윤석열 대통령, 구치소 대신 병원으로‥왜? 현재 상태는? 7 20:24 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