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공산주의자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던 박정희가 풀려날 수 있었던 이유
2,579 10
2025.01.04 17:31
2,579 10

[오늘의 역사] 독재자 박정희, 75년전 남로당 활동으로 무기징역

 

 

1948년 여수·순천 사건 종료 후 이승만 정부가 군 내부 남로당(남조선로동당) 세력을 색출하는 과정에서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체포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남로당 조직책으로 지목돼 사형을 선고받았다. 

 

여수·순천 사건은 1948년 10월 19일부터 10월 27일까지 당시 전라남도 여수시에 주둔하고 있던 남로당(남조선로동당) 계열 군인이 중심이 돼 '남한만의 단독정부 수립을 반대하던 제주 4·3항쟁을 진압하라'는 명령을 거부하고 무장 반란을 일으켜, 정부가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여수와 순천 등 전남 동부에서 군인과 함께 많은 민간인이 희생된 사건을 말한다.

 

 

당시 박정희 소령이 사형을 선고받자 국방경비대 내 똬리를 틀고 있는 일본 육군사관학교과 일제가 만주에 수립한 괴뢰국인 만주국 육군군관학교 출신 친일파 선배와 동기들이 정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이에 당시 육군본부 정보국장으로 사건 책임자였던 친일파 백선엽(1920~2020, 향년 100세)은 박 소령을 불렀다.

 

백선엽은 박정희를 향해 “일본 제국주의 엘리트 코스를 밟은 당신이 왜 사회주의 활동을 하나?”라고 질문한 뒤, “군부 내 사회주의자 명단을 불면 사형은 면할 수 있다”고 회유했다.

 

 

그렇게 박정희는 같이 활동했던 남로당 동지들을 밀고했고, 이승만 정부가 추진한 좌익계열 숙군 작업에 도움을 줌으로써 사형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 받는다.

 

 

훗날 북한의 남침으로 민족상잔의 비극 6.25전쟁이 발발하자, 박정희는 백선엽에 의해 다시 육군으로 복직되고 소장까지 군 생활을 이어간다. 그 뒤 1961년 육군 2군사령부 부사령관 재임시절 5.16 군사반란을 일으켜 4.19혁명(1960년)으로 탄생한 2공화국 민주 정부를 전복하고 대통령에 취임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항상 시대에 맞춰 권력에 편승한 기회주의자였다. 일제가 만주를 점령할 땐 혈서까지 써가며 독립군 토벌에 앞장선 만주군관으로 부역했고, 해방 후 친일파들은 설자리가 없게되고 항일운동에 앞장선 사회주의세력이 융성하게 되자 남로당에 가입했다. 그러다 발각되자 동료를 밀고하고 자신은 살아 남았다.

친일파에 의해 목숨을 구한 그는 한국전쟁 이후 철저한 반공주의자가 돼 자신의 독재체제를 굳건히 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사형을 면하게 도와준 백선엽은 한국전쟁 때 큰 공을 세우며 북한의 무력에 의한 통일을 저지한 업적이 있지만, 그는 일제강점기 시기 독립군 토벌에 앞장선 일제 간도특설대에 복무한 친일반민족행위자로 유명하다. 

 

 

https://www.incheon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241056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아토팜💖] 손상되고 민감해진 피부 고민은 그만!❌ 긴급 진정보호 크림 ✨아토팜 판테놀 크림✨체험 이벤트 382 01.05 21,72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5,17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13,27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18,24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744,98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43,64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8 20.09.29 4,725,44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307,94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751,41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575,87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99537 이슈 <보그> 뉴진스 해린 디올 화보 14 18:31 580
2599536 기사/뉴스 '시공순위 58위' 신동아건설,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신청 18:30 161
2599535 이슈 이 신문은 언제나 한결같음 3 18:30 434
2599534 이슈 '어느 날' 기부천사 또 나타나 '제주항공 참사' 아픔 나눴다 1 18:29 573
2599533 기사/뉴스 [단독] "尹의 한방" 김민수 대변인, 망언 논란에 자진 사퇴 8 18:29 1,065
2599532 유머 더이상 허세글이 아니게 된, 싸이월드 허세글 18:29 1,084
2599531 기사/뉴스 환자 구하다 순직 산림청 고 이영도 공중진화대원 영면…유족 "골든타임 놓쳐 사망" 5 18:26 817
2599530 이슈 현재 말나오는 gs 쿠폰상태 7 18:26 2,508
2599529 이슈 중2 용돈 13만원인데 중3 되니 20만원으로 올려 달라고 하는데요 53 18:26 2,079
2599528 이슈 젭티 오 앵커 한마디 5 18:25 992
2599527 이슈 스타쉽 2025 새해 인사 영상 (아이브, 몬스타엑스, 크래비티, 우주소녀) 18:24 262
2599526 이슈 듣자마자 꽂히는 사람 많은 보넥도 이번 신곡 가사.twt 2 18:24 466
2599525 이슈 체코에서 영화를 한편 찍고 온 온유 MV 6 18:23 416
2599524 이슈 윤석열 레이드 공략 올려준 민주당 이지은 지역위원장(경찰출신).X 23 18:22 2,050
2599523 기사/뉴스 [단독]폐업하고 실업급여 받은 자영업자 급증… 계엄 탓에 더 커질듯 16 18:22 1,089
2599522 이슈 이번에 보인 깃발중 하나 2 18:22 880
2599521 이슈 110kg 절도범 잡고 보니 60kg 28 18:22 3,526
2599520 기사/뉴스 장도연 VS 이찬원 불꽃튀는 '썰전'…"나폴레옹 죽음의 진실?" (셀럽병사) 18:21 522
2599519 기사/뉴스 박명수, ‘골든페이스’ 주인공 등극 8 18:20 866
2599518 이슈 내란공범 윤상현 9 18:20 819