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진정한 추모는 윤석열 넘어 안전사회 건설하는 것"
2,534 1
2025.01.04 20:54
2,534 1

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는 4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2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윤석열 구속·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19차 대전시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민대회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집회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검은색 옷을 입고 가슴에 근조 리본을 달았다. 또한 희생자에 대한 추모 묵념으로 대회를 시작했다.

이 자리에 모인 시민들은 희생자들에 대한 진정한 추모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하루빨리 체포해 구속시키고, 국민이 주인이 된 안전한 사회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뜻을 모았다.

첫 순서로 대전기독교단체연대 소속 목회자들의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와 시민들을 위한 축복식이 진행됐다. 이들은 희생자들의 평안한 안식을 비는 기도와 함께 흰 국화를 단에 헌화했고, 시민들을 향해서는 꽃가루를 날리며 이 땅에 정의와 희망을 베풀어 달라고 기원했다.

추모 기도에 나선 전남식(성서대전 대표) 꿈이있는교회 담임목사는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참혹한 비보가 전해졌을 때 우리는 충격과 깊은 슬픔에 잠겼다. 믿기지 않는 일이었고, 우리의 세계는 멈춰 버렸다"며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억장이 무너졌다"고 슬픈 마음을 전했다.

이어 "오늘 우리는 이들의 억울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무엇을 할 것인가 묻는다. 서로의 손을 잡고 변화를 이루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며 "오 하나님 비명에 소천한 이 귀한 넋들을 천국에서 고이 품어주시고, 슬픔 속에서 헤매는 가족들의 눈물을 닦아주시며, 우리 모두가 함께 슬퍼하며 함께 기억하고 함께 나아가게 해 주소서"라고 기도했다.


또한 축복기도에 나선 김수동(대전한울교회) 목사는 "공의와 진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오늘도 거리에서 정의를 외치며 진실을 밝혀가는 시민들을 위해 기도한다"며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용기와 뜨거운 열망으로 이 땅의 변화와 희망을 만들고자 손을 모으는 이들에게 당신의 은총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김 목사는 "윤석열과 같이 권력을 남용하는 자들이 반드시 공의의 심판을 받게 하시고, 국민을 기만한 부패한 세력들이 해체되어 이 땅에서 특권과 부패의 구조가 완전히 사라지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CkSFQl

▲  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는 4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윤석열 구속·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19차 대전시민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이날 시민대회 첫 순서로 진행된 대전기독교단체연대 소속 목회자들의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와 시민들을 위한 축복식 장면.
ⓒ 오마이뉴스 장재완




시민발언을 통해서도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자는 다짐이 이어졌다. 발언자로 나선 10.29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고 김정훈의 아버지 김순신씨는 "제주항공 참사를 보면서 우리 유가족들은 다시 한번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을 느꼈다. 뉴스로 가족의 참사 소식을 듣고 공항으로 한걸음에 달려갔을 유가족을 떠올리니, 2년 전 10월 29일 밤이 생각나서 눈물을 쏟았다"고 심정을 전했다.

아울러 그는 "지금 청산되어야 할 것은 윤석열 하나뿐이 아니다. 지금은 온 나라가 아픔이다. 추모는 일상이 되었고 집단 트라우마는 쌓여만 간다. 윤석열 정부 이후 우리 사회의 많은 부분이 후퇴했지만, 국민의 안전과 생명 보호에 대한 인식, 참사 희생자를 대하는 태도, 재난 피해를 존중하는 인식은 한층 더 후퇴했다"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을 체포하고 엄벌해야 한다. 망언을 일삼고 혐오를 선동하는 국민의힘 잔당들도 다시는 국회에 얼씬도 못 하게 해야 한다. 그리하여 무너진 대한민국의 국격을 바로 세워야 한다"며 "우리 시민들이 나서서 윤석열을 넘어 나라다운 나라, 생명을 존중하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율현 대전민중의힘 상임대표는 "윤석열 퇴진 투쟁은 윤석열 하나 끌어내리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 이 광장에서 외치는 다양한 민중들의 목소리를 담아 반드시 사회대개혁을 이끌어내고, 우리 삶이 바뀌는 투쟁으로 만들어가야 한다"며 "맨몸으로 군인들을 막아섰던 시민들, 그리고 남태령에서 농민들에게 연대의 손길을 보여준 시민들과 함께 2025년 힘 있게 투쟁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시민대회는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추모 기간을 감안해 거리 행진을 하지 않은 채 끝마쳤다.




장재완 기자


https://omn.kr/2bqky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458541?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석규 대상작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작가판 무삭제 대본집 펀딩 기대평 이벤트 77 01.22 10,72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603,48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938,71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469,47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7,075,96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96,4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62,99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1 20.05.17 5,464,89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902,01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51,58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14088 이슈 주호민 아들 교사 자세한 녹취록 04:30 0
2614087 이슈 소방관들이 매일 세탁실 오픈런을 뛰는 이유😱|드라이브라더 EP.02 04:29 20
2614086 이슈 9살 사진작가가 찍어준 키오프 04:18 315
2614085 이슈 인천공항 3시간 전 도착도 아슬... 설 연휴 200만명 넘게 몰린다 2 04:14 348
2614084 유머 치트키 쓰는 일본인 쉐프.jpg 7 04:12 678
2614083 이슈 팬들한테 잘하겠다는 소리를 매우 특이하게 하는 아이돌... 7 04:03 1,011
2614082 유머 ???: 중앙선관위 선거정보센터 해킹 투표수와 득표수 조작 불가능! 투표함이나 계수기 조작 불가능! 사전투표함 바꿔치기 불가능! 2 04:02 486
2614081 이슈 더비봉 없으신 분들 꿀팁 드릴게요 3 03:56 776
2614080 이슈 똑똑한 새들 2 03:50 405
2614079 정보 갤럭시S25 시리즈 가격 확정 31 03:41 1,892
2614078 유머 ???: 일상에서 페미닌이라는 단어가 쓰이지도 않고 충분히 오해할 수 있는 단어인데 댓글들은 다 페미들인가?? 37 03:37 1,538
2614077 유머 외국도 새대가리 에 해당하는 단어가 있다 11 03:18 1,905
2614076 이슈 되도록이면 실물을 꼭 보길 추천한다는 갤럭시 S25시리즈 37 03:18 2,683
2614075 이슈 갤럭시 S25/S25+ 전체 색상 7종 12 03:17 1,754
2614074 이슈 갤럭시 S25 울트라 전체 색상 7종 32 03:12 2,486
2614073 유머 유민상의 나락 제목학원 3 03:10 1,284
2614072 이슈 튈려고했지 썰을 잇는 트위터 레즈썰 8 03:09 1,531
2614071 이슈 갤럭시s25울트라 램16기가 관련소식 75 03:03 4,668
2614070 유머 실수로 손이 미끄러져서 홀케이크를 구매했어 25 03:01 3,858
2614069 이슈 계엄 당시 수호신TF 영상 첫 포착 (24년 2월 신설된 각 특수부대 차출 수방사 특수 임무 별동대) 5 02:56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