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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내란 당시 국회로 출동했던 육군 특전사 제1공수여단이 5만개가 넘는 실탄으로 무장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공수여단장은 자신의 차량에 500발을 싣고 있었다고 증언한 바 있는데 실제론 이보다 100배 많은 실탄이 준비됐던 겁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공소장에 담긴 내용인데, 지난해 초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치밀하게 계엄을 준비한 정황이 담겼습니다.
먼저 하혜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비상계엄이 선포된 뒤 지난달 4일 자정 즈음.
육군 특전사 산하 제1공수여단 소속 2개 부대 병력이 국회 앞에 출동했습니다.
이후 1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 계엄군은 실탄 5만여 개를 수송차량에 실었습니다.
국회 앞에 출동한 병력이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시킨 겁니다.
각 부대별 출동 인원을 고려하면 1인당 173발에서 208발 정도를 쏠 수 있는 양입니다.
앞서 이들을 이끌었던 이상현 제1공수여단장은 계엄 선포 당일 지휘 차량에 실탄 500여 개를 싣고 출동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은 바 있습니다.
[이상현/제1공수특전여단장 : 저만, 제가 한 실탄 500여 발을 제 차량에다 우발 상황 대비해서 가지고 왔죠.]
그런데 이 여단장과 별개로 1공수가 실탄 5만발 이상을 추가로 준비했던 겁니다.
검찰은 1공수뿐만 아니라 수방사 소속 대테러부대 역시 4천개가 넘는 실탄과 수류탄 등을 가지고 출동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간 계엄군이 불출한 실탄 규모는 총 1만발 정도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규모로 무장을 준비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검찰은 공소장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현장 지휘관들과 공모해 군인과 경찰을 무장시켜 폭동을 일으켰다고 적시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25300?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