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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실제로 혼담이 오갔었다는 조선의 세자와 명나라 공주의 국제결혼

무명의 더쿠 | 01-04 | 조회 수 5042

 

태조 이성계 때, 세자 이방석을 명나라의 공주와 국제결혼 시킬 뻔한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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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6년 6월~1397년 4월까지 진지하게 조선과 명나라 양측에서 논의되었던 사안이었다. 만약 성사되었다면 명나라 황녀가 조선의 세자빈이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을 보면 주원장이 먼저 이성계에게 사돈 관계를 맺자고 주장했던 것으로 보인다.(태조 5년 6월 13일 기해 1번째기사 황제가 혼사 맺자고 했다는 것을 종묘에 고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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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진지하게 조선과 명나라 양측에서 혼담이 오가면서 서로 잘 풀리는 듯 싶었지만, 주원장이 갑자기 자신은 진지하게 사돈 맺으려고 했지만 이성계가 문제라는 식의 공문을 보내면서 결국 혼담은 파토가 난다.

 

 

 

실은 서로 혼인을 하여 두 나라의 생민을 편안히 하고자 했고, 이런 생각을 가진 지 여러해가 되었다. 행인(行人)으로 이 뜻을 통하게 하였는데, 조선왕이 직접 나와 영접하였다는 말을 듣고, 짐(朕)이 장차 반드시 혼인의 일이 이루어지리라고 생각하였다. 조선에서도 이 일을 위하여 사람을 보내어 안장 갖춘 말까지 바치어 성의를 표하였는데, 다음날 안장 갖춘 말을 조사하여 보니, 기구와 짐승에 모두 흠이 있었다. 물건에 대해 용심한 것을 보니 처음 사귀는 데에도 오히려 이렇거늘, 오래되면 반드시 그렇지 못할 것이다. 지금 조선은 짐이 성의로 보냈는데도, 그쪽에서는 거짓으로 응하니, 천리라 하지만 정신으로 사귀고 뜻으로 통할 수 있겠는가?

 

 

 

말은 이렇게하지만 당연히 어디까지나 표면상의 이유일 뿐.....

실질적으로는 결국 양쪽 다 결혼이 이득이 될 게 없다고 계산기를 두드려 본 결과로 보인다.

 

 

 

당시 조선과 명나라는 요동 땅을 두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었는데

주원장은 우리 대국에서 조선 오랑캐들에게 귀한 공주를 내려주었으니 

저들이 더 이상 요동땅을 탐내지 않고 고분고분해질 것으로 생각했다.

 

 

당연히 조선쪽에서는 그럴 생각 따위는 없었고(...)

이성계는 명나라 공주를 세자빈으로 받아주면 

지참금으로 요동 땅 정도는 들고 올 것으로 기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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