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공산주의자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던 박정희가 풀려날 수 있었던 이유
2,604 10
2025.01.04 17:31
2,604 10

[오늘의 역사] 독재자 박정희, 75년전 남로당 활동으로 무기징역

 

 

1948년 여수·순천 사건 종료 후 이승만 정부가 군 내부 남로당(남조선로동당) 세력을 색출하는 과정에서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체포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남로당 조직책으로 지목돼 사형을 선고받았다. 

 

여수·순천 사건은 1948년 10월 19일부터 10월 27일까지 당시 전라남도 여수시에 주둔하고 있던 남로당(남조선로동당) 계열 군인이 중심이 돼 '남한만의 단독정부 수립을 반대하던 제주 4·3항쟁을 진압하라'는 명령을 거부하고 무장 반란을 일으켜, 정부가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여수와 순천 등 전남 동부에서 군인과 함께 많은 민간인이 희생된 사건을 말한다.

 

 

당시 박정희 소령이 사형을 선고받자 국방경비대 내 똬리를 틀고 있는 일본 육군사관학교과 일제가 만주에 수립한 괴뢰국인 만주국 육군군관학교 출신 친일파 선배와 동기들이 정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이에 당시 육군본부 정보국장으로 사건 책임자였던 친일파 백선엽(1920~2020, 향년 100세)은 박 소령을 불렀다.

 

백선엽은 박정희를 향해 “일본 제국주의 엘리트 코스를 밟은 당신이 왜 사회주의 활동을 하나?”라고 질문한 뒤, “군부 내 사회주의자 명단을 불면 사형은 면할 수 있다”고 회유했다.

 

 

그렇게 박정희는 같이 활동했던 남로당 동지들을 밀고했고, 이승만 정부가 추진한 좌익계열 숙군 작업에 도움을 줌으로써 사형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 받는다.

 

 

훗날 북한의 남침으로 민족상잔의 비극 6.25전쟁이 발발하자, 박정희는 백선엽에 의해 다시 육군으로 복직되고 소장까지 군 생활을 이어간다. 그 뒤 1961년 육군 2군사령부 부사령관 재임시절 5.16 군사반란을 일으켜 4.19혁명(1960년)으로 탄생한 2공화국 민주 정부를 전복하고 대통령에 취임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항상 시대에 맞춰 권력에 편승한 기회주의자였다. 일제가 만주를 점령할 땐 혈서까지 써가며 독립군 토벌에 앞장선 만주군관으로 부역했고, 해방 후 친일파들은 설자리가 없게되고 항일운동에 앞장선 사회주의세력이 융성하게 되자 남로당에 가입했다. 그러다 발각되자 동료를 밀고하고 자신은 살아 남았다.

친일파에 의해 목숨을 구한 그는 한국전쟁 이후 철저한 반공주의자가 돼 자신의 독재체제를 굳건히 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사형을 면하게 도와준 백선엽은 한국전쟁 때 큰 공을 세우며 북한의 무력에 의한 통일을 저지한 업적이 있지만, 그는 일제강점기 시기 독립군 토벌에 앞장선 일제 간도특설대에 복무한 친일반민족행위자로 유명하다. 

 

 

https://www.incheon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241056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솔🍊] 50만 여성이 선택한 올리브영 1등 여성청결제 <바솔 이너밸런싱 포밍워시> 체험이벤트 171 01.20 25,92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90,18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905,18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444,8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7,045,41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82,29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37,91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1 20.05.17 5,453,60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87,39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35,6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13039 이슈 주한미군 트위터한테 "너 좌파" 시전하는 사람들 18:05 200
2613038 이슈 미야오 나린 인스타그램 업로드 18:04 111
2613037 이슈 [속보] 尹측 ”병원 예약돼 있었다“…방문 이유는 아직 확인 안돼 31 18:04 698
2613036 기사/뉴스 악뮤 이찬혁·이새롬, 열애 인정도 없이 결별설...YG “사생활 확인 어려워” 3 18:02 531
2613035 유머 루이후이 둔둔이들 안아서 퇴근시키는 툥바오님🐼🐼💜🩷 4 18:02 569
2613034 유머 메가커피 편견 쩌네요.twt 7 18:01 1,201
2613033 이슈 [리무진서비스] EP.149 온유 | ONEW | Winner, Ordinary People, To. X, 스토커 1 18:00 93
2613032 이슈 민니 7년만에 첫 솔로 앨범 [HER] MV 공개 3 18:00 139
2613031 이슈 기개 쩌는거같은 뉴진스 민지 6 17:59 1,205
2613030 기사/뉴스 [속보] 尹대통령, 서울구치소 대신 국군서울지구병원으로 이동 196 17:58 5,979
2613029 유머 풍자 코미디 영상을 완전히 리얼하게 만들면 안되는 이유...jpg 5 17:58 1,388
2613028 기사/뉴스 [단독] 3월 15일 수도권 지하철 요금 150원 인상 24 17:58 1,288
2613027 정보 알아두면 좋은 소스 배합 레시피🧂 32 17:57 776
2613026 기사/뉴스 ‘두데’ 송선미 딸도 이희진에 입덕 “뚝딱이 춤 따라 춰 미안했다” 2 17:56 774
2613025 유머 듣도 보도 못한 피자의 등장에 영혼나간 알베르토 16 17:55 1,199
2613024 기사/뉴스 검찰 서부지법 침입 경찰 폭행 63명 구속영장 99 17:54 4,983
2613023 유머 박훈 박민정 부부 ㅈㄴ웃기다 아주 호아킨 피닉스 납셧네<<이게 개웃김 7 17:53 2,086
2613022 이슈 공수처, 서울구치소 도착 윤 강제구인 재시도 할 듯 16 17:53 1,232
2613021 기사/뉴스 (혐주의)쪽지 준 적 없고 나중에 언론 보고 알았다 14 17:53 2,068
2613020 기사/뉴스 [속보] 공수처, 서울구치소 도착…尹 강제구인 재시도할 듯 16 17:53 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